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는 지금] 한건협, 건설업 활성화 토론회...계룡건설, 베트남에 605억 규모 산업단지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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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업계는 지금] 한건협, 건설업 활성화 토론회...계룡건설, 베트남에 605억 규모 산업단지 조성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2.08.2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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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 광주 계림 아이파크SK뷰 입주예정협의회로부터 감사패 받아..."광주에서 먼저 소비자 신뢰 쌓겠다"
-대우건설, 유니세프와 손잡고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펼친다...롯데건설, 다음달 초 충남 천안시서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 공급

국내 건설산업을 대표하는 한국건설경영협회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건설산업 관련 토론회를 열고, 계약금액 조정을 위한 법 조항 신설 및 정장잠래력 확충 방안 등 침체에 빠진 건설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대단을 놓고 토론을 벌였습니다.

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계림 아이파크SK뷰 입주예정협의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는 소식입니다. 아파트 붕괴사고로 가슴앓이를 하고 있는 HDC현대산업개발은 감사패 수상을 계기로 사고가 일어났던 광주에서부터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지방건설의 맹주 계룡건설이 베트남에 진출합니다. 계룡건설은 합작법인 'VTK'이 발주한 베트남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단지조성 및 인프라시설공사 1단계 사업에 대한 시공계약을 체결하고 다음달 실착공에 들어가기로 했습니다. 

대우건설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하고, 이라크 어린이에 3년간 50만 달러 후원하기로 했습니다. 롯데건설은 다음달 초 충남 천안시 일대에서 짓는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을 공급합니다. 오늘(26일) 건설업계의 소식들을 묶었습니다. 

O..국내 건설산업을 대표하는 대형건설사 단체인 한국건설경영협회(회장 하석준)는 창립 30주년을 기념,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빌딩 의원회의실에서 연 '건설산업 및 기업의 활력 제고 방안 토론회'를 열고, 계약금액 조정을 위한 법 조항 신설 등 건설업계가 새로운 활력을 찾기 위한 대안들을 제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와 금융시장 불안, 기록적인 물가상승 등으로 그 동안 캐시카우 역할을 해왔던 주택시장도 불안한 장세를 이어가는 등 위기를 맞으며 시험대에 올라선 건설업계가 새로운 활력을 찾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 모인 것이다. 

참석자들은 ‘적정공사비와 공사계약문화 개선’, ‘위기 극복과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적극적인 SOC 투자’ 등을 주제로 토론을 이어갔다. 

정원 변호사(법무법인 율촌)는 ‘적정공사비와 공사계약문화 개선’을 주제로 민간공사에서도 물가변동에 따른 계약금액 조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건설산업기본법에 계약금액 조정 조항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국내 경제상황이 20년내 가장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률을 보이면서 건설 현장에서도 원가상승에 따른 계약금액 조정문제로 재개발·재건축 조합과 건설사간 분쟁, 원청 건설사와 하도급 건설사간 분쟁, 건설사와 자재업체간, 기업과 근로자간 공사비와 인건비를 둘러싼 갈등 확산에 따라 사회적 비용이 증가하고 있는데 대한 해법으로 제시한 것이다.

정 변호사는 “이제 우리 사회는 비용에 기반한 경제성과 속도가 지배하는 시대에서 안전과 품질을 지향하는 시대로의 전환하고 있는 만큼, ‘상생과 협력 차원에서의 적정공사비 보장 문화’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공공건설의 경우 국가계약법과 지방계약법 등에 물가변동에 따른 공사금액조정이 규정돼 있고,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가 최근 건설자재 수급불안 대응 업무처리지침을 하달함에 따라 발주기관들이 계약금액조정에 속속 나서 안정을 찾아가고 있는데 비해, 민간공사의 경우 발주자들이 물가변동 계약금액조정 조항을 없애거나 오히려 계약금액을 조정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배제특약을 반영해 최근 물가상승에 따른 분쟁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원만한 합의점을 찾아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위기극복과 성장잠재력 확충을 위한 적극적인 SOC 투자’를 주제로 코로나 이후 한국 경제의 화두가 ‘구조적 장기침체(secular stagnation)’가 될 것이 분명해 보이기 때문에 성장잠재력을 시급히 끌어올리지 못하면 조만간 ‘제로 성장’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고갈되는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 적극적인 SOC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향후 바람직한 SOC 투자방향으로 △성장잠재력 제고를 위한 중장기 SOC 투자 규모 및 방향성의 재검토와 정립 △인구와 산업시설을 고려한 SOC 투자의 지역·분야 별 재원 배분 △SOC 투자의 중복·과잉 방지를 위해 중앙정부 중심의 정책 기조 확립 △국민 안전과 삶의 질 개선을 위한 재해·환경 대응 인프라 투자 확충 △미래 경제·산업 지형 변화 즉 차세대 성장 동력인 DT/GT에 대응한 선제적 SOC 투자 발굴 등 5가지 방향성을 제안했다.

‘주거복지와 주택공급 규제의 개선’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김영덕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그 동안 부동산 정책은 역대 정부를 거치면서 일관성 결여와 시장에 대한 왜곡된 시각으로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실패를 거듭하면서 정책부작용만 확대해 결국 부동산 정책의 신뢰만 저하시켜왔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까지 정부의 주택정책이 공공주도 공급구조와 정책의 일관성이 결여되는 등 국민의 주거복지 실현과 주택시장의 안정화와는 괴리된 상태에서 추진돼 왔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주택산업의 선진화를 위해서는 정책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주택산업 규제의 합리화를 통해 주택공급과 인프라 공급을 적극적으로 연계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부가 내년 1월부터 건설사에 대한 벌점제도의 산정방식을 평균방식에서 합산방식으로의 변경 시행해 부실업체 선분양 제한을 강화한다는 방침인데, 이 경우 선분양 제한 대상 건설사들이 크게 증가해 궁극적으로는 주택공급 위축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경고했다.  

정부가 추진 중인 벌점의 누계합산방식이란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주택, 토목, 건축 등 다양한 사업 분야를 운영하고 있는데, 주택 이외의 부문에서 과실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벌점을 합산해 선분양 제한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는 불합리한 제재일뿐만 아니라 형평성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고 반대해왔다.

한국건설경영협회 30주년 기념 토론회 진행 후 한국건설경영협회 하석주 회장(사진 앞줄 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건설경영협회 제공]
한국건설경영협회 30주년 기념 토론회 진행 후 한국건설경영협회 하석주 회장(사진 앞줄 가운데) 등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건설경영협회 제공]

 

O..HDC현대산업개발이 광주 계림 아이파크SK뷰 입주예정협의회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픈 손가락인 광주지역에서 먼저 소비자들의 신뢰를 쌓아간다는 각오다.

입주예정협의회는 전날 감사패를 수여하며 "올해 초 광주광역시의 공사중단 명령에도 이른 시일 안에 정밀안전 점검을 거쳐 공사를 재개함으로써 지난달 입주를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감사패를 받은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지역을 중심으로 철저한 품질관리와 사업 추진으로 신뢰를 쌓겠다"고 강조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6월 광주 학동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 임시총회에서 조합원들의 90% 가까운 신임을 얻었다. 내년 상반기 중 착공을 목표로, 다음 주부터는 철거작업을 재개할 예정이다.

지난 5월 전체 철거와 리빌딩이 결정된 화정 아이파크도 안전을 최우선으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전체 철거 및 리빌딩을 위한 최적화된 공법 수립 및 인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계약고객에 대해서도 주거지원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지원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시공관리에 따른 품질확보를 최우선으로 해 ESG 경영 체계를 더욱 강화하고 국민으로부터 안전과 품질경영으로 신뢰받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HDC현대산업개발은 CSO 조직을 신설해 안전과 품질관리를 한층 강화하며, 올해 모든 건축물의 구조적 안전 결함에 대한 보증기간 30년으로 상향한 바 있다.

최근에는 건축 구조공학 분야 전문가인 박홍근 서울대 교수를 단장으로 시공혁신단을 출범했다. 국내 최대 시험인증기관인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도 협약을 맺고 레미콘 품질 관리도 강화했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5일 광주 계림 아이파크SK뷰 입주예정협의회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 25일 광주 계림 아이파크SK뷰 입주예정협의회로부터 감사패를 전달받았다. [HDC현대산업개발 제공]

O..계룡건설은 베트남 현지 업체와 함께 한국-베트남 경협산단 합작법인인 'VTK(Vietnam Together Korea)'이 발주한 베트남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단지조성 및 인프라시설공사 1단계 사업에 대한 시공계약을 체결했다.

계룡건설 관계자는 "국내 다수의 산업단지 개발경험과 우수한 시공능력을 바탕으로 미얀마,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뿐만 아니라 다양한 해외시장의 한국형 산업단지 개발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1단계 사업의 공사 계약규모는 605억원으로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동남쪽으로 약 30㎞ 떨어진 흥옌성에 143㏊(약 43만평) 규모로 건설된다.

발주처인 VTK는 한국 측 한국토지주택공사(LH) 컨소시엄과 베트남 TDH Ecoland가 투자한 합작법인으로 베트남 진출이 어려운 국내기업을 위한 한국형 산업단지를 조성키 위해 설립됐다.

이에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7월 베트남 현지에서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착수식을 진행하고 산단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했다.

산업단지의 실착공은 다음달로 예정돼 있으며, 오는 11월 한국-베트남 수교 30주년 기념식서 착공행사가 열린다. 해당 사업의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24개월이다. 

이번 사업은 계룡건설의 첫 베트남 진출사업으로 향후 현지서 다양한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 계룡건설은 향후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후속 사업(2~3단계)도 참여할 계획이다.

앞서 계룡건설은 한-미얀마 경제협력 산업단지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이사업의 발주처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직접 미얀마 현지 정부와 합작해 설립한 ‘KMIC(Korea Myanmar Industrial Complex)’다.

계룡건설이 베트남 수도 하노인 동남쪽 30Km에 위치한 흥옌성에 조성한 산업단지 조감도. [계룡건설 제공]
계룡건설이 베트남 수도 하노인 동남쪽 30Km에 위치한 흥옌성에 조성한 산업단지 조감도. [계룡건설 제공]

 

O..대우건설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글로벌 사회공헌활동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했다.

대우건설은 협약에 따른 첫 해외 사회공헌활동으로 이라크 바스라주 알포 지역 5개 학교에 식수 위생 시설과 학습공간이 완비된 영유아 교육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2025년까지 3년간 50만 달러(약 6억5000만원)을 유니세프에 후원한다. 후원금은 센터 설립 및 교사 훈련에 전액 쓰인다. 센터는 현지 어린이 750여명에게 양질의 교육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백정완 대우건설 대표는 "이라크에만 250만여명의 주민이 인도주의적 도움을 필요로 하며 이 중 어린이가 110만여명"이라며 "어린이들의 평화롭고 건강한 미래가 만들어지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우건설 백정완 대표이사(왼쪽)와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이기철 사무총장은 25일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 백정완 대표이사(왼쪽)와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이기철 사무총장은 25일 글로벌 사회공헌활동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이라크 어린이에 3년간 50만 달러 후원하기로 했다. [대우건설 제공]

 

O..롯데건설은 다음달 초 충남 천안시 일대에 짓는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을 공급한다.

‘천안 롯데캐슬 더 청당’은 지하 3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59~99㎡ 총 1199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남향과 4베이 판상형 위주로 설계되며 일부 타입의 경우 드레스룸과 함께 알파룸이 제공된다.

지상에 차가 없는 공원형 단지로 조성된다. 피트니스, 실내골프장, 북카페 등의 커뮤니티도 단지 내 들어선다.

하나로마트를 비롯해 이마트 트레이더스, 홈플러스, 갤러리아 백화점 등 대형쇼핑시설과 청수행정타운 내 상업시설 등이 단지와 가까워 이용이 쉬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달 5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6일 해당 지역 1순위 청약이, 7일 기타 지역 1순위 청약이 각각 진행된다. 8일 2순위 청약을 받으며 당첨자 발표는 16일·정당계약은 27~30일 진행한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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