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에 무더위까지 기승”...삼성·LG, ‘쿨’가전 AI 업데이트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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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에 무더위까지 기승”...삼성·LG, ‘쿨’가전 AI 업데이트 속도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6.2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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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에어컨 등 여름 가전 AI 성능 업그레이드 진행
-삼성, 가전 전력 소비 증가 대비 ‘스마트싱스 에너지’ 적용 확대
-LG는 에어로타워 선풍 전용 신제품에 자연청정모드 추가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모델이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장마철 고습도·폭염에 시달리는 소비자들을 구제하기 위해 나란히 에어컨과 공기청정팬 등 여름 가전 인공지능(AI)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29일 한 가전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AI는 다른 프리미엄 가전에서도 마찬가지지만 특히, 에어컨에서는 여름철 효율적인 에너지 관리 측면에서 필수 요소로 자리 잡은 기능”이라며, “에어컨에 탑재된 AI 솔루션은 냉방뿐만 아니라 습도 관리, 공기청정 기능까지 소비자의 사용환경에 최적화된 경험을 제공하며, 이에 가전업계에서도 에어컨 라인업에 AI 성능 도입을 점점 더 확대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스마트싱스(SmartThings) 에너지’ 서비스 지원 제품을 확대하는 업데이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스마트싱스는 스마트홈을 구현하기 위해 다양한 가전제품과 서비스를 연결해주는 통합 가전 플랫폼으로, 삼성은 에너지 절약에 최적화된 ‘스마트싱스 에너지’ 서비스를 출시해 소비자들에게 전력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업데이트는 스마트싱스를 통한 전력 관리 솔루션 도입을 더 많은 제품으로 확대하는 것이 주 골자”라며, “전력 사용량이 많은 여름철에 고객들이 더 효과적으로 에너지 절감을 실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스마트싱스 에너지가 탑재된 가전제품에서 소비자들은 연동된 모든 가전제품의 전력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조절할 수 있으며, AI 절약 모드를 사용할 시 가전은 누진 구간에 도달하기 전에 자동으로 절전모드로 전환해준다. AI 기반으로 매일 전력 목표치와 예측 사용량까지 한 눈에 비교할 수도 있다.

삼성은 올해 출시한 신제품에 적용됐던 AI 절약 모드를 지난해 출시한 에어컨 및 비스포크 냉장고에 확대 적용할 방침이며, 연내에는 세탁기와 건조기까지 그 범위를 넓힐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위생 관련 기능도 이달 중 업데이트한다. 대표적으로 청소기 제품인 ‘비스포크 제트’의 UV LED 살균 기능의 경우 기존 5시간마다 90분씩 작동하던 것이, 120분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LG전자의 'LG 퓨리케어 에어로타워'와 AI 기능 업그레이드로 추가된 '자연청정모드'. [사진=LG전자]
LG전자의 'LG 퓨리케어 에어로타워'와 AI 기능 업그레이드로 추가된 '자연청정모드'. [사진=LG전자]

LG전자는 최근 에어로타워 선풍 전용 신제품 출시와 함께 새로운 AI 기능 업그레이드 소식도 전했다. 이른바 ‘자연청정모드’로, 제품에서 불어오는 바람 세기를 유동적으로 바꿔줘 마치 자연 바람처럼 느끼게 해주는 기능이다. 1~8단계의 바람 세기를 5초 단위로 바꿔주는 방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당사는 여름을 맞아 공기청정과 선풍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LG 퓨리케어 에어로타워’ 2종을 출시했으며, 자연청정모드를 새로 추가해 고객들이 좀 더 쾌적하고 기분 좋은 바람을 느낄 수 있도록 준비했다”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올 초 가전제품의 AI 성능을 주기적으로 업그레이드 해주는 ‘UP(업)가전’ 브랜드를 새로 선보이며 제품의 지속가능성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이번 에어로타워 신제품 역시 업가전 라인업에 해당된다. 고객들은 LG 씽큐앱의 ‘UP가전 센터’를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AI 성능을 그때 그때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LG전자에 따르면 현재 기업이 출시한 에어컨 라인업에는 스마트폰으로 에어컨을 켜고 끌 수 있는 원격 제어 기능과 고객이 집에 가까워지면 에어컨이 자동으로 켜지는 위치기반 자동운전, 미세먼지 농도 등 외부환경에 따른 자동운전 등 기능이 UP가전 센터에 포함됐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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