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츠냐 BMW냐' 올해 수입차 1위는?..."공급능력 및 신차효과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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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냐 BMW냐' 올해 수입차 1위는?..."공급능력 및 신차효과가 관건"
  • 정수진 기자
  • 승인 2022.11.0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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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 BWM 제치고 월간 판매량 1위 탈환
올해 수입차 1위 자리, 11~12월 물량 공급에 달려
[사진=메르세데스-벤츠]
[사진=메르세데스-벤츠]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 5월 이후 5개월 만에 BWM를 제치고 월간 판매량 1위를 탈환한 가운데 올해 수입차 시장 1위가 누가 될지 초미의 관심이다. 

지난 9월까지만 해도 압도적으로 BMW가 1위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벤츠의 무서운 추격이 현실화된 지난달 실적이 공개되자 "이제는 모른다"라는 분위기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3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E클래스 판매량 증가로 메르세데스-벤츠가 지난달 가시적인 판매 성과를 달성했다.

자동차 업계에서는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여러 수입차 브랜드 홍보 및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한 에이전시 관계자는 "두 브랜드의 성패는 올해 11~12월 물량 공급과 신차 효과에 달려있다"며 "최근 반도체 이슈가 완화되면서 물량이 풀리고 있는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판매실적을 보면 메르세데스-벤츠의 10월 신규 등록 대수는 7717대로 전월(5481대) 대비 40.8% 크게 증가했고, 점유율은 30.4%로 지난 5월 이후 다시 월간 판매량 1위를 탈환했다. 같은 기간 BMW의 신규 등록 대수는 전월 대비 8.8% 감소한 6754대를 기록했고, 점유율은 26.6%를 차지했다. 

모델별로 보면,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 중 중형 세단 'E250' 모델이 2092대로 단일 모델 기준 가장 많이 팔렸다. 뒤이어 BMW의 '520'이 1138대로 E250의 뒤를 이었다.

지난달 한 달간 BMW가 1000만원 이상 할인된 가격에 주력 세단 5시리즈를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메르세데스-벤츠가 가장 인기 있는 E클래스 위주로 물량, 신차 공세 속도를 높이면서 BMW를 제치고 월 수입차 판매 1위에 올랐다. 

임한규 한국수입자동차협회 부회장은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반도체 공급난 속에서 일부 브랜드의 물량 확보 및 신차 효과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1~10월 누적 판매량 순위에서는 여전히 BMW(6만4504대)가 메르세데스-벤츠(6만3791대)를 앞서고 있지만, 격차가 전월 대비 절반 가량 줄었다는 점을 주목할만하다. 

고가 수입차에 대한 수요가 굳건한 가운데 연말까지 올해 수입차 시장 1위를 놓고 메르세데스-벤츠와 BMW의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전망이다.

정수진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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