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ETF로 읽는 미래 트렌드…유전자 가위·기후대응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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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ETF로 읽는 미래 트렌드…유전자 가위·기후대응 투자
  • 김윤화 기자
  • 승인 2022.02.03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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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이티에프, 유전자 편집 기술에 집중투자
-스트레티지쉐어즈, 기후변화 중단 ETF 출시
[출처=Unsplash]
[출처=Unsplash]

지난 달 미국 증시에 이름을 올린 두 상장지수펀드(ETF)가 이목을 끈다. 미국 자산운용사 켈리이티에프는 지난 달 유전자 가위 및 편집기술에 투자하는 펀드를 내놓았다. 스트레티지쉐어즈는 기후변화에 대한 엄격한 잣대를 통과한 기업만을 편입한 포트폴리오 펀드를 출시했다.

흔히 ETF는 글로벌 트렌드를 한 발 앞서 반영하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임인년 첫 달에 모습을 드러낸 가장 트렌디한 두 펀드를 모았다.


의료 혁신기술, 유전자 가위 기술에 투자하는 ETF 출범


미국 자산운용사 캘리이티에프(Kelly ETFs)는 차세대 의료기술로 떠오르는 유전자 편집 기술에 투자하는 '켈리 유전자가위 및 편집 기술 ETF(Kelly CRISPR & Gene Editing Technology ETF·XDNA)'를 지난 달 13일 출시했다.

지난 19일 나스닥 클로징 벨 행사에서 '켈리 유전자가위 및 변형기술 ETF' 출시를 기념하며 참여한 케빈 켈리 대표이사 [출처=나스닥]

유전자 편집기술은 유기체의 DNA를 임의로 조작·변형하는 기술로 주로 질병을 치료하는 목적으로 활용된다. 이번 펀드는 해당 기술과 관련된 응용 및 연구, 차세대 염기서열 기술기업에 집중 투자한다.

1일 기준 포트폴리오에는 빔 테라퓨틱스(10.47%), 인텔리아 테라퓨틱스(10.28%), 크리스퍼 테리퓨틱스(9.83%) 등이 상위 종목으로 편입돼있다. 같은 기간 펀드 순자산은 136만 달러(약 16억원)이며 상장 이후 수익률은 2.10%다.

캘리이티에프 케빈 켈리 대표는 "유전자 가위 및 편집 기술에서 발생하는 유망한 혁신에 기대가 크다"며 "오늘날 DNA에 대한 과학적 이해는 몇 년 전보다 훨씬 더 발전했으며 우리가 이에 일찍부터 관여해 기쁘다"고 전했다.


엄격한 잣대로 그린워싱 차단한다…기후대응 ETF 주목


미국 자산운용사 스트레티지쉐어즈는 기후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기업에 투자하는 '스트레티지쉐어즈 기후변화 중단 ETF(Strategy shares Halt Climate Change ETF·NZRO)'를 지난 달 10일 출시했다.

펀드는 기후대응 관련 3가지 요건 중 최소 한 가지 이상을 충족한 기업에 투자하는데 이는 탄소중립에 대한 직접적 기여, 전체 중 탄소배출 저감 관련 매출액(또는 투자자산) 50% 이상, 친환경 에너지 전환 대규모 투자 여부 등이다.

3일 나스닥 트레이드토크에서 스트레티지쉐어즈 롭 고프 포트폴리오 매니저가 '기후변화 중단 ETF'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출처=나스닥]

이렇게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한 기업은 애플(2.7%), 마이크로소프트(2.6%), 메타(2.5%)부터 수처리 업체 이콜랩(1.2%) 친환경 에너지 업체 넥스트에라 에너지(0.7%) 대체육 업체 비욘드미트(0.7%) 등이다.

1일 기준 상장 이후 수익률은 마이너스 0.54%이며 순자산은 58만 달러(약 7억원)다.

데이비드 밀러 공동대표는 "기후변화를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잠재적으로 투자자들에게 초과 수익률을 제공하는 기업은 말과 행동으로 모두 보여주는 기업"이라며 "이것이 이번 ETF를 지탱하고 있는 철학"이라고 말했다.

김윤화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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