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기업들, 인간과 조화 이루는 '협동로봇 '도입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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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기업들, 인간과 조화 이루는 '협동로봇 '도입 러시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4.19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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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 뺏길 우려...협동로봇 부상

일본 기업들이 인간과 조화를 이루는 협동로봇 도입에 나섰다. 

일본에서는 경제성장의 침체가 지속되며 인공지능(AI)과 로봇의 개발·보급에 따른 제4차 산업혁명이 미래 성장의 견인차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큰 상황인 반면,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지 않을 것인가에 대한 우려도 강한 상황이다. 

코트라 도쿄무역관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연구소가  2016년 11월 일본인 1만 명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약 30%의 사람이 자신의 일자리가 AI나 로봇에 의해 대체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의 젊은 세대, 시간제나 파견근로자 등의 고용형태, 사무직과 생산직종에서의 우려가 가장 컸다. 

이런 상황의 대안으로 최근 주목받는 것이 로봇이 사람의 역할을 대체하는 것이 아닌 사람과 함께 작업해 효율을 높여주는 '협동로봇'이다. 

덮밥 체인점 '요시노야'는 식기세척 로봇 도입으로 인건비 절감을 도모하고 있다. 한 점포에서 하루 약 1300개의 식기를 세척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2.3시간이었는데 로봇 도입으로 1.8시간까지 20% 삭감이 예상된다. 

전 점포 도입시 추산되는 단축 노동력은 1일당 600시간이며 연간 약 2억엔의 인건비 절감 가능해 직원의 부담을 줄이고 기업에도 큰 이익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봇은 식기세척기에서 젖은 상태로 나온 식기를 카메라로 식별, 식기 저장소에 반송 후 종류별로 쌓아 놓은 식기를 직원에게 통지한다. 사람이 접근하면 센서가 감지해 정지하고 사람이 자리로 돌아가면 원래 동작으로 복귀하는 기능까지 갖추고 있다.

해당 로봇 도입으로 앞으로 0.5시간까지 노동시간을 줄이고 업무의 약 78%까지 간소화하는 것이 '요시노야'의 목표다. 

'요시노야'가 도입하는 로봇은 포브스재팬 선정 2017년 일본 기업 랭킹 9위인 벤처기업 '라이프로보틱스'의 다관절형 로봇 'CORO'로, 2016년 경제산업성의 로봇도입 실증사업으로 도입하게 됐다. 

협동로봇 CORO의 작업 풍경, 좌측은 식기를 종류별로 구분·축적하고 있는 모습 <사진=라이프로봇, ITmdia, 코트라 인용>

CORO는 팔 1개의 다관절 소형로봇으로 팔이 최대 86.5cm까지 늘어날 수 있으며, 6개의 관절을 함께 작동시켜 다양한 작업을 해낼 수 있다.

팔 끝은 물건을 집는 손가락이나 진공흡착기 등으로 응용이 가능하며, 기존의 로봇과 다르게 팔꿈치가 없어서 팔을 구부리지 않고 줄어들게 해 좁은 공간에서도 안전하게 작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안전펜스도 불필요해 안전하게 사람과 협동이 가능하다. 

CORO는 출시된 지 1년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요시노야' 외 식품제조분야의 '로얄', 자동차분야의 '도요타자동차', 전자장치분야의 '오므론', 화장품분야, 물류분야 등 다양한 기업에 도입되기 시작했다. 

코트라 도쿄무역관은 "로봇산업은 차세대 핵심분야 중 하나로 전세계 로봇 시장에서 일본이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기에 한국은 일본의 로봇 산업 동향을 상시 주목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협동로봇은 일본의 블루오션 시장으로 저출산, 고령화로 심각홰진 노동자 부족현상과 생산성 저하 문제에 대한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일본 정부 역시 관련 번안 정비로 협동로봇이 도입되기 원활한 환경 조성을 시작한 상황으로 한국 정부 역시 일반의 방향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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