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 시장, 이커머스 '블루오션'으로 주목... 11번가 이어 G9도 무료배송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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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 시장, 이커머스 '블루오션'으로 주목... 11번가 이어 G9도 무료배송 선봬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1.09.03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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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론칭으로 "신규 회원 유치 및 매출 상승" 효과
G9, 가성비 직구 전문관 ‘니하오! 갓성비’ 오픈... 샤오미 등 인기 중국 직구템
이베이코리아 G9가 해외직구를 강화해, 가성비 직구 전문관 '니하오! 갓성비'를 3일 오픈했다.
이베이코리아 G9가 해외직구를 강화해, 가성비 직구 전문관 '니하오! 갓성비'를 3일 오픈했다.[사진=G9]

 

해외직구(해외 직접구매) 소비자들을 겨냥한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지난 8월 31일 11번가가 국내 최초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론칭하면서 이커머스 기업 중 해외직구를 본격적으로 서비스하자, 다른 경쟁 이커머스들도 호응하고 나선 것. 

11번가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아마존과의 계약에 따라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만의 매출을 공개할 수는 없으나, 론칭 이후 11번가 신규 회원 가입 확대와 전체적 매출 상승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기대 이상의 초기 성적"임을 부인하지 않았다. 

11번가가 해외직구 서비스에서 선점 효과를 누릴 것으로 보이자, 이베이코리아도 곧바로 무료 배송을 골자로 하는 해외직구 서비스로 맞불을 놓기로 했다.   

이베이코리아는 자사의 이커머스 G9(지구)가 해외직구 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한다고 3일 밝혔다. 11번가가 아마존 미국의 상품을 직구하는 것에 반해 G9는 중국에 집중하기로 했다. 중국 직구 전문관 ‘니하오! 갓성비’를 새롭게 오픈하고, 핫딜 역시 직구상품에 집중한다는 것.

G9의 ‘니하오! 갓성비’는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중국 해외직구 상품을 큐레이션한 전문관으로, 전 상품이 무료배송 되는 것이 최고 강점으로 보인다. 또 관부가세가 포함된 가격으로 판매하기 때문에 환율 등 추가 계산할 필요없이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다. 결제 역시 평소 쓰던 카드 및 계좌이체, 간편결제 모두 가능하다.

가성비를 강조한 전문관 답게 샤오미를 비롯해 디베아, QCY 등 직구족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중국 브랜드 제품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특히 ‘리뷰로 보는 샤오미 BEST’ 코너를 마련해 구매 고객이 직접 작성한 상품리뷰가 좋은 인기 제품을 추천한다.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상품은 카테고리, 키워드, 금액대 별로 구분해 선보인다. 카테고리는 크게 가전·디지털, 리빙·생활, 스포츠·레저, 패션·뷰티, 장난감·취미 등 5개로 나눴다. 1만원대 상품을 모은 ‘만원 행복’ 코너에서는 ▲Percussive 마사지건 ▲샤오미 드로잉 패드(10인치) ▲QCY T13 블루투스 무선이어폰 등을 판매한다.

특가 상품은 ‘HOT 특가’ 코너를 통해 매주 일요일 마다 업데이트 한다. 4일까지 추천 상품으로, ▲레노버 Xiaoxin 패드 프로(11.5인치) ▲샤오미 미지아 로봇청소기 1S ▲알피쿨 Cartour 차량용 냉장고 K25 등을 선보인다.

전문관 오픈 기념 프로모션도 오는 8일 오전 9시까지 진행한다. G9 전 고객을 대상으로 최대 3만원까지 할인되는 ‘15% 할인쿠폰’을 ID당 매일 1회씩 제공한다. KB/BC/NH 카드로 결제 시 사용 가능하며, ‘카드사 15%’ 태그가 붙은 ‘니하오! 갓성비’ 상품에 모두 적용된다.

이 외, 기존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였던 핫딜 코너명을 ‘직구핫딜’로 변경하고, 직구상품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명품, 식품, 가전 등 다양한 종류의 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하며, 상품은 매일 자정 마다 업데이트 된다.

G9 해외직구팀 정소미 팀장은 “샤오미 등 가성비 높은 중국 해외직구 상품에 대한 고객 선호도가 높아짐에 따라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게 됐다”며 “전상품 무료배송, 군더더기 없이 간결한 가격 표기 등 기존 G9의 강점을 최대로 확대시켜 ‘해외직구는 G9’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하게 굳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11번가가 수천만개의 아마존 미국 상품을 직구할 수 있게 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지난 8월 31일 론칭했다.
11번가가 수천만개의 아마존 미국 상품을 직구할 수 있게 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지난 8월 31일 론칭했다.[사진=11번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해 해외직구 시장은 4조원 가량으로 추산되고, 올해 상반기에 2조 5000억원을 돌파에 연간 5조원 안팎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조원 가까운 국내 이커머스 시장 규모에 비해서는 2~3% 선의 작은 시장이지만, 확실한 시장 선도 업체가 없고,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이커머스 기업들의 해외직구 서비스 론칭은 더욱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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