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집 키워라”... '블프' 대목 두고 이커머스업계 ‘직구’ 상품 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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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집 키워라”... '블프' 대목 두고 이커머스업계 ‘직구’ 상품 수 확대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1.11.2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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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취급 해외직구 상품 지난해 대비 2배 늘어
티몬 직구상품 카테고리 확대 통해 매출성장

오는 26일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을 앞두고 국내 이커머스업계가 취급상품을 확대하며 ‘해외직구족’공략에 나섰다. 특히 올 시즌은 위드코로나를 계기로 억눌린 보복심리가 예상되면서 업계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국내 이커머스 업계가 미국 최대 쇼핑시즌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역대 최대 해외직구 상품을 선보여 주목된다. 

먼저 11번가는 아마존과 혈맹 후 첫 ‘블랙프라이데이’ 공식 배너를 내걸고 역대 최대규모 상품을 선보인다.

11번는 명품, 뷰티, 가전, 식품 등 550만여 개 해외직구 상품을 소개하면서 업계 최대 규모를 자랑했다. 올해는 지난해(280만여개)에 비해 2배 가까이 취급상품수가 증가한 만큼 매출신장 기대가 크다.

이외에도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통해 건강기능식품 등을 포함한 5만여개 인기제품을 선별하고 5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올 시즌은 특히 위드코로나를 계기로 억눌린 소비심리 회복이 기대되면서 이커머스 업계도 예년보다 더 큰 행사를 마련했다.

SSG닷컴도 오는 28일까지 ‘블랙 쓱 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SG닷컴은 명품, 패션, 뷰티 등 인기 카테고리 위주로 10만여 개 상품을 마련했다.

SSG닷컴이 취급하는 해외직구 상품 가짓수는 지난 2016년 1만여 개에서 2019년 5만여 개로 5배 가까이 늘었다. SSG닷컴은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 상품만 10만 여개를 마련할 정도로 카테고리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SG닷컴 관계자는 "올해 블랙프라이데이 관련 행사 상품수는 전년 대비 10% 이상 확대됐다"며 "지난해 행사에 비해 명품잡화 카테고리, 삼성TV 등 가전 상품도 확대했다"고 24일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티몬도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를 위해 카테고리 확대에 나섰다. 예년부터 인기가 높았던 가전뿐만 아니라 건강식품, 뷰티 등 다양한 해외직구 할인판매를 준비한 것. 덕분에 블랙프라이데이 시즌인 11월 티몬의 매출은 지난달에 비해 1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몬 관계자는 “정확한 취급상품 가짓수는 파악하기 어렵지만 카테고리 확대를 위해 노력했다”며 “예전에는 가전쪽에 집중한 반면 올해는 해외직구가 수요가 늘면서 건강식품, 뷰티, 의류 쪽 제품도 강화했다”고 24일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롯데쇼핑 온라인몰 롯데온도 오는 28일까지 ‘더 블랙 위크’ 행사를 열고 총 1만종 상품을 선보인다. 타사에 비해 적은 편이지만 지난해 400개 명품 브랜드 제품만 마련한 데 비해 크게 늘었다. 롯데온은 전 카테고리를 취급한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은 처음인 만큼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코로나19여파로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해외직구 상품 수요가 꾸준히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직구 구매액은 4조 1094억원으로 2017년(2조 2436억원)에 비해 2배 이상 성장했다. 이에 이커머스업계간 해외직구 시장을 둔 카테고리 확대 경쟁이 치열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24일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여행이 제한되면서 해외직구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이번 블랙프라이데이는 위드코로나 전환으로 보복 소비심리까지 더해져 업계 전반적인 높은 매출신장이 예상된다”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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