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 보도 부인한 테슬라 … 봉쇄 영향 ‘200대 미만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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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 보도 부인한 테슬라 … 봉쇄 영향 ‘200대 미만 생산’
  • 이준용 기자
  • 승인 2022.05.10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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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테슬라 상하이 공장 가동 중단 소식 보도
테슬라, 보도 부인하며 “공장 정상 가동 중” 밝혀
로이터, 재차 “상하이 공장 1일 생산량 200대 미만으로 감축” 보도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 전경 [사진 제공=테슬라]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 전경 [사진 제공=테슬라]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이 중국의 ‘제로 코로나’ 봉쇄령으로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에 문제가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 측은 보도를 부인했으나, 관련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Reuters)는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이 부품 조달 문제로 현지 시각 10일 전기차 생산을 중단했다는 내부 문건을 입수했다고 같은 날인 10일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화요일인 10일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은 200대 미만의 차량만을 생산했다. 이는 지난 4월 19일 공장이 재가동된 이후 일 평균 1200대 가량을 생산해온 것에 훨씬 못 미치는 생산량이다.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은 중국 정부의 봉쇄 정책으로 22일간 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복수의 소식통은 테슬라가 현지에서 부품 공급에 문제를 겪어왔으며, 지난 월요일부터 결국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다.6주째 이어지고 있는 중국 당국의 봉쇄령으로 상하이 지역의 생산 업체들은 인력과 물자의 이동에 제약을 받고 있다.

테슬라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은 이러한 생산 문제가 언제 해결될지 현재로서는 명확하지 않다고도 전했다.

테슬라 측은 이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블룸버그(Bloomberg)의 보도에 따르면, 테슬라 대변인은 “중국의 봉쇄 정책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은 맞으나 공장 가동을 중단한 바 없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이 봉쇄령 직전까지 주 7일 24시간 3교대 근무 체제로 운영되었으나, 현재는 주 6일 12시간 교대 근무 체제로 축소되어 운영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내부 소식통은 블룸버그에 “12시간 교대 근무를 한다고 하더라도 부품이 부족해 사실상 8시간만 작업을 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제한적인 여건으로 인해 테슬라 상하이 공장의 생산량은 급감한 것으로 추측된다. 봉쇄령 전 이 공장의 생산량은 일 평균 2100대에 이르렀으나, 현지 보도에 의하면 공장 재가동 이후인 4월 19일부터 4월 30일까지 총 생산량은 10000대로, 일 평균 생산량은 830대에 그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테슬라의 부인 직후 로이터는 재차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이 하루 200대 미만의 전기차만을 생산하도록 운영된다”고 내부 문건을 인용해 보도했다. 공장 가동이 ‘중단’된다는 당초 보도를 일부 정정한 뉘앙스지만, 기본적으로 테슬라의 상하이 공장이 생산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내용에는 변함이 없다. 테슬라 측은 로이터의 보도에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준용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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