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세상을 바꾸는’ KB금융…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 50조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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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세상을 바꾸는’ KB금융…2030년까지 ESG 상품·투자·대출 50조원 확대
  • 노설희 기자
  • 승인 2021.10.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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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 계열사가 사용하는 전기 ‘100% 재생에너지’ 전환
- “미래 세대를 위해 탄소중립으로 향하는 길을 가겠다”
- ‘글로벌 그린에너지 파트너쉽 펀드’에 출자
KB금융그룹 ESG 이행원칙에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윤종규 회장 및 계열사 대표 [ 제공=KB금융그룹 ]
KB금융그룹 ESG 이행원칙에 서명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윤종규 회장 및 계열사 대표 [ 제공=KB금융그룹 ]

‘세상을 바꾸는 금융’은 KB금융그룹의 미션이다. 기업활동의 전 영역에 걸쳐 ESG(환경·사회적책임·기업지배구조) 경영을 선도해 금융리더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하는 KB금융의 움직임이 분주하다.

KB금융은 ‘KB GREEN WAVE 2030’ 전략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탄소배출량을 25% 줄이고, ESG 상품·투자·대출을 50조원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금융그룹 최초 글로벌 캠페인 ‘RE100’에 가입해, 2040년까지는 전 그룹 계열사가 100%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저탄소 경제 전환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탄소중립 중장기 전략 ‘KB Net Zero S.T.A.R.’를 선언, 국내 금융그룹 최초 ‘자산포트폴리오 배출량’을 공개 후 ‘탄소 배출 감축’을 목표로 내세웠다. ESG 경영 리딩금융으로서 탄소중립을 달성하고 파리기후협약의 적극적인 이행으로 환경 복원 역할을 다하겠다는 뜻이다.

기업의 성장과 생존을 위한 필수 경영 방침은 이제 사회와 환경으로까지 나아가고 있다. KB금융의 핵심은 지속 가능한 ESG 경영을 통해 고객의 행복과 더 나은 세상을 이루는 것이다. 저탄소, 친환경 경제 전화에 따른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KB금융만의 로드맵이 사회적 변화를 이끌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엄격한 검증과 승인 과정 통과, 국내 금융그룹 최초 ‘RE 100’ 가입

KB금융은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그룹 전 계열사가 사용하는 전기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하겠다는 ‘RE100(‘Renewable Electricity 100%)’에 가입했다.

‘RE100’은 2014년 영국 런던의 ‘더 클라이밋 그룹(The Climate Group)’이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와 협력해 시작됐다. 더 클라이밋 그룹은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전세계 기업 및 정부 지도자들이 함께 일하는 국제 비영리단체이다. ‘RE100’에는 현재 구글, 애플, 뱅크 오브 아메리카 등 324개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 국내에는 SK하이닉스, SK텔레콤, LG에너지솔루션 등이 가입했다.

KB금융은 탈석탄 선언, 탄소중립 목표 수립 등 기후 변화에 대한 리더십과 영향력을 인정받아 ‘더 클라이밋 그룹’으로부터 국내 금융그룹 최초로 가입 승인을 받았다.

KB금융은 2040년까지 그룹 전체 사용 전력의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그룹 사옥 태양광 패널 설치, 재생에너지 전력 공급자로부터 전력을 구매하는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구매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다. 재생에너지 투자에도 적극 참여할 예정이다.

 

[ 제공=KB금융그룹 ]
[ 제공=KB금융그룹 ]

국내 금융그룹 최초 ‘자산포트폴리오 배출량’ 공개, 탄소중립 달성 목표

KB금융은 지난 6월 24일 ‘KB Net Zero S.T.A.R.’를 선언했다. 금융 본연의 역할을 통해 저탄소 경제 전환에 앞장서기 위한 KB금융의 탄소중립 중장기 추진 전략이다. 친환경 기업을 육성 및 지원해 저탄소 경제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KB금융은 국내 최초로 기업 투자 및 대출을 통해 발생되는 탄소 배출량을 공개했다. 탄소배출량 측정을 위해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는 ‘탄소회계금융협의체(PCAF)’와 ‘과학적 기반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SBTi)’의 방법론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산출된 ‘자산 포트폴리오 배출량’은 약 2,676만톤이라고 공개했다.

SBTi의 방법론에 따라 2.0℃ 시나리오 기반의 자산포트폴리오 배출량 감축 목표를 수립했다. 2030년까지 33.3%, 2040년까지 61.0% 감축해 2050년에는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룹 내부에서 발생하는 배출량은 1.5℃ 시나리오에 맞춰 2040년까지 42% 감축할 예정이다.

윤종규 회장은 “‘함께 가야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처럼, 미래 세대를 위해 탄소중립으로 향하는 길을 우리 고객 및 기업들과 함께 걸어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SG 기반 투자 및 대출, 중소·중견기업 성장지원 및 안정적 산업 생태계 조성

KB금융은 그동안 지속가능 성장 유망 산업 투자 기회를 적극 발굴했다. 뿐만 아니라, 친환경 산업 부문과 사회적 책임 부분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07년부터 태양광, 풍력, 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의 금융자문 및 신디케이트론 주선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성장금융펀드 및 기술금융 투자 등을 통해 중소·중견기업 성장지원 등 안정적 산업 생태계 조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대규모 신재생에너지가 대표적이며 제주한림해상풍력, 솔라시도 태양광발전, 영암 태양광발전사업, 인천 연료전지 발전사업 등이 이에 속한다. 사회적 책임 이행과 관련된 기준이 포함된 여신 모범규준을 제정해 의사 결정한다. 신용평가에도 ESG 관련 내용을 반영하여 적용 중이다.

지난 9월에는 ‘글로벌 그린에너지 파트너쉽 펀드’에 출자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유럽 신재생에너지 개발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다. KB금융은 스웨덴에 74.4MW 규모 풍력발전소 구축 사업에 투자했다.

KB금융그룹의 ESG 경영 전략 [ 출처=KB금융그룹 ]
KB금융그룹의 ESG 경영 전략 [ 출처=KB금융그룹 ]

고객과 함께하는 필(必)환경 캠페인

KB국민은행은 우수한 ESG경영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KB GREEN WAVE ESG우수기업대출’ 상품을 출시했다. ESG 평가 기준 충족에 따라 최대 0.4%포인트 금리우대를 받을 수 있으며 총 지원한도는 1조원이다.

지난 5월에는 ‘KB Green Wave 1.5°C 금융상품 패키지’를 출시했다. KB맑은하늘 금융상품, KB맑은바다 금융상품에 이은 친환경 특화상품으로 예금, 신탁, 카드로 구성된다. 상품 가입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기후변화 대응 및 탄소배출 감출 활동에 사용할 예정이라 고객 또한 필(必)환경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KB금융 윤종규 회장은 창립 13주년 기념사에서 “사회적기업과 창업 생태계 지원을 확대해 동반성장 및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며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포용적 금융의 역할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탄소, 친환경은 국가의 경쟁력이다, 친환경 글로벌 캠페인 ‘RE100’가입을 통해 친환경 금융 생태계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노설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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