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웹젠, 청소년 코딩교육 앞장...게임업계 교육사업 모범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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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웹젠, 청소년 코딩교육 앞장...게임업계 교육사업 모범 될까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10.2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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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코딩공작소 with 웹젠', 지역사회공헌 모범사례로 인정받아
비대면 교육프로그램 개발 박차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게임기업의 경우 청소년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만큼 더욱 더 청소년 친화적인 ESG경영을 펼쳐야 한다.

한편 청소년 사이에서 코딩교육의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는 미래 경쟁력의 차이로 벌어질 수 있어 심각한 문제로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웹젠은 청소년 코딩교육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게임업계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게임업계 전반이 ESG경영에 힘을 쏟고 있는 가운데, 웹젠이 교육사업 분야에서 모범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을 지를 놓고 관심이 모인다.

'청소년 코딩 공작소 with 웹젠' 사진.
'청소년 코딩 공작소 with 웹젠' 사진.

성남지역 청소년에게 코딩 교육 펼쳐

웹젠은 지난 2017년부터 청소년들에게 IT 및 소프트웨어 교육을 펼쳐왔다. 

웹젠이 분당판교청소년수련관과 함께 운영하는 '청소년 코딩공작소 with 웹젠'은 최근 초·중·고등학교에서 코딩 과목이 정규 교과목으로 지정됨에 따라 청소년들의 교육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공간에서는 경기 성남지역 초·중·고등학교 5곳과 연계해 정기적인 코딩교육이 실시되는데, 이와 더불어 여름방학 특강교실인 '코-멘트 워크숍'과 지역 고등학교 코딩동아리와 연계한 '게임 개발 교실' 등 활동도 비정기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앞서 '청소년 코딩공작소 with 웹젠'은 경기도교육청 공모사업인 '경기꿈의학교'에 지정되기도 했다. 또, 교육과정인 '방과후 아카데미'는 한국청소년활동진흥원이 주관하는 '창의융합 선도기관'에 선정돼 기업의 지역사회공헌 모범사례로 인정받았다.

'청소년 코딩 공작소 with 웹젠' 방과후 아카데미 수업 모습.
'청소년 코딩 공작소 with 웹젠' 방과후 아카데미 수업 모습.

'청소년 교육공작소 with 웹젠', 열린 활동공간으로 진화

웹젠은 성남시청소년재단과 협력하는 청소년 교육사업 '청소년 코딩공작소 with 웹젠'의 교육공간을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을 세웠다.

먼저 판교청소년수련관의 코딩공작소는 성남시 중·고등학생이 중간고사를 대비해 자습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된다. 해당 수련관에 등록된 청소년이라면 신청을 통해 코딩공작소를 스터디 카페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자율적인 코딩동아리의 모임 공간으로도 쓰인다. 기존의 교육 프로그램이 아닌 별도로 모집한 코딩공작소 소속의 코딩동아리가 자유롭게 코딩을 연구 및 체험할 수 있도록 공간을 대여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코딩공작소는 단순히 코딩을 학습하는 교실을 넘어서 청소년 심리상담 프로그램과 수련관의 자체 교육 프로그램 등이 이루어지는 다목적 활동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한편, 양사는 ‘청소년 코딩공작소 with 웹젠’의 올해 교육 목표를 비대면 교육의 확대와 성장형 프로그램의 활성화로 정하고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했다.

현재 판교청소년수련관의 코딩공작소에서는 학년별 학습 과정에 맞춰 언플러그드, 블록코딩 등을 학습하는 '방과후 아카데미'와 지역 고등학교와 연계한 '학교연계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일상의 문제를 인식하고 직접 해결방안을 찾는 '디자인씽킹' 활동과 코딩공작소에서 학습한 결과물을 겨뤄보는 '챌린지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야탑청소년수련관의 코딩공작소 역시 성남고, 효성고 등 지역 내 학교와 청소년 기관의 코딩동아리와 연계한 맞춤형 코딩교육을 선보이고 있다.

'청소년 코딩 공작소 with 웹젠' 제2호 개소식 사진.
'청소년 코딩 공작소 with 웹젠' 제2호 개소식 사진.

코로나 맞춤형 비대면 교육프로그램도 선보여

웹젠은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수업과정이 어려움을 겪는 것을 극복하기 위해 비대면 수업과정을 새로 도입하기도 했다.

성남시청소년재단과 함께 운영하는 '청소년 코딩공장소 with 웹젠' 에서 지난 2020년 코로나19에 대응한 맞춤형 비대면 교육프로그램을 편성한 것이다.

11세 이상 청소년들이 주로 참여하는 방과후 아카데미에서 원격 화상 프로그램 'ZOOM'을 이용한 온라인 코딩수업과 코딩공작소의 코딩교구를 활용해 집에서 스스로 과제물을 만드는 교육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청소년들이 코딩공작소를 방문해 ‘아두이노’로 알람시계를 제작하는 등의 과제와 교구를 받아 귀가하면, 강사는 온라인으로 학습과정을 지켜보고 제작물을 점검하는 온라인 교육으로 비대면 수업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방식이다.

비대면 교육프로그램은 스스로 사고하는 능력을 키우는 ‘문제중심학습(PBL, Problem-Based Learning)’을 위주로 프로그램을 편성해 비대면의 한계를 극복하고, 결과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중점을 뒀다.

파이썬과 아두이노, 마이크로비트 등 학년별 수준에 맞춘 코딩교육을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혼합해 선보였고, 코딩공작소 소속 강사를 학교와 지역아동센터에 파견해 소규모 인원을 중심으로 수업하는 등 대면 접촉을 최소화한 교육에 집중했다.

지난 2020년 ‘청소년 코딩공작소 with 웹젠’의 코딩교육 과정에는 개인 자격으로 참가한 청소년들과 효성고등학교를 비롯한 2개의 학교에서 총 1100여 명의 청소년이 교육을 수료했다. 올해는 최소 3000명 이상의 청소년에게 우수한 코딩교육 프로그램과 공정한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 코딩공작소 with 웹젠’의 올해 사업결과를 확인해 더 효과적인 비대면 교육프로그램도 추가로 개발하고 도입할 계획이다.

웹젠의 전액 기부금으로 설립/운영되는 ‘청소년 코딩공작소 with 웹젠’은 현재 판교와 야탑 두 곳에 설립됐다. 이중 올해 상반기에 정식으로 개소한 야탑청소년수련관에서는 개소를 앞두고 소규모 인원 및 학교를 대상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시범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수업 환경에 맞는 교육프로그램도 추가로 개발해 비대면 교육을 지금보다 더 확대할 계획이다. 코딩공작소 교육프로그램 참가 청소년들이 코딩이론을 응용한 결과물을 만들어내고, 우수 결과물을 심사하는 심화 프로그램도 준비한다.

웹젠 김태영 대표이사는 "웹젠과 재단의 공동 사업이 청소년 교육사업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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