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공군 블랙이글스, 피라미드 상공서 세계 최초 곡예비행... FA-50 이집트 수출 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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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공군 블랙이글스, 피라미드 상공서 세계 최초 곡예비행... FA-50 이집트 수출 청신호
  • 김의철 기자
  • 승인 2022.08.04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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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50 경공격기 세계적으로 검증돼,,,이집트 공군에 최적 솔루션
- KAI 임원 “전략적 공동생산 통한 아프리카 및 중동 거점 마련할 것”
블랙이글스 비행팀이 피라미드 상공을 비행하는 모습 [사진=KAI]

대한민국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곡예비행팀으로는 세계 최초로 이집트 피라미드 상공을 날았다. 블랙이글스가 타는 T-50B는 최근 폴란드와 수출 계약을 맺은 FA-50과 같은 계열이어서 고등훈련기 수입을 검토하고 있는 이집트 수출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안현호) 관계자는 "어제 블랙이글스의 피라미드 에어쇼와 발맞춰 현지 마케팅 활동을 강화했다"며 4일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집트 공군의 고등훈련기 사업은 내년 기종 선정을 목표로 절차가 진행 중이며, 각종 훈련기의 잠재적인 소요가 100여대에 달하는 미국 다음으로 큰 시장"이라면서 "FA-50은 경쟁 기종인 중국 AVIC의 L-15와 이탈리아 레오나르도의 M346 대비 이집트 공군의 주력 전투기인 F-16과 호환성이 좋고, 교육 훈련에도 최적화돼있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적으로 납품, 생산, 계약된 T-50 계열 항공기(FA-50 포함)는 280여대에 달한다.

이집트 피라미드 공군사령관 모하메드 압나스 하쉼 중장과 환담중인 이봉근 KAI 상무 [사진=KAI]

이봉근 KAI 수출혁신센터장(상무)는 “KAI는 이집트 현지에서 공동생산과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집트가 아프리카와 중동 시장 전체를 아우르는 핵심 거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진욱 주이집트대사는 “방산협력은 양국간 최고의 신뢰가 있어야만 가능하다”며 “정부, 업체, 대사관이 함께하는 K방산 팀코리아가 수출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집트는 아프리카 국가 가운데 국방예산이 가장 많고, 현 대통령은 강력한 지도력을 바탕으로 군 현대화를 통한 국방력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블랙이글스가 웨지브레이크 기동을 하는 모습 [사진=KAI]

블랙이글스는 피라미드에서 고(高)기동 시범과 함께 한국·이집트 공군간 우호를 다지는 우정 비행을 진행했다.

블랙이글스는 수직으로 떨어져 폭포수를 연상케 하는 ‘레인폴’기동과 정면으로 함께 날아오다 사방으로 뻗어나가는 ‘웨지브레이크’기동 등 고난도 비행으로 관람객의 환호를 받았다.

이집트 공군 특수비행팀 실버스타즈도 다양한 기동과 비행을 선보였다.

김의철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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