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를 기회로?”...김영섭 LG CNS 대표, 연말 정점 찍고 내친 김에 내년 상장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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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기회로?”...김영섭 LG CNS 대표, 연말 정점 찍고 내친 김에 내년 상장까지?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11.15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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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로 먹통’ 논란 등 우여곡절 속 3분기 최초 누적 매출 3조 돌파
-분기 최대 실적 잇따라 경신...연간 최대 매출도 ‘이상 무’
-증시 악화로 미뤘던 IPO, 내년 재추진 가능성...“DX 역량 지속 강화”
김영섭 LG CNS 대표이사 사장(가운데)과 구글 클라우드 토마스 쿠리안(Thomas Kurian) CEO(오른쪽), 구글 클라우드 우메시 베무리(Umesh Vemuri) 부사장(왼쪽)이 DTP 체결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LG CNS]
김영섭 LG CNS 대표이사 사장(가운데)과 구글 클라우드 토마스 쿠리안(Thomas Kurian) CEO(오른쪽), 구글 클라우드 우메시 베무리(Umesh Vemuri) 부사장(왼쪽)이 DTP 체결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LG CNS]

김영섭 LG CNS 대표이사 사장이 올 3분기 다소 험난한 길 속에서도 또다시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며 높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연간 최대 매출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내년 안에 증시 악화로 연기해야만 했던 기업공개(IPO) 절차를 재추진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5일 IPO 시장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LG CNS는 내년 IPO 유망주 중 하나로 투자 기조가 회복되면 언제든 다시 상장 절차에 착수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올 초 CEO직 재연임에 성공한 김영섭 대표가 임기 내 코스피 상장과 안정적인 정착까지 이루려면 예상보다 빨리 IPO가 검토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LG CNS는 내년도 시장환경을 보수적으로 전망하면서도, 클라우드·스마트팩토리 등 성장세가 짙은 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 확보에 전념할 계획이다.

LG CNS 관계자는 “4분기 구체적인 전망과 전략을 말씀드리기에는 아직 이르다”라면서도, “글로벌 경기 침체와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서 IT 투자 위축 가능성은 보이나, 당사는 클라우드 등 DX 사업 역량 강화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날 공시에 따르면 LG CNS는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1조1677억원을, 영업이익은 6% 늘어난 9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 2분기에 이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갈아치웠다.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에서는 최초 3조원을 넘어서는 쾌거를 이뤄냈다. 전년 동기 대비 22% 상승한 3조 2024억원으로, 코로나 이전 2019년도 연 매출과 맞먹는 수준이다.

LG CNS는 이번 호실적의 일등공신으로 클라우드와 스마트팩토리 부문을 꼽았다. 클라우드의 경우 AM(에플리케이션 현대화)과 MSP(매니지드 서비스 프로바이더) 사업 성과에 힘입어 3분기 기준 대외사업에서 전년 동기 대비 50%가량 성장을 거뒀다.

4분기와 함께 연말 최대 실적도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LG CNS는 올해 AWS(아마존웹서비스)와 구글 등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과 각각 AM 구축 및 DX 관련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스마트팩토리에서는 3D플랫폼 기업 유니티와 협력을 확대했으며 데이터·AI 사업도 확대해 마이데이터 사업자와 결합전문기관 인증을 획득하는 한편, KB금융그룹, 현대자동차 등을 대상으로 AICC(AI컨택센터), AI챗봇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LG CNS 대표이사 김영섭 사장(왼쪽 두번째)과 인도네시아 신수도청 밤방 수산토노(Bambang Susantono) 장관(왼쪽 세번째)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신행정수도 누산타라 스마트시티 설계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LG CNS]
LG CNS 대표이사 김영섭 사장(왼쪽 두번째)과 인도네시아 신수도청 밤방 수산토노(Bambang Susantono) 장관(왼쪽 세번째)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신행정수도 누산타라 스마트시티 설계 협력을 위한 MOU 체결 후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LG CNS]

앞서 김영섭 대표는 LG CNS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정부의 차세대 사회보장시스템 구축 사업에서 일부 사이트의 오류 지속 문제로 국정감사에 출석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내면서도 김 대표는 글로벌 DX 신사업 확대를 위한 행보를 멈추지 않고 있다.

이날 LG CNS에 따르면 김영섭 대표는 전날 인도네시아 신수도청과 스마트시티 사업 협약을 체결하기 위해 현지를 방문했다. 이로써 LG CNS는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행정수도 누산타라 스마트시티를 구축하는 데 있어서 스마트서비스 콘셉트 설계에 참여하게 됐다.

김 대표는 “LG CNS의 DX 기술력과 스마트시티 사업역량을 기반으로 초대형 스마트시티 사업모델의 해외 수출 사례를 만들고, 글로벌 스마트시티 선도기업으로 도약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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