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랄 시장’ 본격 진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글로벌 경영... "눈에 띄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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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랄 시장’ 본격 진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글로벌 경영... "눈에 띄네"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2.09.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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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그룹, 말레이시아 제2 도시 조호르바루에 할랄인증 제빵공장 건립 착수
현지 기업 '버자야 푸드'와 조인트벤처 설립으로 2500조원 무슬림시장 공략
말레이시아에 건립되는 SPC조호르바루공장 조감도.[사진=SPC그룹]
말레이시아에 건립되는 SPC조호르바루공장 조감도.[사진=SPC그룹]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경영이 본격화되고 있다. 

특히 SPC그룹은 동남아와 중동을 아우르는 ‘할랄시장’을 겨냥해 전략적으로 현지 조인트벤처 설립 등을 확대하고 있어 향후 결과가 주목된다. 

SPC그룹 관계자는 20일 <녹색경제신문>에 "말레이시아 제2의 도시 ‘조호르바루’에 할랄인증 제빵공장 건립 착수와 함께 현지 기업인 ‘버자야 푸드 그룹(BERJAYA FOOD)과의 합작법인(조인트벤처)을 설립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말레이시아를 동남아시아와 중동을 아우르는 ‘할랄(HALAL) 시장’ 진출의 전진기지로 삼아 세계 인구의 24%를 차지하는 19억명의 무슬림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SPC그룹의 글로벌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허진수 사장은 “말레이시아에 글로벌 할랄 공장을 건립해 2500조원(2조 달러)에 달하는 세계 할랄푸드 시장에 본격 진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과감한 투자를 통해 더욱 적극적으로 글로벌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SPC그룹은 2030년까지 동남아 시장에 600개 이상의 점포를 오픈하고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파리바게뜨의 8번째 해외 진출국인 말레이시아는 아세안(ASEAN)을 대표하는 경제대국 중 하나로 국교가 이슬람교인 대표적인 할랄 시장이다.

특히, 공장이 건립되는 ‘조호르바루’의 산업단지 ‘누사자야테크파크(NTP, NUSAJAYA TECH PARK)’는 ‘싱가포르’ 국경에 인접해 있으며, 탄중펠레파스 항구(Port of Tanjung Pelepas)와도 가까운 요충지로 동남아 전역과 중동까지 효율적으로 물류 이송이 가능하다.

SPC조호르바루공장은 약 400억원을 투자해 대지면적 1만6500㎡, 연면적 1만2900㎡ 규모로 건립되며, 내년 6월 준공 예정이다. 공장 준공이 될 경우 빵과 케이크, 소스류 등 100여 품목 생산이 가능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말레이시아 등 SPC그룹이 이미 진출한 국가들을 비롯해 향후 진출 예정인 중동 국가 등 세계 할랄시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생산 거점이 될 예정이다.

한편, SPC그룹은 2012년 베트남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시장에 진출한 이래 현재 싱가포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에 진출해 성공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도 북미에서는 미국 시장 100호점 돌파와 캐나다 시장 진출을, 유럽에서는 영국 진출을 앞두고 있고, 중국에서는 적극적인 가맹사업을 펼치는 등 글로벌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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