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아마존과 함께 반격 시작'... 국내 유일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31일 론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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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번가, '아마존과 함께 반격 시작'... 국내 유일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31일 론칭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1.08.25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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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11번가 사장 "언어 장벽 없이 아마존 이용... 해외직구 시장 공략"
수천만개의 아마존 미국 상품과 무료배송 혜택... 11번가 단독 딜 제공
네이버·쿠팡·이마트로 재편되는 이커머스 3파전 구도에 11번가 반격 시동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는 이상호 11번가 사장.[사진=11번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는 이상호 11번가 사장.[사진=11번가]

 

“아마존만의 특별한 상품과 혜택, 그리고 편리한 쇼핑경험을 11번가 고객들에게 제공하게 됐습니다. 이제 11번가 고객들은 국가와 언어 등의 장벽 없이 편리하게 아마존 쇼핑을 즐길 수 있으며,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오픈을 시작으로 국내 해외직구 시장의 혁신적인 변화를 만들어 낼 것입니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하반기 이커머스 시장 최대 이슈인 11번가와 아마존의 협력 방안을 설명하며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론칭의 의미를 이렇게 말했다. 

네이버와 쿠팡, 그리고 이베이코리아를 품은 이마트 등 3파전으로 재편되는 이커머스 시장 구도에서 11번가가 아마존과 함께 반격을 시작한다. 

11번가(사장 이상호)는 글로벌 온라인 쇼핑 기업 '아마존'과 손잡고 해외직구 서비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Amazon Global Store)’를 오는 31일 오픈한다. 

25일, 11번가 이상호 사장은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통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오픈과 관련한 개략적인 내용을 설명하고, "기대해도 좋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 

11번가는 수천만 개 이상의 아마존 미국(Amazon US) 판매 상품을 11번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바로 주문할 수 있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서비스를 31일 오픈한다. 인기 해외 상품과 차별화된 무료배송 혜택, 고객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를 준비해 지금까지 없었던 혁신적인 해외직구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11번가 관계자는 25일 <녹색경제신문>에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아마존 해외직구 서비스 오픈으로 고객들께 새로운 경험을 안겨주고, 차별화된 쇼핑 플랫폼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11번가와 아마존이 제휴해 국내 유일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31일 선보인다.[사진=11번가]
11번가와 아마존이 제휴해 국내 유일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31일 선보인다.[사진=11번가]

 

국내에서 아마존 상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는 11번가가 최초이며 유일하다. 11번가는 지난해 말부터 아마존의 특별한 쇼핑경험을 국내 고객들에게 전달할 수 있도록 아마존과 함께 서비스를 준비해 왔다.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국내 직구 시장을 공략해 ‘해외직구=11번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1번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상품규모와 편의성에서 독보적이다. 디지털, 패션, 뷰티, 리빙, 도서까지 국내 해외직구 족의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는 수천만 개의 상품을 판매한다.

11번가는 아마존에서 판매중인 모든 상품 중 한국 고객이 선호하는 상품과, 국내 반입에 문제가 없고 한국으로 배송이 가능한 상품을 11번가에서 편리하게 검색하고 주문, 결제까지 가능하게 했다. 국내 이용자가 많은 도서의 경우, 수천만 권 이상의 해외도서 상품을 가져와 11번가에서 주문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아마존 쇼핑을 처음 경험하는 고객들도 쉽게 원하는 상품을 찾을 수 있도록 아마존 핫딜 상품과 인기 구매 상품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구성했다. 특히 한국 직구 고객들이 선호하는 상품을 16만 개 이상 선별한 ‘특별 셀렉션’을 마련해 가장 편리하게 해외 유명 상품을 쇼핑할 수 있게 됐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의 판매가격은 아마존 미국 가격기반으로 환율을 반영해 원화로 노출한다. 아마존에서 진행되는 가격 할인 및 프로모션 등도 11번가에서 제공된다.

매일 진행되는 카테고리별 핫딜 상품부터 한정특가 딜까지 아마존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딜 상품을 11번가에서 동일하게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국내 고객에게 11번가에서만 특별 할인가에 판매하는 ‘11번가 단독 딜’을 진행한다.

해외직구의 걸림돌로 꼽히던 배송비 부담도 획기적으로 없앴다. SK텔레콤이 새롭게 선보이는 구독 상품 ‘우주패스(Universe Pass, 월 4900원부터)’의 가입 프로모션으로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구매 금액과 관계없이 상품 단 1개를 구입할 때도 ‘무료 배송’ 혜택을 제공한다.

매달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이용할 수 있는 1만원 상당의 할인 쿠폰(최대 5000원 할인, 2장)도 받을 수 있다.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론칭을 기념해 ‘우주패스’ 가입 시 ‘첫 달 이용료 100원 이벤트’를 진행한다. 
 
또 ‘우주패스’에 가입하지 않아도 11번가 회원이면 누구나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2만8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무료배송 혜택은 일부 상품(가구 등)을 제외한 모든 상품에 적용되며, 무료배송 기준은 변경될 수 있다.

아마존에서 한국으로의 배송 기간은 영업일 기준 평균 6~10일로, ‘특별 셀렉션’ 제품은 보다 빠른 평균 4~6일 내에 배송된다. 11번가와 아마존은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이용 고객들이 더 쉬운 쇼핑과 더 빠른 배송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향후 서비스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는 고객의 쇼핑 편의성을 최대한 높였다. 상품검색부터 상품 정보 확인, 주문 정보 입력, 결제 등 모든 것들이 11번가의 쇼핑 환경 그대로 제공된다. 상품 정보는 물론, 기존 아마존에서 구매한 고객들의 상품 리뷰까지 한국어로 확인할 수 있다.

결제단계에서도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에서 구매한 상품의 관부가세(통관대행수수료)와 배송비 등을 한 번에 결제할 수 있으며, 특히 장바구니에 담긴 11번가 다른 판매자의 상품들과 함께 결제할 수 있다.

결제수단 역시 11번가에서 제공하는 결제수단을 그대로 사용한다. SK페이로 원클릭 결제를 이용할 수 있으며, 해외사용 카드가 아니더라도 국내 발급된 모든 신용카드와 SK페이 머니 등 충전형 결제수단을 이용해 구매할 수 있다. 단 실시간 계좌이체와 휴대폰 결제는 제외된다. 

해외직구 이용 시 외국어를 사용해야 하는 반품, 환불 과정은 불편함을 감수할 수밖에 없는 영역이다. 속시원한 해결까지 시간이 걸리기 마련이다.

11번가는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오픈과 함께 전담 고객센터를 운영한다. 11번가에서 구매한 아마존 상품에 대해 주문, 결제, 배송, 반품, 환불 등 모든 고객문의를 전담해서 처리한다.

아마존은 전세계 12개 국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아마존이 현지 사업자와 제휴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11번가와의 협력이 최초의 사례다. 11번가는 ‘커머스 포털(Commerce Portal) 전략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재미, 정보, 참여의 차별화된 쇼핑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소마나 콘간다(Somana Konganda) 아마존 글로벌 전무는 “11번가를 통해 아마존의 상품을 한국 고객에게 선보이게 돼 기쁘다”며, “11번가는 아마존의 '고객제일주의(Customer Obsession)'를 공유하고 있으며 향후 다양한 상품을 선보이고 고객가치를 높이며 더 나은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들어 이커머스 시장은 요동치고 있다. 네이버, 쿠팡의 양강 체제에 이마트가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해 3파전을 예고했고, 4~5위 권이었던 11번가도 '아마존'이라는 규격 외 강자와 함께 해외직구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올해 말 치열한 경쟁 끝에 웃을 플레이어가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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