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시대] 최태원·구자열 등 경제계와 1달 만에 다시 만났다..."글로벌 중추 국가, 경제안보 방안 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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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시대] 최태원·구자열 등 경제계와 1달 만에 다시 만났다..."글로벌 중추 국가, 경제안보 방안 구상"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2.04.19 0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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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경제6단체장 회동 이어 1달 만에 서울국제포럼에서 만나
- '복합 위기 극복과 글로벌 중추 국가 도약을 향한 경제안보 구상' 주제
-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기업인 대거 참석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등 경제인이 29일 만에 다시 만났다.

재계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와 경제계가 우호적인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며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도 경제계가 요구한 규제 혁파를 위해 다양한 모색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석열 당선인은 18일 서울 종로구의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서울국제포럼(SFIA) 오찬 정책간담회에 참석해 보고서 제목을 언급하며 “경제가 곧 안보고, 안보가 곧 경제”라며 '경제안보'를 새 정부의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삼겠다는 뜻을 밝혔다. 

윤석열 당선인은 "새 정부는 우리 경제 재도약을 위한 기틀을 닦고 경제안보 시대를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며 “대한민국의 복합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중추 국가로의 도약을 위한 경제안보 방안을 구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20대 대통령 당선인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서울국제포럼(SFIA) '복합위기 극복과 글로벌 중추국가 도약을 향한 경제안보 구상' 정책 간담회에서 대한상의 회장인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최태원 회장 외에도 정몽준 아산사회복지재단 이사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허용수 GS에너지 대표,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대표,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김은선 보령홀딩스 회장, 민선식 YBM 회장, 박영주 이건산업 회장, 이승훈 인피니트그룹 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포럼은 ‘복합 위기 극복과 글로벌 중추 국가 도약을 향한 경제안보 구상’을 주제로 열렸다. 서울국제포럼은 한미 간 무역기술협의회(가칭)를 설치하자고 제안했다. 자유무역협정(FTA)을 넘어 무역과 기술을 두고 더 긴밀한 협조 방안을 모색하고, 미국이 유럽연합(EU)과 무역기술협의회를 설치한 것을 참고해 경제안보 차원의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는 것. 

이홍구 전 국무총리는 “오늘의 지구촌에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19세기 약육강식의 제국주의 시대가 재연되는 듯싶은 새로운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며 “(새 정부는) 역사의 교훈을 꿰뚫어 보는 지혜와 분단된 조국의 평화로운 통일을 기필코 끌어내겠다는 민족정신을 앞세워 손에 손잡고 벽을 넘어가는 승리의 역사를 만들어 갈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석열 당선인이 경제인들과 만난 것은 지난 3월 21일 경제 6단체장과의 회동 이후 29일 만이다. 이날 회동에는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 회장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과 구자열 회장은 윤석열 당선인과 약 1달 만에 다시 만난 셈이다.

윤석열 당선인은 경제 6단체장과의 간담회에서 “기업이 더 자유롭게 판단하고, 자유롭게 투자하고 성장할 수 있게 제도적 방해 요소를 제거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기업들의 발목을 잡는 모래주머니 규제 벗기기에 나섰다. 국정과제에 외국인 총수 지정 문제를 제외하고, 규제 대상인 대기업 동일인(총수)의 친족 범위를 축소하는 방안을 포함했다. 인수위는 '사무실 공간이 없어도 창업이 가능해지는' 가상공간 창업안을 스타트업 육성 방안으로 준비하고 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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