[홈IoT 정의와 전망 上] 왜 홈 IoT 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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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IoT 정의와 전망 上] 왜 홈 IoT 인가?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7.28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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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 IoT는 홈 네트워크와 달리 집이라는 공간이 아닌 개인의 생활 전반에 초점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스마트홈, 스마트카(커넥티드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뿐 아니라,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제품들도 하나 둘 선보이고 있다. 아직 초입 단계라 단편화된 제품들과 프로토타입의 플랫폼들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는 수준이지만, 이를 통해 향후 시장의 전망과 우리 생활의 변화에 대한 청사진을 그려 볼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폭발력 성장성을 지닌 분야로 플랫폼 비즈니스가 떠오르면서, 글로벌 ICT 기업들도 각자 자신만의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서비스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스타트업과의 협력 또는 인수, 공격적인 M&A 등을 통해 다가올 미래 시대를 선도하고자 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홈 IoT 시장 분석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내고 궁극적으로는 스마트홈으로 구현될 홈 IoT 시장에 대한 분석을 내놨다. 이를 토대로 국내 홈 IoT 의미와 동향, 시사점 등을 정리했다. 

 

IoT로 연결된 스마트홈 <사진=Yourhomesecuritywatch.com>

[上. 왜 홈 IoT 인가]

주거환경 변화는 생활습관의 변화도 동반한다. 사람들이 집에서 보내는 시간은 평균 12.3 시간으로 하루 일과 중 51.3%를 차지하며, '집'의 의미가 커져가고 있는 추세다. 

편의 중시 현상에 따라 집이 삶의 질 제고 수단으로 인식되며 다양한 수요가 생겨나고 있다. 

그럼에도 현실은 1인가구, 독거 노인가구, 맞벌이 가구 증가 등 인구 및 가구 특성변화에 따라 직면하는 주거 문제에 대한 다양한 해결방안을 요구하고 있다. 

주변에 돌봐줄 사람이 없어 갑작스런 건강이상 등에 대한 불안감도 높아지고 있다. 가족의 숫자가 적어지며 스스로 집 안의 많은 일들을 관리해야 하기 때문에 가사노동에 대한 부담도 가중되고, 주거침입 등 가구 관련 각종 범죄나 가스폭발, 화재 등 갑작스런 사고에 대한 불안감도 증대되고 있다. 

이에 홈 IoT 기기들을 활용한 현대 주거환경의 질을 높이기 위한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 국내외 스마트홈의 정의와 단계

스마트홈의 기능 및 효용에 대해 다양한 수준으로 정의되고 있다. 특히 '유선, 단순기기 연결 중심의 홈네트워크'와 '무선, IoT, 스마트기기 기반의 스마트홈'간 개념이 혼재된 상태로 혼용되고 있다. 

타깃오픈하우스의 스마트홈을 구현한 전시장 <사진=타깃오픈하우스 홈페이지>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는 "인간이 거주 및 생활하는 공간 및 기기에 ICT를 접목해 편리, 안전, 즐거움, 경제 등의 가치를 제공해주는 기술 및 서비스 환경"으로 스마트홈을 정의한다. 

LG경제연구원에 의하면 "TV, 냉장고, 세탁기 등 집안의 다양한 기기들이 네트워크에 연결돼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주거공간"으로 설명했다. 

구글은 "원격으로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제어할 수 있는 전자설비, 기기가 구축돼 생활 편의를 제공하는 주거 공간", MIT는 "거주자의 사용자 경험을 쉽게 축적하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 리빙 공간으로 지능형 가전, 웨어러블, 에너지, 주방, UX 기술 등을 포함"한다고 정의한다. 

스마트홈의 발전 단계로는 모니터링-제어-최적화-자율화의 단계가 흔히 인용된다. 

모니터링 단계는 센서를 이용한 외부 자료 수집 및 경고, 알림, 제어 단계는 제품 내장이나 클라우드 소프트웨어를 이용한 제품 기능 제어, 사용자환경 개인화다. 

최적화 단계에서는 제품 운영을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이 작동해 제품 성능향상 및 예방 진단, 예방 서비스와 예측 수리 등이 이 단계에 해당되며, 자율화 단계는 자율적인 제품 운영, 다른 제품 및 시스템과의 상호 운영을위한 자체조정, 자체 진단 및 서비스 단계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이를 바탕으로 "스마트홈은 스마트기기 및 사물 인터넷 이전 환경에서의 홈네트워크과 구별하여 홈 IoT 라는 관점에서 정의되어 지는 것이 타당"하다고 분석하다. 홈 IoT는 홈네트워크와는 달리 유지적 융합 생태계와 가치 사슬을 가진다는 설명이다. 

홈 IoT로써의 스마트홈은 주거에 필요한 생활환경에 지능화 기술 기반의 사물인터넷을 융합하는 개념으로, 집이라는 공간이 아닌 개인의 생활 전반에 초점이 맞춰지는 특성을 가진다. 

이는 단순히 자동화된 인프라가 아닌 집 안 사물들이 사용자와 소통하고 스스로 판단하고 동작하는 능동적인 경험을 제공하는 환경을 의미한다. 

◇ 모바일 경험이 다양하게 확산

이미 스마트폰은 익숙한 기기다. 스마트폰을 통해 스마트 기기에 대한 경험이 풍부한 상황에서 이 대상이 확대되고 새로운 시장이 열릴 가능성이 커졌다. 

홈 IoT는 기존 시장의 구축 인프라와 이용자를 기반으로 新 비즈니스 모델 발굴 및 新시장 창출에 용이하다.

즉 모바일 기기의 경험은 더욱 다양하게 확장될 것이며, 확장 가능성이 용이한 분야가 바로 가전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 각 가정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홈 IoT로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

인터넷에 견결되는 사물의 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센서 가격이 하락하면서 각 분야별로 IoT가 본격 도입되기 시작했다. 

2020년까지 전세계적으로 출시될 80억개의 IoT 디바이스 중 홈 디바이스가 약 47%(37억개)의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기존 디바이스의 사물인터넷(IoT)화와 함께 새로운 디바이스 및 플랫폼의 출현이 가시화 되고 있다. 

아마존의 음성인식 기기 '에코', 구글의 '구글홈', 삼성전자의 '스마트씽스', LG전자의 '스마트씽큐' 등이 대표적인 홈 IoT 허브 기능을 하고 있다. 이와는 별도로 구글의 브릴로, 애플의 홈킷, 삼성의 아틱, 화웨이의 애자일, 샤오미의 미홈 등은 IoT 플랫폼 경쟁에 나서고 있다. 

이를 위해 각 사들은 자사의 제품군간의 호환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이종 분야 사업자간의 협력과 연합도 더욱 활성화 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추세는 스마트카를 비롯한 4차 산업혁명의 특징이기도 하다. 

◇ 다양한 서비스가 어우러지는 지능정보사회의 중심축

보고서는 "미래는 산업혁명, 정보화혁명을 거쳐 모든 것이 인터넷과 연결되는 사물인터넷 기반의 지능정보사회로 진화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홈 IoT와 관련해서도 다양한 산업군, 업종, 서비스와 연관돼 구현되는 하나의 장으로 향후 시장 규모 및 성장 잠재력이 클 것으로 내다봤다. 

에너지, 웰니스 등 다른 분야가 홈 IoT에 집적되고, 자동차 등 다른 분야로 홈 IoT가 확산되는 플랫폼으로써의 기능을 수행한다는 것이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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