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LG 틔운’ 최적화 기능 개선 속도...글로벌 진출 ‘초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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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LG 틔운’ 최적화 기능 개선 속도...글로벌 진출 ‘초읽기’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6.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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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재배 가전 ‘LG 틔운’, 작년 출시 이후 국내 인기 지속 상승
-연암대와 씨앗 키트 다양화 및 식물별 생장 환경 최적화 연구 협력
-글로벌 판매도 검토 중...“기후적으로 식물재배 어려운 지역 수요 기대”
LG전자의 'LG 틔운 미니'. [사진=LG전자]
LG전자의 'LG 틔운 미니'. [사진=LG전자]

LG전자가 최근 국내에서 인기몰이 중인 식물 생활가전 ‘LG 틔운’의 성능을 고도화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집중하기로 했다. 추후 글로벌 판매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LG 틔운은 당초 국내 수요를 겨냥해 만든 제품이지만, 다양한 라인업 구축과 함께 식물재배 최적화 성능을 개선한다면 기후적으로 식물재배가 어려운 지역을 중심으로 글로벌에서도 충분히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파테크’와 같이 자가 식물재배에 관한 관심이 국내에서 높아지면서 집에서도 쉽게 식물을 기를 수 있는 식물재배기의 수요도 함께 늘고 있는 양상”이라며, “특히 LG전자의 경우 지난해 야심차게 출시한 식물 생활가전이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해 글로벌 진출까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조만간 발표를 기다려봐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LG전자 관계자는 “LG 틔운이 국내에서 반응이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글로벌 판매에 대한 계획은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

이날 LG전자는 연암대학교와 LG 틔운의 씨앗 키트를 다양화하고 제품에 식물별 최적의 생장 환경을 적용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한 식물생활가전 산학공동연구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식물 생활가전에서 키울 수 있는 다양한 식물들의 생장 조건을 빅데이터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최적의 환경을 찾아 제품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전문 연구인력이 실험에 투입돼 시간·온도·습도·물 주는 주기 등 틔운 내 다양한 환경에서 식물을 키워보며 데이터를 수집하고 식물이 잘 자랄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찾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들이 더 많은 종류의 식물을 키울 수 있도록 다양한 신규 씨앗 키트를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의 'LG 틔운'. [사진=LG전자]
LG전자의 'LG 틔운'. [사진=LG전자]

LG연암학원이 운영하는 연암대학교는 축산계열·스마트축산·낙농한우·양돈양계 등 농업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대학으로, LG의 지원을 기반으로 국내 최고 수준의 식물 연구를 위한 최첨단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현재 LG전자는 엽채류 12종과 화훼류 5종, 허브류 5종 등 총 22종의 틔운 씨앗 키트를 판매하고 있으며 연암대와의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추후 신규 씨앗 키트를 추가할 계획이다.

제품의 라인업도 늘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LG 틔운 일반 모델을 처음 출시하면서 오브제컬렉션에 포함시켰으며, 이후에는 자사의 가전 구독 서비스인 케어솔루션을 적용해 출시하기도 했다. 올 3월에는 이보다 크기와 가격을 낮춘 ‘LG 틔운 미니’를 출시해 라인업을 강화했다.

LG 틔운 미니의 경우 출시에 앞서 네이버쇼핑, 카카오메이커스 등 온라인 쇼핑몰에서 진행된 사전 판매에서 잇따라 조기 완판을 기록하는 등 소비자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끈 것으로 전해졌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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