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안 해도 ‘쌩쌩’…자율주행 아이오닉, 탐라 달린다
상태바
운전 안 해도 ‘쌩쌩’…자율주행 아이오닉, 탐라 달린다
  • 장지혜 기자
  • 승인 2022.11.03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항·해안도로·중문관광단지를 연결한 ‘탐라 자율차’ 서비스 시범 개시
국토부, 자율차 제작 및 서비스 운영에 예산 지원…“국민 수용성 높이겠다”
탐라 자율차 외관. [이미지= 국토교통부]
탐라 자율차 외관. [이미지= 국토교통부]

‘탐라 자율차’ 모빌리티 서비스 시범사업이 막을 열면서 제주 해안도로 및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현대 아이오닉 일렉트릭이 자율주행한다. 

박지홍 국토교통부 자동차정책관은 “제주도는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관광도시로서 이번 시범사업이 제주도의 관광품격을 한층 더 높여주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국토부가 제주 해안도로와 중문관광단지 일대에서 누구나 이용가능한 ‘탐라 자율차’ 모빌리티 서비스를 개시했다. 

본 서비스는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과 지역주민이 무상으로 자율주행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사업이다.

서비스의 명칭은 제주의 옛 지명 ‘탐라’에서 차용했고 자율주행차가 ‘탐이 난다’는 중의적인 의미까지 담았다.

탐라 자율차 서비스는 해안도로에서 2대, 중문단지에서 1대의 아이오닉 자동차를 운행해 이용객들이 차를 직접 운전하지 않고도 원하는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통상 자율주행 자동차는 자율주행 자동화 수준에 따라 비자동화인 레벨0, 운전자의 운전을 지원하는 수준의 레벨1부터 완전히 자동화된 형태로 운행하는 레벨5까지로 구분하는데, 제주에서 시작한 탐라 자율차는 레벨3 자율주행 자동차로 운영한다.

또한 시범사업인 만큼 전문 교육을 이수한 안전 관리자가 비상 상황을 대비해 운전석에 탑승해 이용자들이 보다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받도록 하고 있다.

더 이상 ‘미래 모빌리티’가 아니다…현실로 ‘성큼’

탐라 자율차 서비스는 지난 5월 국토부가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시범사업’을 공모해  선정된 사업이다. 사업은 자율차 서비스의 대국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뜻을 모은 라이드플럭스, 아이티텔레콤, 광명 D&C, KAIST, 제주연구원이 공동으로 운영한다.

운행사인 라이드플럭스는 제주에서만 8000시간 이상의 주행 데이터를 쌓으면서 비보호 좌회전, 차로 내 편향 주행 등 안전한 운행에 필수적인 자율주행 기능들을 강화했다.

또한 아이티텔레콤과 협업해 교통신호 등 자율주행에 연동할 수 있도록 C-ITS 인프라를 구축했다.

라이드플럭스 관계자는 “올해 해안도로 순환형 서비스와 중문 구역형 라스트마일 서비스를 운영해 다양한 주행 데이터를 쌓고,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캐리어 배송 서비스 등 추가적인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국토부의 공모에서 민간사업자로 함께 선정된 오토노머스에이투지컨소시엄도 11월 중에 서비스 준비를 마치고 대구 테크노폴리스와 국가산업단지에서 여객서비스와 로봇 배송을 제공하는 ‘달구벌 자율차’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박지홍 국토부 자동차정책관은 “정부는 상용화를 위한 국제적 경쟁이 치열한 자율차 시장에서 우리 기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민간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더 많은 일반국민이 자율주행 서비스를 안전하게 체험할 수 있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지혜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