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설 자리 없어지나...” 가상모델 ‘루시’, 롯데홈쇼핑 홍보모델 발탁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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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설 자리 없어지나...” 가상모델 ‘루시’, 롯데홈쇼핑 홍보모델 발탁 이유는?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1.10.12 1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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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클절 모델 '가상인간' 루시 선정
가상모델 이미지 훼손 위험 낮아
롯데홈쇼핑 "루시 영상 공개 예정"

가상인간 ‘루시’가 내놓으라 하는 톱스타를 제치고 롯데홈쇼핑 광클절 홍보모델로 발탁돼 주목받고 있다.

3D모델로 구현한 가상인간 루시 [사진=루시 SNS에서 캡쳐]
3D모델로 구현한 가상인간 루시
[사진=루시 SNS에서 캡쳐]

롯데홈쇼핑은 오는 14일부터 국내 최대규모 쇼핑 행사 ‘광클절’를 열고 홍보모델로 ‘루시’를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대규모 쇼핑행사 광클절은 박세리, 송가인 등 유명인이 홍보를 맡아 화제돼왔다. 올해 광클절 홍보모델은 기존 연예인 대신 가상인간 ‘루시’가 선정돼 행사전부터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루시는 3D모델로 구현한 가상인간이자 현재 버추얼 인플루언서(virtual influencer)로 활동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일반적인 가상인간이 딥페이크 기술로 구현되는 데 반해 루시는 더 정교한 3D애셋 방식이 적용돼 실제인간과 매우 흡사하다.

루시는 산업디자인을 전공한 29세 여성 디자인 연구원이란 컨셉이다. 지난 2월부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면서 현재 3만7000명의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다.

루시 SNS [사진= 루시 SNS에서 캡쳐]
루시 SNS 모습. 자신을 디자인연구원이자 패션모델로 소개하고 있다.
[사진=루시 SNS에서 캡쳐]

가상인간은 기존 연예인과 달리 스캔들, 범죄행위 등 이미지 훼손 위험이 적다. 또 연예인에 비해 사용료가 적고 시공간적 제한도 없어 활용도가 높다는 분석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가상모델 루시가 기존 일반 연예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적은 게 사실”이라며 “메타버스가 최근 트렌드이다 보니까 연예인 리스크를 줄이는 동시에 MZ세대 등 신규고객 유입을 위해 루시를 홍보모델로 선정했다”고 12일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이미지뿐만 아니라 루시의 영상화를 준비중이라고 알려졌다. 롯데홈쇼핑이 이번 광클절을 통해 홍보영상도 공개한다고 밝혀 루시도 출현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해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추후에 공개될 예정이지만 영상으도 루시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해 기대를 더하고 있다.

한편 지난해 홈쇼핑업계 최초로 시작한 광클절 행사는 누적 주문건수 500만건을 돌파했고 매출도 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호텔 숙박권 등 다양한 경품 행사와 할인쿠폰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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