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리더스] 금융투자협회 나재철 회장, ESG 지원체계 구축…연임 도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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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리더스] 금융투자협회 나재철 회장, ESG 지원체계 구축…연임 도전할까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2.10.19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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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재철 회장 취임 후 ESG 지원의지 밝혀
작년 ESG 협의체 발족…"업계의견 적극 개진"
회원사 ESG 정보제공 주력…세미나 등 개최
다만 올해부터 활동 부쩍 줄어…연임 관건

재계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ESG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제 ESG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ESG는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전략이다. ESG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ESG를 이끄는 사람들, 조직 등을 연중 기획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註)>

금융투자협회 나재철 회장. [출처=금융투자협회]

나재철 제5대 금융투자협회장이 이끄는 ESG 경영활동이 주목받는다. 지난 2020년 취임한 나 회장은 지난해부터 선제적으로 ESG 지원체계 구축에 나섰다. 첫 번째 성과는 ESG 협의체 구성이다. 이를 통해 나 회장은 녹색금융 세제 혜택, 텍소노미 제작 참여 등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계 의견을 적극 개진했다.

또 나 회장은 ESG 실무진 교육부터 공동 세미나 개최, 금융권 공동 플랫폼 구축 등을 통해 회원사가 ESG 투자 시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에 주력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 한 해 국내 ESG 투자시장 규모는 2020년 대비 150%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이러한 노력이 2021년 한 해에 머무는 등 아쉬운 점도 여전히 존재한다. 올 연말 임기만료를 앞두고 나 회장이 지난 2년간 구축한 ESG 지원체계를 어떻게 매듭 지을지 관심이 모인다. 연임 도전장을 던지면서 이러한 노력을 다음 임기까지 끌고갈지 여부도 시장의 관심사다.


“ESG 지원 수행하겠다”…나 회장, 취임 후 국내 ESG 투자규모 늘어 


[출처=금융투자협회]

나재철 회장은 지난해부터 선제적으로 ESG 경영지원에 나섰다. 나 회장은 작년 신년사에서 “혁신성장을 위한 자본시장의 자금공급 기능을 강화하겠다”며 “자본시장 친화적 ESG 제도, 인프라 마련과 금융투자회사의 ESG 상품출시 및 관련 딜 수행을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후 나 회장이 추진한 첫 번째 과제는 ‘ESG 협의체’ 설치다. 금투협회는 지난해 상반기 업계 관계자와 전문가들로 구성된 ESG 협의체를 구성했다. 주로 ESG 관련 정책을 논의하고 유관기관에 이를 건의하는 창구 역할을 한다.

나 회장은 지난해 하계 기자간담회에서 “녹색‧기후금융 활성화를 위해서 녹색채권, 녹색펀드에 대한 세제혜택, 업계의 탄소배출권 거래시장 참여활성화를 건의했다”며 “정부의 K-ESG 지표, 녹색분류체계, 녹색금융 가이드 마련에 참여해 업계와 시장 의견을 적극 개진하는 등 투자자 친화적인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ESG 투자 규모는 두 배 이상 성장했다. ESG 평가기관 서스틴베스트가 발간한 ‘2021년 하반기 ESG 펀드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ESG 펀드는 총 116개로 전년 대비 56개 증가했다. 순자산 규모도 전년 대비 146.94% 늘어난 7조9064억원을 기록했다.


회원사 ESG 투자정보 제공 주력…단 2021년에 머문 정책 비판도


[출처=ESG파이낸스허브]

나 회장이 취임한 이후 금투협회의 ESG 지원활동은 회원사 정보제공에 무게를 두고 있다. 금투협회는 지난해 1월부터 분기별 ESG 투자 실무 집합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ESG 투자와 관련한 시장 현황, 투자사례 연구 등을 통한 실무역량 단기 배양을 목표로 한다.

ESG 투자 관련 세미나도 꾸준히 개최하고 있다. 작년 6월 하반기 채권시장 포럼을 열고 회원사들과 함께 ESG 채권투자 시장현황과 전략에 대해 논의했다. 9월에는 더불어민주당 이용우 의원과 함께 공동으로 ESG채권 활성화 방향을 두고 토론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지난 11월에는 UN 책임투자원칙기구(PRI)와 함께 공동 세미나를 열었다. UN-PRI는 ESG 등 책임투자를 장려하는 글로벌 네트워크 조직으로 상반기 기준 전 세계 회원사는 5000여 개사에 이른다. PRI 등 해외 전문가들이 참석한 세미나에선 책임투자 시장 기초 및 동향, 투자사례 등이 소개됐다.

지난 2월에는 금융권 공동 ESG 플랫폼 ‘ESG 파이낸스 허브’를 오픈했다. 플랫폼은 국내외로 산재한 ESG 금융 관련 가이드라인, 최신 연구자료 등의 정보를 한곳에 모아 전달한다. ESG 관련 정보뿐만 아니라 금융회사 간 ESG 추진현황 정보를 공유하는 소통창구 역할도 한다.

이처럼 나 회장은 임기 중 ESG 지원체계를 구축했지만 여전히 아쉬운 점도 존재한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ESG 경영이 뒷걸음질치며 금투협회의 ESG 지원도 2022년 쏙 줄어들었다. 나 회장은 올 신년사에서 ESG를 단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았다. 사실상 ESG 지원노력도 지난해에 멈춰있다. 올 연말 임기만료를 앞두고 ESG 지원체계를 완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2연임 도전장을 던지며 이를 다음 임기에서 마무리 지을지도 시장의 관심사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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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리 2022-10-22 12:46:38
백수현삼성부사장유사강간범을 처벌하고 징계하고 해외비용처리미지급 된걸 주는게 준법이죠. 치욕인가요.
반성도 없고 자기중심적인 이재용회장측 재판망해라.
언론중재했었냐! 이사회앞에서도 법원에서도 시위할께요. 무고한 십년피해자 이매리계좌로만 이매리엄마돈부터
내놔라. 카드론대출이 정신적경제적 십년피해보상이냐.
천만원재산권특허침해 보상해라. 삼성준법위원회 문닫아라. 삼성연세대 사기집단아. 강상현연세대교수 2019년
방통위국감위증 사과했었냐. 십년피해비용 보상하라.
벌금징계퇴직을 수용해라. 용서와 상부상조?
한국축구 내년까지 망해라. 너네들 잘못이야.
카타르월드컵이 한달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