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에도…인테리어업계 '원자재' 값 리스크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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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규제 완화 기대에도…인테리어업계 '원자재' 값 리스크 여전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9.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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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이번주 쯤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등 규제완화 방안 발표
재건축 수요 증가 전망... 인테리어 매출 회복 기대
우크라이나 사태 등 원·부자재 가격 상승세 여전

정부가 이달 중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방안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인테리어업계의 수혜가 점쳐지고 있다. 그러나 규제완화에도 올 하반기에도 원자재 가격 인상이 관측되면서 실적개선에 대한 우려도 상존한다는 지적도 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쯤 정부가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 등 규제완화 방안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 방송을 통해 “이번주 9월 말 전에 재건축 부담금 완화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재건축초과이익 환수제는 재건축을 통한 개발이익 일부를 국가가 환수하는 제도다. 현재 3000만원인 1인당 평균 개발이익 환수 면제 기준을 최대 1억원까지 상향할 것으로 보인다. 또 부과율 차등 적용 구간도 3000만원~1억1000만원에서 1억~2억2000만원까지 확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처럼 규제 완화와 함께 재건축 수요 확대가 점쳐지면서 인테리어업계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 통상 인테리어 수요는 부동산과 건설 분야 호황과 함께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최근 주택거래가 급감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업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다만 시장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원·부자재·물류비 등 제반비용 부담이 여전해 극적인 수익성개선은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수요와 매출이 늘어도 원자재 가격이 인상되면 실제 영업이익까지 회복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특히 세계최대 목재 수출국인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가격 부담을 더 압박하고 있다. 게다가 글로벌 경기침체 속에 원화 가치까지 추세적인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수입자재 상승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처럼 가격인상 악재가 중첩되자 실제 러시아산 제재목 가격은 지난 3월 최대 90만원(1㎥)까지 급등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이상 상승한 수치다. 이밖에 인테리어 핵심 자재인 파티클보드와 폴리염화비닐(PVC)은 지난해 2020년 대비 각각 85%, 60% 넘게 올랐다.

한 익명의 인테리어업계 관계자는 26일 <녹색경제신문>에 “업체마다 다르지만 원·부자재 가격은 하반기 들어 소폭 감소하고 있다"면서도 "다만 우크라이나 사태와 해외운송비 증가 등 리스크가 잔존해 원·부자재 공급대란이 해소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시장에 긍정적인 이슈를 최대한 반영해 영업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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