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무 미사일 폴란드 수출 성사...올해 방산수출 수주 24조원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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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무 미사일 폴란드 수출 성사...올해 방산수출 수주 24조원 달성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2.11.0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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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기일 방산연구소장 "K-방산 50년만의 성과...지속성장 위해서는 국민적 이해와 지지 큰 힘 될 것"
- 엄동환 방사청장 "방산기업·정부 협업의 쾌거...적극적 지원할 것"

올해 우리나라의 방위산업 수출 수주액 기준 역대 최고 수준인 170억 달러(약 24조원)를 달성했다. 

천무 미사일 발사 장면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공동대표 손재일, 김동관)는 4일 폴란드 군비청과 230mm급 다연장로켓인 ‘천무’를 수출하는 35억5000만 달러(약 5조원) 규모의 1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달성한 방산수출 계약 72억5000만 달러(약 10조원)의 2배를 훌쩍 넘는 실적이다. 

국내 방위사업학 박사 1호로 잘 알려진 최기일 한국방위산업연구소 소장은 이날 <녹색경제신문>과 만나 "대한민국이 방위산업을 시작한지 50여년만에 맞이한 결정적 도약의 기회"라며 "방산업계 관계자 모두의 노력이 함께 만든 성과"라고 평가했다. 

최기일 소장은 "K-방산이 향후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꾸준한 인재 유입과 함께 산·학·군·관의 유기적 소통과 기민한 협력이 절실하다"면서 "무엇보다 국민적인 이해와 지지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위사업청(청장 엄동환) 관계자도 이날 "이는 연간 50억 달러(약 7조원) 내외인 우리나라의 무기 수입규모를 3배 이상 초과한 것"이라며 "한국이 방위산업에 뛰어든 1970년대 이후 최초로 이룩한 쾌거"라고 환영했다. 

이 관계자는 "올해 우리나라가 달성한 방산수출의 성과는 방위산업을 미래 경쟁성장을 촉진할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윤석열 정부의 강력한 의지 아래, 우수한 기술력으로 수요국 맞춤 무기체계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는 방산업체의 생산능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우리 군의 적극적인 지원, 오랜 기간 한미 연합훈련 등 실전에서 철저히 검증된 무기체계라는 장점이 결합돼 해외에서도 한국의 방위산업 역량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엄동환 방사청장(우측)이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와 천무 수출 계약을 성사시킨 후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방사청]

엄동환 방사청장은 이날 천무 이행계약 체결 행사에서 “이번 천무 수출은 방산기업과 정부 간 협업이 이끌어낸 또 한 번의 쾌거”라며 “국가경제와 국가안보에 대한 방산기업들의 기여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향후에도 우리 방산업체들의 수출 활동이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한다”고 언급했다. 

올해 폴란드와 체결한 124억 달러(약 18조원)의 방산 수출 계약 규모는 이날 공시한 천무 미사일에 지난 8월26일 체결한 K2전차 및 K9자주포, 9월16일 체결한 FA-50전투기의 이행계약 수주액을 모두 합한 금액이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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