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폭탄 피해현장 뛰는 보험사들···"현장보상센터·보험료유예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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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폭탄 피해현장 뛰는 보험사들···"현장보상센터·보험료유예 운영"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2.08.1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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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형 손보사, 침수차량 견인 및 이동 위해 긴급 보상서비스 운영
- 생보사, 보험료 납입 유예 방침...피해 고객 전문 상담사도 지원
- 빠른 일상회복과 고객서비스 위한 보험업계 총력 방침
DB손해보험(왼쪽)과 KB손해보험의 현장 보상서비스 모습[제공=각사] 

 

자동차보험 시장에서 점유율이 높은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긴급 현장 보상서비스에 나섰다. 삼성화재를 비롯한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 손보사가 지난해말 기준 자동차보험 시장 점유율이 85% 수준에 달하는 만큼 이번 피해 규모도 이들 4개사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번 수도권 지역의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이달 10일까지 차량 총 7600여대, 금액으로는 약 1000억원의 피해가 발생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손해보험사들은 지난 10일부터 긴급 보상 서비스센터 등을 설치하며 침수차량을 견인해 안전한 곳으로 이동·관리 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침수피해를 입은 고객들에게 보험처리 관련 안내, 필요서류 발급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피해 차량 사진 촬영 등을 등 통해 신속한 보험금이 지급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현장 보상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11일 KB손해보험은 서울대공원 공영주자장에 'KB손해보험 긴급재난 지원본부'를 마련하고 긴급 현장 보상서비스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 8일부터 이틀간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에 따른 차량 침수피해를 입은 고객들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서다.

DB손해보험도 서울대공원 주차장을 임대해 침수차량을 우선적으로 견인하고 안전한 곳으로 이동.관리할 수 있도록 현장보상서비스를 운영한다. DB손보는 회사 임직원뿐만 아니라 긴급출동업체와 협력정비업체 네트워크를 활용해 고객서비스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현대해상은 집중호우로 침수 피해가 컸던 강남 인근 침수지역을 중심으로 '수해복구 긴급지원 캠프'를 설치했다. 지원 캠프에는 현대해상과 자회사 임직원 등의 긴급지원단과 견인차량 50여대로 구성됐으며 침수 차량 이동과 각종 침수관련 보상상담, 사고접수 등을 지원하고 있다.

한편 생명보험사들은 폭우 피해 고객에 대한 보험료 납부 유예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흥국생명은 피해 고객의 보험료 납입을 최대 6개월 유예하기로 했다. 유예된 보험료는 유예기간 종료 후 일시납입 또는 분할납입이 가능하며 보험계약대출 이자 납입도 최대 6개월간 유예한다. 유예된 보험계약대출 이자는 원금가산 없이 유예기간 경과 후 6개월간 분할납입 할 수 있다.

대출원리금 상환유예도 지원하기로 했다. 유예된 대출원리금은 연체이자 없이 유예기간 경과 후 6개월간 분할납입이 가능하도록 지원하며 대출금 만기도래 시 추가 원금상환 없이 최대 6개월까지 기한을 연장할 수 있다. 이밖에 보험금 청구서류 간소화를 통한 보험금 신속지급, 콜센터 내 집중호우 피해 고객 전문 상담사 운영 등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한화생명 보험 가입 고객은 6개월간 보험료 납입과 보험계약 대출이자 상환 유예를 받을 수 있다. 융자대출 이용 고객은 6개월간 대출 원금 및 이자 상환 유예가 가능하다.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이 피해를 입었을 경우에도 지원 받을 수 있다.

한화생명은 사고보험금 접수 편의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집중호우로 인해 입원 및 통원 치료를 할 경우 사고일로부터 6개월간 청구금액과 무관하게 모바일, 홈페이지, 팩스, 스마트플래너 등 비대면 채널로 사고보험금 청구가 가능하다. 한화생명은 보험금 청구가 접수될 경우 최대한 신속하게 지급할 방침이다.

손해보험사 한 관계자는 "이번 집중호우 피해 고객의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 긴급재난 지원본부를 설치했다"며 "모든 피해가 조속히 복구돼 고객들이 소중한 일상을 하루빨리 되찾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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