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리더가 될지 카피캣이 될지, 아이폰8에 달렸다”...외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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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리더가 될지 카피캣이 될지, 아이폰8에 달렸다”...외신
  • 양의정 기자
  • 승인 2017.04.20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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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후면에 터치센서 내장된 도면 유출돼... 올해 전면 디스플레이에 내장 못하면 선점기회 상실 우려
팀 쿡 (Tim Cook) 애플 최고경영자

 

올 가을에 출시될 애플의 8번째 아이폰(가칭 아이폰8) 전면 디스플레이에 터치ID센서를 내장시키지 못하면, 애플이 스마트폰업계 리더에서 카피캣(독창적이지 않고 남을 모방하는 사람이나 기업)이 될 수 있다고 투자분석매체 모틀리풀이 보도했다.

전면 디스플에이에 센서를 내장 시키지 못하면 다른 방법을 찾아야한다.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앞면 베젤에 탑재된 터치ID센서를 대신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했다 . 하나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쓰는 스마트폰 뒷면에 내장시키는 방법이고, 나머지 하나는 과감하게 터치ID센서를 저버리고 생체인식 기술로 전환해버리는 것이다.

최근 애플 전문 블로거로 알려진 소니 딕슨이 공개한 애플후면 도면으로 보이는 사진에 따르면 애플이 OLED 스크린 아래에 있는 베젤에 지문센서를 내장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소니 딕슨이 트위터에 공개한 도면 <사진: 트위터>

소니 딕슨이 공개한 사진을 보면 터치ID 센서가 제품 후면, 애플 로고 아래에 있다.

삼성전자처럼 애플도 전면 디스플레이에 지문센서를 구현하기까지 충분한 시간이 없었던 것으로 보이며, 촉박한 시간 안에서 완전히 실용적이지 못한 제품을 만드는 것보단 확실한 기능으로 잘 만들어진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낫다고 모틀리풀은 보도했다.

그러나 모틀리풀은 애플이 이번에 출시할 아이폰8 터치ID 센서를 전면 디스플레이에 내장하지 못하면 애플의 엔지니어링·연구, 발전 기관의 부진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했다.

애플은 연구와 발전 부문에 매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데 그 투자액은 매년 100억 달러를 넘어선다. 애플 아이폰 사업에서 매우 중요한 부문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만약 전면 디스플레이에 터치ID 센서를 내장시키지 못한다면 그 실망감도 클 것으로 전망된다.

애플이 올해 전면 디스플레이에 그 기능을 탑재하지 못한다면, 아이폰8이 출시되는 시점부터 2018년 아이폰이 출시되는 날까지 애플의 경쟁사들이 관련 기술을 먼저 갖고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도 관련 기술을 S8에 탑재 시키려했지만, 시간이 촉박해 그렇게 하지 못했고, 관련 기술 연구 결과에 따라 S9에 탑재시킬 수밖에 없다. 현재 화웨이, 오포, 비보와 같은 중국계 스마트폰 제조사들도 관련 기술을 고급형 스마트폰에 탑재시키려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애플이 관련 기술을 아이폰8에 탑재하지 못한다면 추후에 휴대폰 제조업에서 리더가 아닌 '카피캣'으로 보일 수 있다고 모틀리풀은 전망했다.

 

양의정 기자  eyang@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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