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이동식 TV로 어디까지 즐길 수 있나”...‘LG 스탠바이미 클럽’ 직접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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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이동식 TV로 어디까지 즐길 수 있나”...‘LG 스탠바이미 클럽’ 직접 가보니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6.30 1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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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 ‘LG 스탠바이미’ 복합문화체험 공간 조성
-해질녘 여름 해변 컨셉 속 OTT·홈트레이닝 등 다양한 활용도 강조...“MZ세대 타겟”
-특정 체험존 없이 운영...방문객에 스탠바이미 하나씩 제공하고 1시간 동안 이용 기회
LG 스탠바이미 클럽 전경. [사진=녹색경제신문]
LG 스탠바이미 클럽 전경. [사진=녹색경제신문]

“LG 스탠바이미 클럽으로 오셔서 이동식 TV로 신나게 놀아봐요.”

고객이 제품이 아닌 경험을 구매하게 하겠다는 LG전자의 마켓팅 전략이 제대로 통하는 듯하다.

서울과 부산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금성오락실’과 스마트홈 플랫폼을 적용해 꾸렸던 ‘ThinQ(씽큐) 방탈출 카페’에 이어, LG전자가 또 하나의 팝업스토어 ‘LG 스탠바이미 클럽’ 문을 열었다. 최근 LG전자에서 최고 인기 제품으로 떠오른 이동식 무선 스크린 ‘LG 스탠바이미’의 모든 것을 경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체험 공간이다.

오픈 첫날, <녹색경제신문>이 LG 스탠바이미 클럽이 있는 홍대 걷고 싶은 거리로 나가봤다.

[사진=녹색경제신문]
[사진=녹색경제신문]

 


해질녘 여름 해변 컨셉 속 특정 체험존 없이 자유롭게 제품 이용할 수 있어...“MZ세대 타겟”


비가 많이 오는 흐린 날의 홍대 거리였지만, LG 스탠바이미 클럽의 화려한 간판은 단연 눈에 띄었다. 보랏빛과 주황빛이 어우러진 이번 팝업스토어의 컨셉은 해가 질 무렵의 여름 해변이었다. 홍대 거리를 다니는 MZ세대 방문객들의 깊은 감성을 겨냥한 것.

팝업스토어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홍대 거리는 유동인구가 많으면서도 그 안에서 우리가 타겟으로 하는 MZ세대 고객들이 많은 만남의 성지와도 같은 장소”라며, “강남과 가로숲길, 북촌 등 LG 스탠바이미 클럽을 운영할 여러 후보지가 있었지만, 아무래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홍대에서 젊은 층의 유동인구가 빠른 속도로 회복할 것이라고 판단했다”라고 전했다.

[사진=녹색경제신문]

클럽 내부에서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방식 또한 MZ세대에게 철저히 맞춰져 있었다. 말 그대로 자유로웠다.

그 대표적인 예로 LG 스탠바이미 클럽은 체험존이 명확하게 구분된 흔한 타 팝업스토어와 달리, 경계선이 따로 없었다.

메인 체험존인 2층으로 방문객이 입장하면 우선 이동식 무선 스크린 제품이 하나씩 제공된다. 스크린을 받은 방문객이 자리 잡은 그곳이 바로, 이 제품을 활용한 모든 즐길 거리를 누릴 수 있는 나만의 체험존이 된다.

팝업스토어 관계자는 “기존의 팝업들은 갖춰진 환경 안에서 특정 콘텐츠를 단계적으로 제공했다면, 우리는 찾아오는 관람객에게 스탠바이미 TV를 하나씩 제공하고 본인이 원하는 공간 아무 데나 가서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청, 게임 등 원하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다”라고 설명했다.

관람객들이 스탠바이미 스크린을 통해 OTT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녹색경제신문]
관람객들이 스탠바이미 스크린을 통해 OTT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녹색경제신문]

체험존에는 방문객들이 편하게 앉아서 스크린을 활용할 수 있는 소파와 쿠션, 테이블 등이 비치돼 있었다. 상대적으로 트여있는 넓은 공간이 있는 한편, 다른 한쪽에는 좀 더 어두운 남색 빛 조명 아래 프라이빗하게 구성된 공간도 준비돼 있었다. 다만, 별도의 장비와 함께 상시 비치해야 하는 닌텐도 게임존과 사진 촬영 부스만 따로 마련됐다.

이곳에서 방문객들은 저마다 스탠바이미 TV를 하나씩 갖고 하고 싶은 콘텐츠를 즐기고 있었다.


OTT 시청·홈트레이닝·댄스 등 다양한 이동식 스크린 활용도 강조...“힙합댄스 그룹 홀리뱅도 찾아와”


[사진=녹색경제신문]
LG 스탠바이미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OTT 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다. [사진=녹색경제신문]

그렇다면 LG 스탠바이미 TV를 통해 어떤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었을까?

방문객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서비스는 역시 OTT 콘텐츠였다. 스마트폰 태블릿보다는 크고, 일반 대형 TV 보다는 작은 이 독특한 스크린 형태의 장점 덕분이다. LG전자는 스탠바이미 안에 넷플릭스와 웨이브, 쿠팡플레이, 왓챠, 티빙, 애플TV플러스 등 국내외 OTT 서비스를 넣고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카카오웹툰을 통해 웹툰도 마음껏 볼 수 있다.

팝업스토어 관계자는 “선이 없는 무선 스크린으로 전시장 내 환경 안에서 자유롭게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보니 관람객들이 와서 OTT 서비스를 많이 이용하신다”라며, 이와 함께 높이와 각도도 조정할 수 있어 어떤 자세에서도 편하게 볼 수 있는 장점 때문에 스탠바이미 TV는 ‘완판 신화’를 거듭 이룰 정도로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라고 강조했다.

스탠바이미 스크린을 통해 악기를 연주할 수 있다. [사진=녹색경제신문]
스탠바이미 스크린을 통해 악기를 연주할 수 있다. [사진=녹색경제신문]

스마트폰 미러링 기능을 통해 드럼·피아노 등 악기 연주도, 세로로 돌려서 그림 그리기 체험도 가능하다.

댄스 강습 플랫폼 원밀리언홈댄스(1M HomeDance) 앱이 설치돼 있어, 이를 통해 댄스 동영상도 시청할 수 있다. 세로 모드에 최적화된 동영상이어서 스탠바이미 스크린이 매우 유용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팝업스토어를 개시하자마자 인기 힙합댄스 그룹 ‘홀리뱅’이 찾아와 직접 댄스 강습을 체험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게임존에서 닌텐도 콘솔기기를 연결해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으며, 사진 부스에서 무료로 촬영 후 기념사진을 얻을 수도 있다. 사진 부스는 셀프 스튜디오 브랜드 포토이즘과의 협업을 통해 만들어졌다. 스탠바이미 스크린을 보고 자전거로 운동하는 홈트레이닝 체험도 가능했다. 자전거 폐달을 밟으면 팝콘 기계가 작동되기도 한다.

[사진=녹색경제신문]
스탠바이미 스크린을 통해 홈트레이닝도 가능하다. [사진=녹색경제신문]

LG 스탠바이미 클럽은 많은 방문객들이 몰려올 것을 대비해 기본적으로 웨이팅시스템을 가동할 예정이다. 일정 시간 구간을 정해서 관람객들이 1시간 정도 이용할 수 있도록 운영할 계획이다.

한편, LG전자는 도넛 브랜드 ‘캐치볼 클럽’과 협업해 이번 팝업스토어를 조성했다. 1층 카페에서는 캐치볼클럽의 다양한 도넛과 음료, 스탠바이미클럽 로고가 새겨진 에코백, 노트, 엽서, 키링 등 전용 굿즈를 구매할 수 있다. 클럽은 내달 28일까지 약 한달 간 운영된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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