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스·소나테크, 차세대 대기뢰전함용 수중음파탐지기 공동 개발하기로...새로운 상생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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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스·소나테크, 차세대 대기뢰전함용 수중음파탐지기 공동 개발하기로...새로운 상생모델 제시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2.09.22 0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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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레스, 국기연으로부터 40여년 동안 韓방산 발전 기여 인정받아 '표창' 받아
- 다국적 방산기업과 국내 중소기업 간 첫 MOU...이준곤 탈레스 상무 "글로벌 방산기업 인지도, 기술력 등 활용해야"
[사진=녹색경제]
박승수 소나테크 대표(좌측)와 이준곤 탈레스 이사가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녹색경제]

세계적인 거대 방산기업과 국내 강소기업간의 새로운 상생모델이 제시돼 방산업계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최근, 대한민국 방위산업이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가운데, 인지도와 신뢰도, 기술력 등에서 앞서 있는 글로벌 방산기업과 국내 중소기업이 파트너십을 맺은 첫 사례여서 주목된다. 

프랑스에 본사를 둔 다국적 방산기업 탈레스(한국지사장 샌디 질리오) 관계자는 21일 <녹색경제신문>과 만나 "21일 국내 방산기업인 소나테크(대표이사 박승수)와 차세대 대기뢰전함용 수중음파탐지기 공동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한 이날 탈레스는 방위사업청(청장 엄동환) 산하 국방기술진흥연구소(소장 임영일)로부터 국내 방산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표창장을 받았다. 

이준곤 탈레스코리아 상무이사는 "탈레스가 국방기술진흥연구소(소장 임영일)로 부터 지난 40년 동안 한국의 방산발전을 위한 기여도를 인정받아 표창을 받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소나테크와의 협업은 급속한 성장세를 보이는 한국의 중소방산기업이 국제적으로 선도적인 위치에 안착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준곤 상무는 "지난해 세계 100대 방산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린 한국 기업은 4개(한화, KAI, LIG넥스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불과한 만큼 K방산에 대한 높은 관심을 향후 지속적인 성장과 성과로 이루기 위해서는 글로벌 방산기업들이 장기간 쌓아 온 기술력과 브랜딩 파워, 마케팅 노하우, 글로벌 네트워크 등을 잘 활용하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탈레스는 프랑스정부(25.8%)와 '라팔'전투기로 잘 알려진 다쏘 항공(24.7%)이 절반이 넘는 지분을 가졌으며, 지난해 발표 기준 2020년 방산부문 매출만 약 96억 달러(약 13조원)로 세계 16위를 차지했다. 이는 우리나라의 올해 방위사업청 총 예산(약 16조6800억원)의 약 77%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보유 특허수는 1만6000여개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많은 유럽 기업들이 그렇듯이 탈레스도 역사가 길고 복잡하지만, 대체로 1968년 방산전문업체인 CSF를 인수한 시기부터 본격적으로 방산을 시작한 것으로 본다. 당시 사명은 톰슨CSF였다.

지난 2000년 이후 탈레스라는 현재의 사명(社名)으로 변경했다. 

걑은 해 설립된 소나테크는 규모는 크지 않지만, 국내 수중음파탐지기 분야에서는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박승수 소나테크 대표이사는 "수십년간 수중 기뢰전 능력과 수중음파탐지기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지식을 제공해 온 탈레스와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상생파트너십을 통해 한국 해군의 전력강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향후 지속적인 역량 강화를 통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녹색경제]
선박에 탑재한 수중 음파탐지기(노란색) 모형 사진 [사진=녹색경제]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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