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희망퇴직과 함께 “12월 인턴 채용 계획”… 인력 ‘군살빼기’ 속도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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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희망퇴직과 함께 “12월 인턴 채용 계획”… 인력 ‘군살빼기’ 속도내나?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1.09.24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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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사 42년만에 첫 희망퇴직... 대상자 2000명 예상
롯데백화점 “채용 연계형 인턴 계획”... 젊은 피 수혈
롯데백화점 본점 모습. 롯데백화점이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시행한다.[사진= 이용준 기자]
롯데백화점 본점 모습. 롯데백화점이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시행한다.
[사진= 이용준 기자]

 

롯데그룹 전반에 희망퇴직이 실시되면서 롯데백화점도 창사 42년 만에 희망퇴직을 진행한다. 롯데백화점 측은 올 하반기 인턴채용을 예고해 ‘인력 구조조정’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이 지난 23일 사내공지를 통해 “23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2주 동안 근속 2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근속 20년 이상 직원은 약 2000명 정도로 추정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창사 이래 첫 희망퇴직을 실시한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으며 실적부진이 지속되자 인력 구조조정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 롯데쇼핑의 백화점 부문 매출액은 2019년에 비해 매출액은 9.1%, 영업이익은 29.2% 감소했다.

앞서 롯데마트도 지난 2월 창사 이래 23년 만에 첫 전 직급대상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10년차 이상 직원 대상이지만 사실상 사원부터 부장까지 전 직급이 포함되면서 논란이 됐다. 롯데마트는 2018년부터 최근 3년간 15곳 매장이 폐점했다.

이외에도 롯데하이마트, 롯데푸드, 롯데GPS 등 다수의 롯데그룹 계열사가 희망퇴직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롯데그룹은 장기근속자 희망퇴직과 동시에 ‘연계형 인턴채용’ 등을 통한 젊은 피 수혈에도 힘쓰고 있다.

롯데마트는 희망퇴직을 마무리하고 지난 8월 상품기획자(MD)와 IT 부문을 중심으로 연계형 인턴 채용을 진행했다. 롯데백화점도 희망퇴직과 함께 차세대 인력 수급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에 관해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롯대백화점은 상반기에 이미 연계형 인턴채용을 진행했다”며 “올 하반기 12월에 또 100여명 규모의 인턴채용 계획이 있다”고 24일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업계에서는 다른 유통기업들에 비해 경직됐다고 평가받는 롯데 유통 분야의 인력 구조조정이 롯데 조직문화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하고 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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