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자의 車톡] 가격에, 그리고 성능에 반하다...QM6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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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자의 車톡] 가격에, 그리고 성능에 반하다...QM6 시승기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2.05.17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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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장 4,675㎜, 전폭 1,845㎜, 전고 1,670㎜
- 트렁크 용량 676ℓ, 2열 폴딩시 2,000ℓ
-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7㎏·m

 

르노코리아자동차의 베스트셀러는 가격과 효율성을 모두 잡은 QM6다. 올해 1~5월까지 르노코리아 브랜드 내에서 8265대, 점유율 55.1%를 기록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2022년 국내 완성차 중형 SUV 판매량 순위 [자료=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

국내 완성차의 중형 SUV 판매량에서도 높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판매량 순위는 5위, 점유율은 9.1%다. 1위와 2위는 기아의 쏘렌토와 스포티지가 차지했으며 3위와 4위는 현대차의 투싼과 아이오닉5가 차지했다. 

크기와 가격, 그리고 디자인에 있어서 포지셔닝이 확실한 르노코리아의 중형SUV, QM6를 시승했다.

르노코리아의 QM6 [사진=녹색경제신문 정은지 기자]

 

Exterior | 화려하고 세련된 외관 디자인

전체적으로 화려한 느낌이 드는 디자인이다. 미래적인 느낌이 물씬 나는 헤드 라이트와 가로선을 부각시키는 가로로 긴 크롬장식으로 인해 한층 무게감이 느껴진다. 

라디에이터 그릴에 적용된 크롬 장식도 상당히 눈에 띈다. 그릴이 차지하는 면적이 넓지 않으면서도 화려한 크롬 장식과 넓은 구멍으로 인해 균형미가 전달되는 디자인이다. 

르노코리아의 QM6 [사진=녹색경제신문 정은지 기자]

독특한 부분은 헤드라이트 아래까지 이어지는 라이트다. 아래로 전면부를 디듣자 형태로 감싸는 라이트는 라디에이터 크릴과 같은 높이로 설계했다. 그 아래쪽으로는 에어 인테이크를 크롬장식과 함께 배치해 통일성이 유지된다.

전면에 이어 옆면에도 가니시를 덧대 날렵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입혔다. 전반적으로 차량이 커보이는 느낌도 측면의 장식 때문이다. QM6의 전장은 4,675㎜, 전폭은 1,845㎜, 전고는 1,670㎜다.

르노코리아의 QM6 [사진=녹색경제신문 정은지 기자]

후면부를 가득 채우는 테일램프는 전면부와 같이 상당히 길고 화려하다. 가운데 르노코리아의 로고가 자리잡고 있으며, 양쪽으로 테일램프가 뻗어나가는 스타일이다. 

사실 이부분은 개인적으로 과하다는 느낌이 든다. 얇은 구간과 긴 구간의 비율이 어색하다. 얇은 구간이 좀 더 짧거나, 아니면 로고의 위치를 바꿔 테일램프가 하나로 연결됐다면 좀 더 균형감이 있었을 것 같다.

르노코리아의 QM6 [사진=녹색경제신문 정은지 기자]

 

Interior | 깔끔한 실내 디자인...넓은 실내공간과 편안한 착좌감

운전석을 열면 깔끔한 디자인과 함께 상당히 넓은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다.

르노코리아의 QM6 [사진=녹색경제신문 정은지 기자]

옵션중 하나인 S-Link 패키지Ⅲ를 선택하면 세로형 8.7인치 내비게이션이 탑재된다. 넓은 디스플레이로 인해 지도를 보기에 상당히 편하다. 애플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한다.

공조장치 버튼은 직관적으로 배치돼 있다. 다만 터치스크린으로 조절해야 하는 기능은 사용이 익숙해질 때까지 어느정도 적응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

르노코리아의 QM6 [사진=녹색경제신문 정은지 기자]

운전석 시트의 등판은 판판하고 넓은 편이며 착좌감도 편안하고 안정적이다. 핸들 그립감도 무겁지 않으면서 흔들림이 적어 고속 주행에도 불편함이 없었다.

쏘렌토(4,810㎜)보다는 짧지만 스포티지(4,660㎜)와는 비슷한 스펙의 QM6 전장은 전장은 4,675㎜로, 2열 공간은 제법 넉넉한 편이다. 

르노코리아의 QM6 [사진=녹색경제신문 정은지 기자]

트렁크 용량은 676ℓ 이며, 2열 폴딩시 2,000ℓ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2열을 폴딩했을 때 풀폴딩이 되지는 않고 약간의 경사가 있긴 하다. 파노라마 선루프 옵션을 선택하면 2열을 폴딩하고 누웠을 때 하늘을 바라보는 감성이 매력있다.

르노코리아의 QM6 [사진=녹색경제신문 정은지 기자]

 

Power Train | 부드러운 주행감...ACC기능 약한 점은 아쉬워

QM6 가솔린 모델의 주행감은 '부드러움'이 강조됐다. 치고 나가는 맛이 매력적이지는 않지만 경사로에서도 낮은 RPM으로 강력한 토크를 발휘하기 때문에 일상적으로 활용하기에 적절하다.

특히 무단변속기를 갖춰 변속의 울컥거림 없이 부드럽게 속도를 올릴 수 있다. 편안함을 추구하는 르노의 기조 덕분이다. QM6 가솔린 모델은 2.0 배기량의 자연흡기 엔진과 엑스트로닉 CVT 무단변속기(7단 수동모드 지원) 등을 갖춰 최고출력 140마력, 최대토크 19.7㎏·m의 힘을 발휘한다.

르노코리아의 QM6 [사진=녹색경제신문 정은지 기자]

한가지 아쉬운 점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ACC) 기능이 약하다는 부분을 짚을 수 있다. 고속 주행시에는 앞차와의 거리를 인지하면서 달릴 수 있지만 문제는 시속이 50km/h 이하로 떨어질 때 ACC가 꺼진다는 점이다. 

정차할 때까지 ACC가 풀리지 않으면 운전의 피로도가 상당히 낮은 점을 감안했을 때 이기능이 좀 더 올라온다면 QM6를 선택하게 되는 이유가 더욱 커지지 않을까. 특히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경우 정체된 도로에서는 해당 기능이 거의 필수기 때문이다.

르노코리아의 QM6 [사진=녹색경제신문 정은지 기자]

전반적으로 공간과 성능 대비 가격이 상당히 매력적인 모델이다. 2400만원대에서 시작하며, 몇 가지 옵션만으로도 높은 만족감을 불러일으킨다. 중형 SUV 라인에서 인기가 높은 이유다.

정은지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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