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오딘' 대박 카카오게임즈, 이제 숙제는 사회공헌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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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오딘' 대박 카카오게임즈, 이제 숙제는 사회공헌 강화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11.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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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 기부 캠페인' 펼치며 디지털 소외 계층 지원에 힘써
친환경 캠페인, 테마파크 콘텐츠 통해 사회공헌 지속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카카오게임즈는 우리나라 게임기업 가운데 올해 가장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 

엔씨의 '리니지' 시리즈가 굳건하게 지키고 있던 모바일 게임 왕좌를 신작 '오딘'을 통해 빼앗아내며 명실공히 우리나라 대표 게임사로 거듭났기 때문이다.

이제 카카오게임즈의 숙제는 사회공헌을 강화하는 일이라는 의견이 나온다. 최근 급격한 외형 성장을 이룬 게임기업들 사이에서도 ESG 경영이 대두되며 사회공헌 행보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게임즈가 게임업계 사회공헌 분야에서 모범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지를 놓고 관심이 모인다.

카카오게임즈가 펼친 'PC 기부 캠페인' 현장 사진.
카카오게임즈가 펼친 'PC 기부 캠페인' 현장 사진.

지역사회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PC 기부 캠페인' 실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0월 성남시청소년재단과 지역사회 디지털 소외 계층을 위한 'PC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해당 캠페인은 디지털 환경의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성남시 관내 아동 및 청소년 대상으로 PC를 기부하는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진행됐다. 특히, 자원 선순환을 통한 환경 보호 실천을 비롯해 디지털 소외 계층에게 평등한 즐거움과 교육의 의미를 전한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임직원들이 업무용으로 사용했던 PC를 선별, 각종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로 수리한 뒤 성남시청소년재단에 전달했다. 기부 PC는 성남시청소년재단의 공모사업 '마을이 멘토다' 및 '성남 균형동반 협의체'로 선정된 연계 기관과 '사랑지역아동센터' 등 청소년 전문 기관을 비롯해 총 35곳에 전달된다. 성남시 관내 아이들의 비대면 교육 수강과 여가 생활에 활용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최근 비대면이 일상화된 시기에 디지털 환경에서 소외되는 학생들의 교육 향상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이와 함께 지역 사회를 위한 세심한 관심을 기울이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캠페인' 이미지.

친환경 캠페인도 진행...자원 순환에 대한 인식 제고

카카오게임즈는 글로벌 업사이클링 브랜드 누깍과 '폐현수막 업사이클링 캠페인'을 실시하기도 했다. 

업사이클링은 재활용품에 디자인 또는 활용도를 더해 가치를 높인 제품으로 재탄생 시키는 것을 말한다.

사내에서 사용한 각종 현수막을 업사이클링 작업을 통해 '카드 지갑'으로 재탄생 시켜 임직원과 함께 나누는 활동을 진행한 것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폐현수막의 낭비를 줄이고 업사이클링해 제작된 친환경 제품을 임직원에게 나눔으로써 자원 순환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버려지는 것으로부터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을 의도했다. 아울러, 임직원에게 '레스 웨이스트(Less Waste)' 실천을 비롯한 친환경 활동에 동참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환경 보호를 위한 친환경 캠페인으로 세상에 단 하나뿐인 카드 지갑을 제작해 임직원들과 함께 공유하는 데 의의가 있다"며 "이번 캠페인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친환경 문제에 대응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현장 사진.
카카오게임즈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현장 사진.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재개...테마파크 경험 선사

카카오게임즈가 학생들을 위해 펼친 사회공헌 프로그램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역시 눈여겨볼 만하다.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는 라이언, 어피치 등 ‘카카오프렌즈’ 캐릭터와 함께 즐기는 VR 테마파크 게임 콘텐츠에 '이동성'을 접목한 체험형 버스로 운영되며, ‘롤러코스터’, ‘회전목마’ 등 실제 놀이기구를 타는 듯한 재미가 제공되는 카카오게임즈의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난 2019년 경기도 성남시와 사회공헌 업무협약 후 특수학교인 ‘성은학교’ 학생들에게 특별한 테마파크 경험을 선사해 많은 호응을 얻기도 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4월부터 경기도 성남시와 함께 4D VR 버스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 캠페인을 진행하며, 색다른 게임 문화 체험이 필요한 성남시 관내 학생들을 직접 찾아갔다.

해당 캠페인의 첫 시작으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4월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에 위치한 정자청소년수련관을 찾아 초등학생 18명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방과후 아카데미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에서는 코로나19 방역 규칙 준수 하에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에 탑승, ‘자이로드롭’, ‘대관람차’ 등 5종의 놀이기구를 실제로 타는 듯한 짜릿한 재미를 선사했다.

또, 학생들이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활력을 느낄 수 있도록 버스 외부에 ‘점자 블록 게임’과 ‘라이언 포토존’ 등 즐길 거리를 마련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코로나 19 상황으로 많이 지쳐 있을 아이들에게 ‘찾아가는 프렌즈게임 랜드’가 작은 즐거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라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속적으로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지역 사회 및 즐거운 게임 문화 체험을 널리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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