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LG CNS·SK C&C, ‘DX 솔루션’ 공급 확대 속도...기업별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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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LG CNS·SK C&C, ‘DX 솔루션’ 공급 확대 속도...기업별 전략은?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6.2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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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S, 디지털 물류서비스 ‘첼로 스퀘어’ 글로벌 진출 가속 페달
-LG CNS는 선택권 보장으로 차별화...물류 DX ‘구독 서비스’ 출시
-쇼핑몰로 눈 돌린 SK C&C, 현대백화점과 ‘IT 인프라’ 장기계약 체결
삼성SDS-우정항공사 업무협약(MOU) 체결. [사진=삼성SDS]
삼성SDS-우정항공사 업무협약(MOU) 체결. [사진=삼성SDS]

국내 대표 IT서비스 기업 삼성SDS·LG CNS·SK C&C가 디지털전환(DX) 솔루션 공급망 확대에 속도를 붙였다. 다만, 각기 다른 타겟팅과 전략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DX 수요에 대응하고 있어 눈길이 쏠린다.

한 IT서비스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한 투자를 지속함에 따라 DX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는 추세”라며, “IT서비스업계에서도 이러한 시장 흐름에 주목한 지 오래이며, 인공지능(AI)·사물인터넷(IoT)·클라우드 등 각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구축한 DX 솔루션을 좀 더 많은 분야에 지원하기 위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까지 시선을 넓히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2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삼성SDS·LG CNS·SK C&C는 국내 DX 솔루션의 적용 범위를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로 확대하는 한편, 회사마다 다른 전략을 수립하고 고객사 확보에 나서고 있다.

먼저, 삼성SDS는 그간 키워온 물류서비스 강점을 내세워 글로벌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자사의 디지털 포워딩 서비스인 ‘첼로 스퀘어’를 국내에 이어 중국에 본격 개시 완료했으며, 향후 동남아시아와 미국, 유럽까지 순차적으로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첼로 스퀘어는 물류 산업에서 견적-계약-운송-트래킹-정산까지의 전 과정을 IT 기술 기반의 수출입 물류 관리 플랫폼으로 쉽게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로, 수작업으로 처리하던 모든 절차를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SDS 관계자는 “첼로 스퀘어는 물류 비즈니스 영역별로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가 탑재돼 있어 효율성을 극대화한 솔루션”이라며, “올 하반기 동남아시아에 이어 내년에는 미국과 유럽까지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첼로 스퀘어를 통해 글로벌 물류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국내 중소 기업과의 상생도 도모한다.

삼성SDS는 최근 우정항공사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내 사업자들의 미국·일본·호주·브라질 등 글로벌 판매 확대 지원에 협력하기로 했다. 첼로 스퀘어 플랫폼에 우정항공사의 항공화물 실시간 위치와 운임 정보 등 항공물류에 특화된 서비스를 결합하는 방식이다.

[사진=LG CNS]
[사진=LG CNS]

LG CNS는 맞춤형 서비스 선택권을 주 골자로 하는 물류로봇 및 클라우드 기반의 제어시스템 구독 서비스(RaaS)를 새로 출시하며 차별화에 나섰다. 다양한 솔루션 가운데 필요한 것만 적시에 구독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다.

LG CNS 관계자는 “로봇과 같은 DX 및 자동화 솔루션은 너무 고비용이다 보니 도입 초기에 기업들이 부담스러워하는 경우가 많다”라며, “이러한 페인포인트를 해결하기 위해 당사는 계약 기간 연 구독료로 분할해 지불하는 방식으로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를 내놓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LG CNS는 물류 자동화로봇인 오토스토어와 AI피킹로봇, 무인운송로봇, 자율주행로봇 등 DX 신기술을 적용한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함으로써 고객사들의 선택권을 넓혔으며 이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의 물류센터 제어 시스템도 구독 모델로 출시해 AI, IoT 등을 이용한 물류 데이터를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사진=현대백화점]
[사진=현대백화점]

SK(주) C&C는 쇼핑몰 산업으로 눈을 돌리고, 국내 대표 백화점 회사 현대백화점그룹의 DX 지원에 나섰다.

지난달 SK C&C는 현대IT&E와 2027년까지 5년 간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IT 인프라를 운영하는 장기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통해 이달부터 현대홈쇼핑의 차세대 시스템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우선, TV홈쇼핑과 Hmall 전 시스템을 포괄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 통합 디지털 플랫폼 환경을 조성하기로 했으며 ‘클라우드 온 클라우드’형의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통합 관리 체제를 구현하기로 했다. 물류센터 운영 창고관리시스템(WMS) 고도화에도 나서 유연한 배송 서비스 환경 구축에 도움을 줄 예정이다.

SK C&C 관계자는 “이번 현대홈쇼핑 시스템 구축에 이어 추후 현대백화점그룹 계열사 전반에 걸쳐 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혁신 인프라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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