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자의 車톡] "타면 반하는 이유" BMW M135i 시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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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자의 車톡] "타면 반하는 이유" BMW M135i 시승기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2.04.20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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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장 4320mm, 전폭 1800mm, 전고 1435mm
- 최대출력 306hp, 최대토크 45.9kg.m, 공차중량 1490kg
-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M시리즈

독일3사가 준중형 해치백 모델을 강화하는 가운데 BMW가 1시리즈에 M퍼포먼스 사양을 추가하면서 소비자 선택의 폭이 다양해 지고 있다. 

M135i xDrive는 고성능 사륜구동 해치백 모델로, M 시리즈 고유의 드라이빙 퍼포먼스가 고스란히 녹아있다. 엔트리 급이라고 하기에는 강렬함과 다이내믹함을 한껏 품은 모델이다.

6000만원에 달하는 BMW M135i xDrive를 만나봤다.

BMW M135i xDrive [사진=정은지 기자]

 

Exterior | 단단하고 날쌘 외관 디자인

M135i 에디션의 첫 이미지는 작고 날쌔다는 느낌이 든다. 1시리즈 해치백인데다 전고도 1435mm로 낮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균형잡힌 굴곡과 곳곳에 적용한 하이그로시 장식이 전체적으로 단단한 느낌을 전달한다.

BMW M135i xDrive [사진=정은지 기자]

전면부에는 BMW의 아이덴티티를 그대로 반영한 더블 키드니 그릴이 중심부에 묵직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아래쪽에는 세로로 길게  에어 인테이크를 배치해 전반적으로 무게중심이 낮아보인다.

스포티한 이미지는 측면 디자인에서 돋보인다. 뒤로 갈 수록 높아지는 굴곡은 빠른 속도감을 형상화 하는 듯 하다. 19인치 휠이 휠하우스를 가득 채워 강인함이 전달된다.

전면 디자인이 주는 묵직한 이미지는 후면 디자인까지 연결된다. 흡사 심장박동 그래프를 연상시키는 리어 라이트 디자인은 M135i가 결코 말랑한 승차감을 주는 차가 아니라는 것을 표현하는 듯 하다. 

하단부에는 블랙 하이그로시를 적용해 무거움을 덜고 날렵함을 보탰다.

BMW M135i xDrive [사진=정은지 기자]

 

Interior | 스포티하고 다이내믹한 실내 디자인

운전석 도어를 열면 센터페시아를 채우는 수많은 버튼과 바 형식의 기어레버, 그리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조작하는 다이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매끄러운 유선형 디자인 대신 입체적이고 스포티한 느낌의 강렬한 선을 적용해 차량이 퍼포먼스에 집중하고 있음을 시각적으로 전달한다.

BMW M135i xDrive [사진=정은지 기자]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는 터치 민감도가 상당히 높아 조작이 편리하다. 공조장치나 음향 조절은 물리적 버튼으로 조작하는 방식이라 고속 주행중에도 직관적으로 조절할 수 있다. 

스마트폰을 블루투스로 연결하면 자동으로 애플 카플레이나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있으며, 기어레버 앞쪽에 마련된 스마트폰 무선 충전기에 휴대폰을 올려놓으면 무선 충전도 가능하다. 

BMW M135i xDrive [사진=정은지 기자]

다만 무선 충전 공간이 비좁다는 문제가 있다. 애플의 아이폰 맥스와 같은 크기가 큰 휴대폰은 들어가지 않아 충전이 불가하다. 보급형 스마트폰 사이즈까지는 커버할 수 있는 디자인이었다면 좀 더 합리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시트에는 스웨이드와 질감이 비슷한 알칸타라를 탑재해 몸을 잡아주는 착좌감이 뛰어나다. 바 형태의 기어레버 조작감도 상당하다. 속력을 높일 때 어떤 퍼포먼스를 보일지 기대가 되는 감성을 지녔다.

BMW M135i xDrive [사진=정은지 기자]

1시리즈의 작은 체구에도 불구하고 2열 공간을 어느정도 확보했다. 안락한 공간은 아니지만 키 175cm의 성인이 앉았을 때 무릎 공간은 주먹 두 개 정도가 들어가며, 머리 공간도 어느정도 확보했다.

트렁크 공간은 380L이며, 2열을 폴딩하면 최대 1200L까지 활용할 수 있다.

BMW M135i xDrive [사진=정은지 기자]

 

Power Train | 중후한 배기음이 매력포인트

퍼포먼스에 있어 M135i의 가장 큰 특징은 중후한 배기음이다. 변속될 때의 뱅사운드나 다운 시프트에서의 팝콘소리가 상당히 깔끔하다. 

단단하게 셋팅된 서스펜션은 주행질감을 한층 높여준다. 묵직하면서도 툭툭 튀어오르지 않아 무게감으로 느껴진다. 공차중량은 1490kg이다.

BMW M135i xDrive [사진=정은지 기자]

스포츠 모드로 전환하면 튀어나가는 느낌이 상당히 좋다. 이 때 뒷쪽에서 들려오는 뱅사운드는 과하지 않으면서도 존재감이 확실해 운전의 묘미를 높인다. M135i의 최대출력은 306hp 최대토크는 45.9kg.m다.

M135i는 500cc 실린더 4개, 1998cc의 가솔린 트윈터보가 장착된 B48엔진을 사용하고 있으며, BMW 1시리즈, 2시리즈, 미니 컨트리맨에도 사용되는 UKL 2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성능과 디자인을 모두 잡은 BMW M135i의 가격은 5830만원이다.

BMW M135i xDrive [사진=정은지 기자]

 

정은지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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