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홍라희·이부진·이서진 삼성 일가, 주식부자 톱5 '싹쓸이'...정의선·최태원·구광모·신동빈 순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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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홍라희·이부진·이서진 삼성 일가, 주식부자 톱5 '싹쓸이'...정의선·최태원·구광모·신동빈 순위는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1.12.28 2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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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용 1위...김범수·방시혁·조정호 '톱10'
- 정의선 9위, 최태원 10위...구광모 18위, 신동빈 36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내 주식 부자 1위를 지킨 가운데 보유 지분 가치는 14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2위와 3위,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은 5위에 오르며 톱5 중 4명이 삼성 오너 일가였다.

삼성 일가 이외 IT, 게임, 엔터테인먼트에서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경제의 지속으로 부호들의 지형 변화를 일으켰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는 국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개인 주주 2만여 명의 지분 가치를 조사한 결과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4일 기준 14조4603억원어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1월4일 종가 기준과 12월24일 종가기준 지분가치의 변화를 조사한 결과다. 

창업부호들이 보유주식 주가 급등과 초대형 IPO 등으로 부자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재벌 오너일가들의 순위가 상대적으로 뒤로 밀렸다.

이재용 부회장의 지분 가치는 고(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으로부터 상속 지분을 물려받으면서 연초(9조5748억원)보다 51% 증가했다.

이어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11조482억원)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7조2529억원)이 뒤를 이었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6조5501억원)은 5위였다. 이들 삼성 오너 일가는 고 이건희 회장의 지분을 물려받아 순위가 급등한 것.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삼성 일가를 제외하면 김범수 카카오 의장(4위)이 유일하게 5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김범수 의장은 6조7402억원어치를 보유했다.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명예회장(5조3406억원)이 6위, BTS(방탄소년단) 제작자인 방시혁 하이브 의장(4조4780억원)이 7위였다. 방시혁 의장은 연초 14위에서 이번에 톱10 안에 진입했다. 8위에 오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은 3조9604억원을 보유해 연초보다 지분 가치가 313% 급증했다. 조정호 회장이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3조7177억원)과 최태원 SK그룹 회장(3조3163억원)이 9위와 10위에 올랐다.

구광모 LG그룹 회장(2조655억원)은 연초 9위에서 18위로 하락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7068억원)은 36위였다.

게임 관련 신흥 주식부자...장병규 11위, 김대일 14위, 박관호 15위

특히, 장병규 크래프톤 의장(3조2539억원, 신규상장, 11위), 김대일 펄어비스 의장(2조9794억원, 14위), 박관호 위메이드 의장(2조5873억원, 15위), 조영석 에스디바이오센스 의장(1조7696억원, 신규상장, 19위) 등은 주식가치 상승과 신규상장으로 20위권 내에 포진했다. 

박관호 의장은 연초 주식가치가 2921억원에서 2조5873억원으로 786% 폭증하며 100위권 내에서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주식 부호 톱30 [도표 리더스인덱스]

창업부호 중에서 작년 코로나19의 수혜를 봤던 바이오기업들의 창업부호들의 주식가치는 올해 대폭 감소하면서 순위도 하락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연초 2조5736억원에서 1조4192억원으로 45% 감소하면서 순위도 10위에서 22위로 하락했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5954억원, 43위), 천종윤 씨젠 대표(5838억원, 44위), 정용지 케어젠 대표(4544억원, 60위)도 자산가치 감소와 함께 랭킹도 하락했다.

리더스인덱스 측은 "전통부호가 주류를 이뤘던 상위 주식부호 지형이 올해 신흥부자들의 주식가치 상승과 신규 등장으로 큰 변화가 생겼다"며 "연초에 주식부자 랭킹 30위권 내에 창업부호가 6명이었으나 연말 현재 13명으로 2배 이상 늘었다"고 전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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