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내수부진에도 공정무역인증제품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제공정무역기구(FI, 舊 FLO) 한국사무소는 2016년 국내 공정무역인증제품 매출이 29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189억원 대비 57%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세계 성장률 10~20%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국내 소비자들의 공정무역인증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품목은 커피, 과일, 음료, 초콜릿 순이며, 국내에서 공정무역 원료를 수입해 직접 제조 및 판매하는 '라이센시' 기업은 2015년 5개에서 10개로 늘었다. 2017년 현재 '라이센시' 신청 기업은 20개社로 확대됐다.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공정무역 제품은 2015년 152개에서 지난해 193개 제품으로 늘어 26%의 증가세를 보였고, 현재는 200가지를 넘어섰다.
선진국 소비자들은 공정무역인증제품을 국제적 투명성을 기반으로 한 '안전성', '신뢰성', '윤리성'을 모두 충족하는 상품으로 믿고 구매하고 있으며 2015년 기준 전 세계 약10조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경기가 침체되는 가운데 공정무역 인증제품의 매출만은 15~20%의 성장을 보임에 따라 최근 코트라(KOTRA)와 한국사무소는 5월 열리는 서울푸드쇼 기간 중 전 세계 대표 공정무역인증제품을 한국기업에게 직접소개 할 예정이며 인증취득절차와 수출전략에 대한 세미나도 준비 중이다.
국제공정무역기구 한국사무소는 공정무역인증제품의 국내외 소비자선호도가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에 발맞춰 한국 내 중소기업지원 전략을 유관기관 및 자치단체들과 협의할 예정이다.
더불어 유통기업 뿐 아니라 소비자단체들과 다채로운 캠페인 및 활발한 온라인 홍보 활동과 함께 공정무역에 대한 저변확대 및 제품구매 기회 확대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 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공정무역인증제품은 전국주요백화점과 아이쿱 자연드림을 비롯한 생협 등 주요 유통 점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국제공정무역은 2015년 48개 국제 비영리 기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비영리 기구 투명성 조사에서 2위를 차지했으며(BOND, 2015), 사회적 책임 모니터링 평가에서도 최고점을 기록했다.(Finnwatch, 2015).
공정무역인증 제품은 전 세계 75개국 160만 명 이상의 생산자 및 노동자들 그리고 가족들의 미래를 보장하고 있으며, 전 세계 글로벌 기업들이 3만5000여 종 이상의 제품을 생한하고 14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2015년 기준 공정무역제품 판매량은 약 73억유로(9조5000억원)를 초과했으며, 주요 공정무역 제품으로는 커피, 바나나, 코코아, 설탕 등이 있다.
공정무역을 통해서 2015년 약 138만 유로(약 1800억원)의 추가 장려금(프리미엄)이 공정무역 제품 생산자들에게 돌아가 생산자 조합의 지역사회 발전기금으로 사용됐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