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리더스] 'ESG위원회' 이어 'ESG실' 발족시킨 롯데홈쇼핑... 차원 다른 ESG 활동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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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리더스] 'ESG위원회' 이어 'ESG실' 발족시킨 롯데홈쇼핑... 차원 다른 ESG 활동 기대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2.04.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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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ESG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제 ESG는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ESG는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투명한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기업 가치를 높이고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 전략이다. ESG 중심에는 사람이 있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ESG를 이끄는 사람들, 조직 등을 연중 기획으로 소개한다. <편집자 주(註)>

ESG의 중요성이 부각되기 전부터 선도적으로 사회적 책임활동을 전개해 온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은 기존 CSR, 준법경영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데 이어 최근에는 업사이클링, 폐기물 감소 등 친환경 활동 요소를 강화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가 강철규 전 공정거래위원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ESG 위원회’를 설립하는 등 ESG경영의 원년이었다면, 올해는 이동규 실장을 수장으로 하는 전담조직인 ‘ESG실’을 신설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구축한 ESG경영체계를 기반으로 전담조직을 중심으로 친환경 경영, 사회적 책임 이행, 투명하고 건전한 경영활동 등 분야별 로드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ESG 내재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를 위해 올해 ESG 담당조직을 팀에서 실로 격상하고, 선도적인 사회적 책임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ESG실’은 ESG활동을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한편, ESG위원회와 함께 ESG경영 전반에 대한 정기적인 점검을 진행할 예정이다. ESG실 중심으로 분야별 로드맵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지속가능 경영을 강화하고, 사업 전반에 친환경 요소를 확대해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는 데 앞장서 나갈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의 ESG위원회 출범식 모습.[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의 ESG위원회 출범식 모습.[사진=롯데홈쇼핑]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ESG위원회 발족... 친환경, 상생, 윤리경영 드라이브 박차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8월 본격적인 지속가능경영 활동 전개를 위해 환경경영 체계 구축, 사회적 책임 이행, ESG 경영 체계 확립을 골자로 한 ESG 경영을 선포했다. 또한, ESG활동 전반에 대한 자문과 정기적인 이행 점검을 담당할 ‘ESG위원회’도 발족했다. 전문성과 독립성 확보를 위해 외부 전문가 9인으로 구성했으며, 향후 각 분야별 전문성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환경 분야에서는 친환경 소재 도입을 핵심 목표로 삼고, ‘업사이클링 기업과의 협업’, ‘탄소저감 활동 개발’, ‘환경경영시스템 국제 표준 인증’ 등 환경경영 체계를 구축한다. 사회 분야에서는 '소비자 보호', '협력사 동반성장', '지역사회 연계 사회공헌 활동 확대' 등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을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지배구조 분야에서는 ‘청렴옴부즈만 제도’ 등 투명하고 윤리적인 ESG경영체계를 확립하여 진정성 있고, 신뢰 받는 지속가능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향후 환경, 사회공헌, 경영투명성 등 분야별로 이행해 오던 활동들을 ESG경영 선포를 통해 더욱 체계화하고, 영역별 추진 로드맵을 구축해 ESG위원회와 함께 매월 점검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어린이대공원에 롯데홈쇼핑이 조성한 숨;편한 포레스트 3호점.[사진=롯데홈쇼핑]
서울어린이대공원에 롯데홈쇼핑이 조성한 '숨;편한 포레스트 3호숲'.[사진=롯데홈쇼핑]

 

환경(Environment) : 폐섬유 업사이클링, 도심 숲 조성 등 환경문제 해결 동참

롯데홈쇼핑은 포장 밎 배송 과정 전반에 친환경 부자재를 도입하는 한편, 업사이클링 자재를 활용한 친환경 사업을 전개하는 등 환경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사회적기업 세진플러스, 환경재단과 ‘폐섬유 업사이클링 친환경 사업’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폐섬유 업사이클링 ▲친환경 섬유패널 활용 사회공헌 ▲폐섬유 수급 및 섬유패널 판로 확대 지원 ▲친환경 소재 공동 연구 및 개발 등에 관해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폐의류·원단’ 등 섬유 폐기물을 가공한 섬유패널을 건축 자재, 소품으로 재활용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본격화한다.

사업 본격화의 일환으로 지난 1월 경북 구미에 업사이클링 섬유패널을 활용한 친환경 학습공간 ‘작은도서관’ 72호점(해평누리작은도서관)을 완공했다. ‘작은도서관’ 72호점은 롯데홈쇼핑이 MZ세대 직원의 아이디어를 반영해 사회공헌활동에 업사이클링을 활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롯데홈쇼핑 ‘작은도서관 72호점’ 구축을 위해 의류 폐기물을 업사이클링 방식으로 재가공한 섬유패널 1톤이 책장, 책상 등 가구를 제작하는 데 사용됐다.

방송 스튜디오에도 친환경 경영 내재화를 적극적으로 실천하고 있다. 지난 1월 스튜디오에 디지털 스크린을 활용한 ‘미디어월’을 설치하고, 기존 할로겐 조명을 LED로 교체하는 등 친환경 방송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미디어월’은 생방송 무대 뒤편에 가로 22m, 세로 3.6m에 달하는 대형 디지털 스크린으로 기존 진행하던 AR/VR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한 가상환경 방송 환경을 개선하고, 무대 연출 시 각종 소품 등으로 발생하는 목재 폐기물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은 미디어월 구축으로 연간 세트 제작 비용이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방송 스튜디오 조명의 80%를 LED로 교체해 전기 사용량을 약 50%를 줄였으며, 올해 안에 모든 조명을 LED로 교체해 저전력, 친환경 스튜디오 환경을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지난해 12월 한국표준협회로부터 환경경영시스템 국제표준인 ‘ISO 14001’ 인증을 획득했다. 환경경영 방침과 목표를 수립하고, ESG 전담 조직을 구성해 친환경 활동을 체계적으로 실행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앞서 2020년에는 환경부 및 환경재단과 ‘미세먼지 취약계층보호 및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에 따라 2025년까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 등에 나무를 식재하고, 시민 편의시설을 제공하는 ‘숨;편한 포레스트’ 조성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여의샛강생태공원(21년 4월), 은평구청 부근 교통섬(21년 6월)에 이어 지난해 12월 서울어린이대공원에 3호를 완공했다. 약 1000㎡ 면적에 1000그루의 나무를 심고, 산책로 등을 조성해 쉼터를 제공한다. 특히, 버려진 페트병 뚜껑 3만여 개로 깨끗한 지구를 형상화한 조형물을 제작, 설치해 환경보호 동참 메시지를 전달하고, 경관조명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의 대표적 해외 판로 개척 지원 프로그램인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사진=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의 대표적 해외 판로 개척 지원 프로그램인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사진=롯데홈쇼핑]

 

사회(Social) : 업계 선도적 상생 활동 통해 사회적 책임 실천

롯데홈쇼핑은 코로나19 상황에 맞춰 업계 최고 수준의 중소기업 자금 지원부터 비대면 입점 상담, 해외진출, 인력난 해소 지원까지 선도적인 상생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중소기업 상품 편성 비중도 70%로, 중소기업 전문 홈쇼핑을 제외한 5개 홈쇼핑사 중 가장 높다. 또한 ▲동반성장펀드 2000억원 ▲무이자 대출 100억원 ▲재기자금 지원 5억원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자금지원 정책을 전개하며 실질적인 혜택도 제공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대표적인 상생 프로그램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를 통해 판로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해외 유통업체와 연결해 주고 있다. 국내 중소기업이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에 수출 상담회를 개최하고 1:1 상담, 상품 입점 노하우 제공, 제품 현지화 컨설팅 등을 지원하고 있다. 현재까지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태국, 호주, 러시아 등에서 총 13회 진행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해부터 비대면 상담을 중심으로 판로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지난해 1월 동남 아시아 5개국을 온라인으로 연결해 최초로 진행한 데 이어, 8월에는 한국, 대만, 베트남 3개국을 연결해 진행했다. 특히, 지난해 11월에는 10일 간 ‘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 in 태국’ 수출상담회를 열고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에 따라 코로나19 확산 이후 최초로 태국 현지와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하기도 했다. 약 2000명의 현지 바이어들이 참여한 온라인 상담회는 누적 상담건수 약 550건, 상담금액은 91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으며 현장 계약 추진액은 26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3월에는 행사 최초로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와 서울을 연결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 진행했다. 중동지역은 높은 구매력으로 안정적인 소비시장이 형성되어 있으며, 한류 열풍으로 K브랜드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 유망 수출 지역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롯데홈쇼핑은 약 6개월 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두바이에서 처음으로 수출 상담회를 진행하게 됐다. 중소기업 100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두바이 현지에서 30개 기업이 현지 바이어들과 직접 상담을 진행하는 한편, 서울에서는 70개 기업이 비대면 채널을 통해 입점 상담과 현지 유통 환경, 수출 전략 등에 관한 컨설팅을 받았다.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해 쿠웨이트, 카타르 등 중동 인접국가 바이어 약 200명이 온라인 상담회에 참석했다.

또한, 롯데홈쇼핑은 지난 2013년부터 홈쇼핑 방송 경험이 없는 영세한 기업들에게 입점 컨설팅, 수수료 혜택까지 제공하는 상생 방송을 운영해 왔다. 현재까지 약 150개 이상의 업체가 참여했으며, 입점 이후 2년 만에 매출이 30배 급증한 기업, 정규방송에 편성된 후 해외시장에 진출한 기업 등 다양한 성공사례들을 배출하며 중소기업 성장의 역할을 해왔다. 지난해 8월에는 프로그램명을 ‘투게더 상생하우스’로 개편하고, 상생 방송 편성시간 및 송출 채널을 확대하는 등 코로나19로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에서 2년 연속 1위를 수상한 롯데홈쇼핑.[사진=롯데홈쇼핑]
지난해 대한민국 지속가능성 대회에서 2년 연속 1위를 수상한 롯데홈쇼핑.[사진=롯데홈쇼핑]

 

지배구조(Governance) : 투명경영, 공정거래 실천 앞장

롯데홈쇼핑은 투명거래와 공정거래 실천을 최우선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해오고 있다. 2017년 4월부터 전문성과 공정성을 기하고 법무와 감사, 소통 기능을 대폭 강화하기 위해 준법경영(컴플라이언스) 부문을 신설하고 각 분야 전문 인력을 보강했다. 또,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ompliance Program, CP) 강화 선포식을 개최해 모든 거래 과정에서 공정 경쟁 및 국내·외 제반 법규를 준수하도록 노력할 것을 선언했다. 또한, 외부전문기관인 ‘공정경쟁연합회’와 ‘공정경쟁 자율준수 프로그램(CP) 이행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내부 진단 및 컨설팅, 교육, 모니터링 등을 진행하고 있다.

또 임직원 및 파트너사, 소비자 누구나 롯데홈쇼핑과의 거래 과정에서 발생한 비윤리적 행위나 불편 사항 등에 대해 신고할 수 있도록 외부 위원들로 구성해 만든 ‘청렴옴부즈만’ 제도, 임직원의 부조리와 불공정 행위를 신고하는 채널인 ‘윤리경영 신문고’ 제도 등을 활발하게 운영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7월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21년 한국서비스대상에서 6년 연속 종합대상, 한국서비스품질지수(KS-SQI) 평가에서 2년 연속 TV홈쇼핑 부문 1위를 수상했다. 디지털 전환을 통한 미디어 커머스 기업으로의 도약, 업계 선도적인 ESG 경영을 통한 사회적 책임 실천, 인공지능(AI), 빅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서비스 등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방송 규정 및 심의를 준수하기 위한 노력도 다양하게 기울이고 있다. 시청자 중심의 방송을 만들고자 지난 2017년 9월부터 언론, 경제/문화, 소비자보호, 사회 권익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시청자위원회’를 발족하고, 롯데홈쇼핑의 방송 편성∙프로그램 내용에 관한 의견 제시 및 기타 시청자 권익 보호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 2019년 2월에는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United Nations Global Compact)’에 가입하고, 동반성장, 지역사회, 환경 등 5대 중점 분야에서 다양한 준법 및 공정거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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