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물티슈 모두 자진회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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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 물티슈 모두 자진회수 결정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2.07.22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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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자진 회수하기로 한 '베비언스 온리7' 물티슈.
LG생활건강이 자진 회수하기로 한 '베비언스 온리7' 물티슈.

 

LG생활건강이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CMIT/MIT 성분이 검출된 '베비언스 온리7' 물티슈 전 품목 자진회수를 결정했다. 

LG생활건강 측은 "지난 21일 오후 물티슈 성분 이슈에 대한 원인이 파악됐고, 22일 이에 대한 대책 회의를 열어 베비언스 온리7 전 품목에 대한 자진회수를 결정했다"고 22일 <녹색경제신문>에밝혔다. 이후 같은날(22일) 오후에는 식약처에 LG생활건강의 자진회수 사실을 고지했고, 의약품 안전나라에 회수관련 내용이 오후 6시경 게시됐다. 

또 LG생활건강 홈페이지에는 팝업창을 통해 위해화장품 회수 안내가 고지됐다. 

물티슈 회수를 알리는 LG생활건강 홈페이지 팝업창.
물티슈 회수를 알리는 LG생활건강 홈페이지 팝업창.

 

아래는 LG생활건강이 언론에 배포한 사과문 전문. 

당사는 최근 발생한 베비언스 물티슈 제품 문제로 소비자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LG생활건강은 소비자들의 선택과 신뢰에 보답하는 마음으로 안전한 제품을 판매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번 물티슈 관련 문제가 발생하게 된 것에 다시 한번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이번 일을 당사의 제품 안전관리 전 과정을 되짚어보는 계기로 삼으려고 합니다.

LG생활건강은 물티슈 문제가 제기된 즉시 원인 확인절차를 진행하였으며, 그 결과 “베비언스 온리7 에센셜55 캡 70매" 한 개 로트인 1LQ(23.11.08)에서 CMIT/MIT 성분이 극미량(2.4ppm) 검출되었음을 확인하였습니다. 해당 제품에 사용되는 ‘물티슈용 부직포’를 납품하고 있는 협력업체의 한 개 생산라인에서 세척작업 이후 잔여세척제가 남아 있었고 그 세척제 성분이 부직포 원단에 혼입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법적인 책임 귀속 문제를 떠나 이러한 상황이 발생한 것 자체에 대해 LG생활건강이라는 브랜드를 믿고 구매해 주신 소비자분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CMIT/MIT는 휘발성이 매우 낮아 호흡기를 통해 흡입될 가능성 또한 매우 낮고, 물티슈 제품은 세정 목적의 닦아 쓰는 제품으로 인체 흡입과는 무관합니다. 국제전문기관인 미국화장품원료검토 위원회(CIR)는 CMIT/MIT에 대한 안전성 평가 결과, 바르는 화장품에서 7.5ppm 이하는 안전한 것으로 평가하였고, 유럽소비자안전과학위원회(SCCS)에서도 CMIT/MIT 및 그 대사 산물은 인체 조직 내에 축적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LG생활건강은 소비자의 안전 이슈에 대해서는 책임의 한계가 없다는 마음으로 베비언스 물티슈 제품의 문제를 철저히 해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자,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의 회수명령 대상 로트 뿐아니라, 2022년 7월 4일 이전에 제조된 베비언스 온리7 물티슈 전 로트에 대한 자진 회수를 결정하였습니다. 이것이 그동안 LG생활건강 제품을 사랑해주신 소비자들에 대한 도리라고 생각하고 취하는 적극적인 조치입니다.

LG생활건강과 임직원들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소비자분들의 걱정과 우려를 이해하며, 해당 제품을 구입한 소비자께서는 LG생활건강 고객상담실로 연락하셔서 안내를 받아주시기 바랍니다.

소비자분들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이번 일을 계기로 모든 제품에 대해 원료 관리를 비롯한 생산 전 과정을 철저히 점검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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