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다 11월"... 이커머스, 새로운 대목 11월 맞아 대형 이벤트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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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다 11월"... 이커머스, 새로운 대목 11월 맞아 대형 이벤트 준비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1.10.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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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영향으로 온라인 대목으로 부상
11번가, 아마존과 손 잡은 후 역대 최대 규모 '십일절 페스티벌'
G마켓 옥션, 빅스마일데이 앞두고 고객 선호 디지털/가전 확충
11번가의 연중 최대 쇼핑축제 ‘2021 십일절 페스티벌’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11번가의 ‘2021 십일절 페스티벌’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사진=11번가]
11번가의 연중 최대 쇼핑축제 ‘2021 십일절 페스티벌’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11번가의 ‘2021 십일절 페스티벌’은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다.[사진=11번가]

 

이커머스 기업들이 새롭게 쇼핑 대목으로 떠오른 11월을 맞아 초대형 이벤트 준비에 여념이 없다. 

과거 11월은 추석과 연말 사이에 낀 전통적 쇼핑 비수기로 여겨졌지만, 미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의 영향으로 국내에서도 온라인 쇼핑을 중심으로 새로운 대목으로 떠올랐다. 

특히 11번가는 아마존과의 협력을 이끌어낸 이후 처음으로 맞이하는 십일절을 기점으로 한 단계 도약한다는 각오로 11월 1일부터 시작되는 '십일절 페스티벌'에 모든 역량을 쏟아내 '11월을 11번가의 달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11번가 관계자는 25일 <녹색경제신문>에 "11월 쇼핑 행사의 원조라는 자부심으로 모든 구성원들이 초 집중해 십일절 페스티벌을 준비했다"면서 "예년과 다르게 대형 브랜드 참여도 두배 이상 늘었고, 아마존 해외 직구 상품들이 더해져 연중 최대 쇼핑 축제의 명성에 맞는 혜택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 관계자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상품들의 단독 딜 구성 및 라이브 방송도 준비돼 타 쇼핑몰과 차별성을 강조할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11번가는 11월 1일부터 11일까지, 11일간 역대 최대 규모의 ‘2021 십일절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2008년 출범과 동시에 매년 11월 대형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11월 온라인 쇼핑 트렌드를 이끌어 온 11번가는 올해 '십일절 페스티벌'을 역대 최대 규모의 행사 답게 고객이 원하는 인기 브랜드들의 참여를 대폭 늘렸다.

십일절 페스티벌에는 삼성전자, LG전자, CJ제일제당, 애플 등 국내외 탑 브랜드가 함께하고, 올 한해동안 11번가와 업무협약(JBP)을 맺고 단독 프로모션을 진행해 온 아모레퍼시픽, 휠라, 풀무원 등 약 70개 브랜드가 동참했다. 지난해 40여 곳에서 두배로 늘어난 총 80개 인기 브랜드들이 ‘2021 십일절 페스티벌’의 전면에 나선다.

또 11번가가 쌓아온 고객들의 상품 선호도 분석과 브랜드별 경쟁력 있는 상품에 대한 판매 빅데이터에 기반해, 디지털, 마트, 패션, 뷰티, 리빙 등 각 분야에서 경쟁력 있는 1200여 개 브랜드를 섭외했다.

십일절 페스티벌의 메인 행사인 십일절, 11월 11일의 하루 거래액은 지난해 2018억원으로 전년 대비(19년, 1470억원) 38% 성장하면서 일 거래액 기록을 연이어 경신했다. 이는 국내 e커머스 역사상 최대 기록이다. 또 ‘십일절 페스티벌’이 11일간의 행사로 자리잡은 2017년 이후 십일절(11/11)의 하루 거래액은 연평균 47%의 거래액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2021년 ‘십일절 페스티벌’은 ‘역대급’이라는 표현이 모자랄 정도의 최대 규모로 준비했다”며, “11월을 기다려 주신 고객분들께 만족스럽고 흥겨운 11일 간의 쇼핑 축제로 설렘과 감동을 선물할 수 있도록 명성에 걸맞은 ‘십일절 페스티벌’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G마켓과 옥션이 ‘빅스마일데이’를 앞두고 고객 4650명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작년 대비 지출을 크게 늘릴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베이코리아]
G마켓과 옥션이 ‘빅스마일데이’를 앞두고 고객 4650명에게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작년 대비 지출을 크게 늘릴 것으로 나타났다.[사진=이베이코리아]

 

비슷한 시기 이베이코리아의 G마켓과 옥션도 '빅스마일데이'로 11월 쇼핑 축제의 막을 연다. 

11월 1일부터 11월 12일까지 열리는 '빅스마일데이'는 지난 2017년부터 시작해 5월과 11월, 연간 두 차례에 걸쳐 G마켓과 옥션에서 동시 진행하고 있다. 차별화된 할인 혜택과 상품 구성으로 매년 판매 신기록을 갱신하며 국내 대표적인 할인 프로모션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5월 행사까지 총 7회에 걸친 빅스마일데이 누적 판매량만 2억508만개에 달한다. 지난 5월 행사 거래액은 전년 행사 대비 17% 증가하고, 일평균 방문자 수도 22% 증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빅스마일데이는 고객 4650명 대상으로 진행한 쇼핑 계획 설문 결과를 반영해 준비된다. 

설문 결과 고객들은 작년 대비 지출을 크게 늘리고, 집콕용 디지털/가전을 특히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출 예상 금액을 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64만1000원으로, 이는 지난해 동일 설문의 평균 지출금액인 46만9000원보다 20만원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한 가지만 구매한다면 꼭 구매할 상품’을 묻는 문항에서는 주로 집콕과 관련된 고가의 디지털/가전 품목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1위는 ‘로봇청소기’(15%)가, 이어서 세탁기/건조기(11%), 컴퓨터/노트북(9%), 냉장고(8%), TV(6%) 순으로 나타났다. 

G마켓 문제연 영업본부장은 “단계적 일상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며, 소비 심리도 활기를 되찾고 있는 만큼 연말 쇼핑 시즌을 ‘위드 빅스마일데이’와 함께 할 수 있도록 탄탄하게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며 “특히 설문조사를 통해 고객들이 특히 선호하는 상품을 중심으로 파격적인 혜택을 선보일 예정이며, 다양한 볼거리, 즐길거리, 살거리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외에 위메프도 11월 1일부터 7일까지 '위메프데이'를 통해 11월 온라인 쇼핑 대목에 탑승한다. 위메프는 날짜 별로 금액대별 상품을 달리해 선보이는 전략을 세웠다. 또 매일 6차례 타임 세일을 진행하고 멤버십 회원에게 할인쿠폰을 선착순으로 제공하는 등 다양한 쇼핑 경험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중국 광군제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 축제에 대응한 국내 이커머스들의 11월 이벤트가 어떤 성과를 낼지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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