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자진 사임...관출신 후보 떠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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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자진 사임...관출신 후보 떠오르나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2.11.0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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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장 권한 대행 체제 전환
관출신 인사 가능성 높아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

자녀 관련 특혜 의혹을 받는 김지완 BNK금융지주 회장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자진 사임했다. 이에 차기 회장 후보로 여러 인물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관출신 후보가 뒤를 이을 수 있을지를 놓고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김 회장은 오늘 오전 BNK금융지주 최고경영자(회장)에서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김 회장이 그룹 회장으로서 도덕적 책임을 통감하고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후임으로는 내부 인사와 외부 인사가 거론되고 있는데 금융당국과 발걸음을 맞추기 위해 관출신 인사가 신임 회장 자리에 오를 지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2017년 9월 BNK금융지주 회장으로 취임했고 2020년 3월 연임에 성공하면서 5년간 그룹 경영을 이끌었다.

지난달 국회 국정 감사에서 김 회장 자녀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부당 내부거래 의혹과 채권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된 이후 김 회장은 사임을 고심해온 것으로 보인다.

BNK금융지주는 김 회장이 사임함에 따라 회장 권한 대행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경영승계 준비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

BNK금융지주는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최고경영자 후보군에 내부 인사뿐만 아니라 외부 전문기관의 추천을 받아 외부 인사도 포함하는 내용으로 경영승계 규정을 수정했다.

회장 후보로는 지주 사내이사 겸 자회사 대표인 안감찬 부산은행장, 이두호 BNK캐피탈 대표를 비롯해 9명이 대상이 된다.

외부 인사로는 금융권 출신인 7∼8명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BNK금융그룹 관계자는 “금일 회장 사임서 제출로 인해 그룹의 경영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속한 시일 내에 이사회를 개최하고,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한 절차를 신속히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룹 내부 이슈로 인해 고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본연의 역할에 차질 없도록 그룹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금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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