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내장 탓에 손보사 민원 '껑충'"···금융당국, 금융민원 10건 중 6건이 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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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 탓에 손보사 민원 '껑충'"···금융당국, 금융민원 10건 중 6건이 보험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09.15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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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반기 금융민원 비중, 손·생보사 59.7% 차지...은행은 전년 대비 감소
- 백내장수술 관련 실손보험금 청구 민원 단기간 급증
- 금융당국, 민원처리 효율성 제고 및 실손보험분쟁 신속 대응 방침
올 상반기 백내장수술 관련 실손보험금 청구 민원이 크게 늘어났다[출처=Pixabay]

 

올 상반기 보험사에서 발생한 민원이 전체 금융권의 60%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백내장 수술 관련 실손보험금 청구 민원이 급증하면서 손해보험업계 민원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금융당국은 민원처리 효율성 제고를 통한 실손보험분쟁에 신속히 대처하겠다는 방침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총 4만4333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2460건(5.9%↑)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 중 손해보험업권이 2149건 늘어 압도적인 증가 건수를 나타냈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올 상반기 일부 의료기관의 과잉진료로 의심되는 백내장수술 등과 관련한 지급보험금이 단기간 급증한 바 있다"며 "이와 관련해 보험사가 불필요한 보험금 누수방지를 위해 보험금 지급 심사를 강화하면서 민원발생이 늘어났을 것으로 관측된다"고 <녹색경제신문>에 설명했다.

올 상반기 금융민원의 권역별 비중은 손보가 40.1%를 가장 높았으며 생보(19.6%), 중소서민(16.2%), 금융투자(12.7%), 은행(11.4%) 순이다.

같은 기간 은행 민원은 전년 대비 7.3% 감소한 5039건으로 집계됐다. 여신(12.8%↑) 및 보이스피싱(84.9%↑) 관련 민원이 크게 증가했으나 그외 유형의 민원이 전반적으로 감소해 전체 민원은 소폭 줄었다.

중소서민 민원은 올 상반기 7200건으로 전년동기 보다 5.1% 증가했다. 신용카드사(27.0%↑)에 대한 민원이 크게 증가했으나 대부업, 신용정보, 할부금융 등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손해보험 민원이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3.7% 증가한 1만7798건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보험금 산정·지급 건과 면·부책 결정 건이 각각 2647건, 1109건 증가한 반면 보험모집 및 고지·통지의무 위반 등은 감소했다.

생명보험 민원은 전년동기 대비 7.9% 줄어 8684건의 민원이 접수됐다. 보험모집 관련 유형이 가장 많았고 보험금 산정·지급, 면·부책 결정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증권사 민원은 HTS, MTS 장애 관련 민원 발생으로 '내부통제·전산장애' 유형이 크게 증가하면서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29.7% 증가한 3625건의 민원이 발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올 상반기 금융권 민원발생은 실손보험 관련 사안이 다수 접수돼 보험금 지급 관련 유형의 민원이 전년동기 대비 급증했다"며 "민원처리인력을 충원하고 민원처리 효율성을 제고해 빠르게 대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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