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신차] "무슨 차 살까?"...신형 전기차 대거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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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신차] "무슨 차 살까?"...신형 전기차 대거 쏟아진다
  • 정은지 기자
  • 승인 2022.01.05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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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오닉 6·GV70 전기차 출격대기
- 폴스타2, 볼보 리차지 시리즈 출시 앞둬
- 정부, 국내 보조금 지급 대수 '전년 대비 2배' 지원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오면서 올해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차를 대거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의 경우 보조금 지급 대수가 전년 대비 두배 가량 늘어남에 따라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특히 전기차와 SUV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다양한 친환경차를 출시한다고 발표하고 나섰다. 2022년을 빛낼 신차를 소개한다.

 

현대차·기아 | 아이오닉 6, GV70 전동화 모델, EV6 GT
현대차·기아는 신차 출시를 통해 전기차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가장 기대를 모으는 전기차는 현대 ‘아이오닉6’다. 아이오닉 6는 2020년 3월 공개한 콘셉트카 ‘프로페시’를 기반으로 제조한 전기차다. 포르쉐의 타이칸 닮은꼴로 입소문을 타 업계 이목이 집중됐다. 자사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탑재한 세단 형태로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이달 28일까지 충남 아산공장 생산을 중단하고 전기차 생산을 위한 설비 공사에 들어간다. 기존 내연기관 생산라인을 조정해 아이오닉 6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대차가 2020년 3월 공개한 콘셉트카 ‘프로페시’ [사진=현대차]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도 기대되는 신차중 하나로 꼽힌다. GV70 전동화 모델에는 77.4kWh 배터리를 탑재해 완전 충전 시 400km 이상 달릴 수 있다. 사륜구동 시스템이 적용돼 앞·뒤로 모터를 넣어 가속 성능이 더욱 뛰어나다. 

기아는 EV6의 고성능 모델인 ‘EV6 GT‘가 상반기 중 출시된다.

제네시스 GV70 [사진=제네시스]

 

◇폴스타 | 폴스타 2

폴스타는 오는 18일에 신차 폴스타 2를 출시한다. 폴스타는 스웨덴 볼보자동차와 중국 지리 홀딩이 설립한 전기차 브랜드다.

패스트백 형태의 폴스타2는 78㎾h 용량의 배터리팩을 장착해 1회 충전시 540㎞(WLTP 기준)를 달릴 수 있다.  올해 안으로 SUV ‘폴스타3’도 내놓을 계획이다. 스탠다드 레인지와 롱레인지, 싱글모터와 듀얼모터 등 다양한 조합이 가능하다.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차량의 가격 기준이 5500만원으로 내려온 상황에서 폴스타2의 출시가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북미 시장에서의 판매가격은 4만5900달러(약 5500만원)수준이다.

폴스타2 [사진=폴스타]

 

◇볼보 | C40 리차지, XC40 리차지

볼보자동차코리아는 1분기 중 'C40 리차지, XC40 리차지' 출시를 확정지었다. 리차지는 볼보 순수 전기차에 붙는 모델명이다.

소형 모델 전용 플랫폼 CMA를 기반으로 설계한 C40리차지는 기존 SUV차량보다 낮게 설계돼 날렵한 이미지다. 

40분 만에 80%까지 충전 가능한 78㎾h 배터리가 탑재돼 1회 충전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WLTP 기준 420km까지 나온다.

볼보 C40 리차지[사진=볼보]

XC40 리차지는 기존 소형 SUV 모델인 XC40을 기반으로 제작한 전기차다. 시스템 출력 408마력(300㎾), 최대토크 660Nm 두 개의 모터와 78㎾h 배터리로 구성한 사륜구동 파워트레인을 채택했다.

볼보 XC40 리차지[사진=볼보]

 

독일3사도 전기차 출시 경쟁이 치열하다.

◇메르세데스-벤츠 | EQE

메르세데스-벤츠는 뮌헨 모터쇼에서 공개한 전기 세단 EQE 출시를 앞두고 있다. .EQE는 비즈니스 전기 세단으로, EQS와 벤츠 전기차 전용 모듈형 아키텍처를 공유한다. 배터리 용량은 90㎾h로, 완충 시 최장 660㎞를 달릴 수 있다. EQS와 마찬가지로 무선 업데이트(OTA)를 통해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항상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벤츠 EQE [사진=벤츠코리아]

 

◇아우디 | Q4 e-트론

아우디는 하반기에는 유럽 기준으로 1회 충전시 520km 달리는 순수전기 SUV ‘Q4 e-트론’을 선보일 계획이다. Q4 e-트론은 WLTP 기준 최장 주행가능거리를 기록한 고효율 전기차다. 가격은 보조금 정책에 맞춰 6000만원 이하로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아우디 Q4 e-트론 [사진=아우디]

 

◇BMW | i4

7년 만에 전기차 신차를 출시한 BMW는 i4, 미니 일렉트릭을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BMW코리아 관계자는 “전기차 보급 확대에 발맞춰 럭셔리 전기차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타깃으로 한 차량”이라고 말했다.

BMW i4 [사진=BMW코리아]

 

이밖에도 올해는 수많은 완성차 업체들이 다양한 전기차를 출시한다.

◇랜드로버 | P510e PHEV

랜드로버는 올해 올 뉴 레인지로버를 출시한다. P510e PHEV 모델은 랜드로버의 3.0리터 I6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38.2kWh 리튬 이온 배터리 및 105kW 전기 모터가 결합해 기존 PHEV 대비 더 개선된 전기 주행 성능을 보인다. 신형 PHEV 파워트레인은 전기 에너지만으로 WLTP 기준 최대 100km에 이르는 거리를 주행할 수 있다.

랜드로버 P510e PHEV [사진=랜드로버]

 

◇폭스바겐 | iD.4

폭스바겐은 유럽에서 4000만 원대에 판매 중인 보급형 순수전기 SUV ‘iD.4’를 하반기에 출시키로 했다. 시트로엥은 중형 SUV 시트로엥 C5 X를 가솔린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로 출시한다.

폭스바겐 iD.4 [사진=폭스바겐]

 

◇렉서스 | UX300e

렉서스는 상반기에 소형 전기차 '렉서스 UX300e'를 내놓는다. 기존 UX를 바탕으로 전기모터와 배터리를 바닥에 낮게 배치했다. 54.3㎾h급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완충시 주행거리는 WLTP 기준 315㎞를 달릴 수 있다. 

렉서스 UX300e [사진=렉서스]

 

친환경 전기차 보급률 증가

정부가 전기차 보급 확대를 위해 보조금 지급 대수를 늘림에 따라 전기차 보급률이 급격히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올해 친환경차 보조금 지급 대수(승용차 약 16만5000대)를 전년 대비 2배 가량 늘리기로 결정했다.

5일 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산 친환경차 점유율(1~11월 기준)은 23.6%로, 전년(18.4%) 대비 5.2%포인트 증가했다. 올해는 아이오닉6, GV70 등 선택할 수 있는 전기차 종류가 늘어남에 따라 점유율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선택의 폭이 넓은 수입차의 친환경차 점유율은 2020년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한국수입차협회의 집계 결과 지난해 수입차의 친환경차 점유율(1~11월 기준)은 35.7%로, 전년(18.1%) 대비 17.6%포인트 상승했다. 올해는 점유율이 50%에 육박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단, 전기차 보조금은 올해 최대 800만원에서 내년 700만원으로 내려간다. 또 보조금을 100% 받을 수 있는 찻값 기준도 올해 6천만원 미만에서 내년 5500만원 미만으로 바뀐다.

정은지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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