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복세 기대했는데"... 화장품업계, 코로나 재확산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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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복세 기대했는데"... 화장품업계, 코로나 재확산 우려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2.07.19 13: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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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7만명 넘어, 화장품업계 긴장
중국 변이바이러스 10종 확인, 대규모 검사 실시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크게 늘면서 화장품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실적회복 기대가 커졌지만 재확산세가 가시화되면서 매출반등 분위기가 주춤할 것이란 우려다.

서울 소재 한 화장품업체 오프라인 매장 전경.
서울 소재 한 화장품업체 오프라인 매장 전경.
[사진=이용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커지고 있다. 일주일마다 확진자가 2배씩 늘어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면서 오미크론 하위변이 ‘BA.5’가 우세종으로 접어들고 있다. 오늘(19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7만3582명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이대로 더블링 현상이 지속된다면 하루 확진자 20만명도 가능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19 재유행이 가시화된 가운데 업계 전방위적인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화장품업계도 팬데믹 상황에서 큰 피해를 입은 업종인 만큼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중국봉쇄 여파로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주요 화장품업체 2분기 실적부진이 관측된 가운데 엎친데 덮친 격이다.

화장품업계는 매출감소에도 불구하고 최근 사회적거리두기 해제와 함께 업황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가 커지고 있었다. 중국 시장은 여전히 소비심리가 위축됐지만 내수시장 회복이 어느정도 만회할 것이란 전망이 제기된 것.

실제로 색조화장품 매출과 더불어 전반적인 국내 화장품 매출은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 5월 화장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7% 증가했다. 실외활동 시간이 늘면서 모처럼 화장품 내수시장이 활기를 띠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다시 실적회복 시기를 기약하기 어려워졌다는 분석이다.

한 익명의 화장품업계 관계자는 19일 <녹색경제신문>에 “아직 확진세가 폭발적이지 않지만 현재상황을 낙관하지는 않고 있다”면서 “문제는 변이 바이러스의 전세계적인 재유행이 본격화되면 단순한 매출감소뿐 아니라 생산원가까지 오를 수 있다”면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면서 일부지역은 봉쇄 조치에 들어갔다. 아직 확진자 수치는 적은 편이지만 중국 정부가 ‘제로 코로나’ 방침을 고수하는 만큼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앞서 상하이 봉쇄 여파가 국내 화장품업체 2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국내경제에 미치는 파급력은 상당하다.

중국매체 제일경제는 19일 현재 중국 내 오미크론 하위 변이는 10종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이미 마카오 도시봉쇄를 연장했고 상하이시 9개 구역에서 대규모 코로나 검사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중국 허난성 등 4개 300만명이 거주하는 도시도 임시 봉쇄 기간을 연장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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