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호우 피해지원 나선 카드사들···"최대 6개월 청구 유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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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호우 피해지원 나선 카드사들···"최대 6개월 청구 유예"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08.1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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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사실확인서 통해 이용대금 청구 최대 6개월 유예 방침
- 연체수수료 감면, 금리 우대 등의 금융 서비스 제공
- 피해고객의 경제적 부담 완화로 빠른 일상회복 지원
[제공=각사]

 

수도권 등 중부지방 집중폭우로 피해를 입은 금융소비자들을 위해 카드사들이 잇따라 긴급 피해지원에 나섰다.

12일 삼성카드와 롯데카드, 현대카드, KB국민카드, BC카드 등 주요 카드사들이 폭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 지원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카드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기록적인 수도권 폭우에 대해 카드사들은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피해 고객들에게 힘이 되는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선 카드사들은 피해지역 행정 관청이 발급한 피해사실확인서를 제출하면 이용대금 청구를 최대 6개월까지 유예할 방침이다.

삼성카드는 피해 고객의 올해 8~9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장 6개월까지 청구 유예한다. 또한, 결제예정금액 중 1만원 이상 국내 결제 건에 대해 최대 6개월까지 분할 납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피해 고객이 분할 납부를 신청해 발생한 분할 납부 이자는 전액 감면된다.

이 밖에도 9월 말까지 피해 고객이 단기카드대출(현금 서비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을 이용할 경우 이자를 최대 30%까지 감면해준다. 장기카드대출의 만기가 9월 말 이내에 도래하는 고객은 자동으로 재연장된다.

롯데카드는 신용카드 결대금 최대 6개월 청구 유예와 함께 집중호우 피해 고객이 연체 중이면 피해사실 확인 시점부터 6개월간 채권추심을 중지하고 분할상환 및 연체료 감면을 지원한다.

현대카드 역시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들이 하루 빨리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청구 유예, 연체수수료 감면, 금리 우대 등의 금융 서비스를 내놨다.

현대카드는 신용카드 결제 대금은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되고 청구가 미뤄지는 기간 발생한 이자와 연체료 등 수수료는 전액 감면된다. 또한 피해 고객이 신규로 대출 상품을 신청할 경우 금리를 최대 30% 우대해준다. 또, 기존 대출도 만기 연장이 가능하도록 해 피해 고객이 경제적인 어려움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KB국민카드는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최대 6개월간 청구 유예뿐만 아니라 일시불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이용 건은 최대 18개월까지 분할 결제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장기카드대출(카드론)은 분할상환기간 변경 또는 거치기간 변경 등을 통해 대출금 상환을 유예할 수 있다. 또한 피해일 이후 사용한 할부금과 단기/장기카드대출의 수수료를 30% 할인해 주며 피해일 이후의 결제대금 연체는 10월까지 연체료를 면제한다.

BC카드는 피해지역 상황에 따라 지난 태풍 수해 지역 등 국가 재난재해 현장에 파견돼 무료 배식을 했던 이동식 급식 차량 '빨간밥차'를 즉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당국도 이번 수해 대책 점검을 통해 "보험가입자의 보험금 납부와 카드 이용자들의 카드결제 대금 납부 의무 유예를 통해 수해를 입은 분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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