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만두도 가치소비”… CJ제일제당·풀무원·농심 등 식품업계 ‘비거니즘’ 마케팅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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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만두도 가치소비”… CJ제일제당·풀무원·농심 등 식품업계 ‘비거니즘’ 마케팅 경쟁 치열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1.10.26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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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비건 인증기관 ‘비건액션’ 인증 획득
풀무원 비건 관련 제품 라인업 확대
농심 "비건 레스토랑 출시 위해 셰프 채용하고 논의중"

최근 MZ세대를 중축으로 ‘비거니즘(Veganism)’ 문화가 대세가 되면서 식품업계의 친환경 채식 마케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이에 CJ제일제당, 풀무원, 농심 등 국내 대표 식품기업간 비건 관련 제품 출시와 인증 획득 등 비건 마케팅 경쟁이 치열하다.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식품업계가 비건을 위한 친환경 채식 마케팅을 확대하는 가운데 CJ제일제당이 미국에서 비건 관련 인증을 획득하고 비거니즘 식품 마케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시스테인’을 활용한 플레이버엔리치 제품이 북미 지역에서 가장 공신력 있는 비건 인증기관 ‘비건액션’의 인증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시스테인은 고기 향을 내는 기능성 아미노산으로 비건 운동가들 사이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소비를 통해 가치관을 표현하는 ‘미닝아웃’ 문화의 확산과 기업의 ESG경영이 강조되면서 식품업계도 비건 관련 마케팅에 전념하고 있다.

풀무원은 식물성 원료만 사용한 비건라면을 출시해 누적 판매 500만 봉지를 돌파했다. 이외에도 식물성 요거트 액티비아, 두부면 등 동물성 식품을 선보이며 화제가 됐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은 기본적으로 두부큐브, 두부키트 두부면 등 두부 관련 제품을 시작으로 식물성 단백질을 지향하고 선도하고 있다”며 “이외에도 풀무원은 라면, 깔끔한 썰은김치 Vegan 등 두부를 활용하지 않아도 식물성 식품을 즐길 수 있는 제품 라인업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26일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농심은 상품 개발뿐만 아니라 비건 전용 레스토랑을 오픈한다. 농심은 레스토랑을 통해 자체 개발한 비거니즘 대체식품 기술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농심은 총괄셰프를 고용하고 농심 본사 외식사업팀과 함께 협업을 통해 비건 관련 마케팅을 더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농심 관계자는 “현재 레스토랑 오픈을 위한 장소 섭외를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는 셰프를 채용하고 구체적인 오픈 시점을 상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26일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한편 한국채식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비건 식품 시장 규모는 2018년 120억 달러(약 14조원)이며, 2026년에는 243억 달러(28조 33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먹거리 상품은 비건 시장의 핵심 사업이라 식품업계간 비건 마케팅 경쟁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된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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