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CJ제일제당 '과학적 모델' 개발 통한 ESG 구축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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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CJ제일제당 '과학적 모델' 개발 통한 ESG 구축 선도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1.10.08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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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틈없는 '식품안전통합시스템' 운영
- PHA,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등 과학적 '환경'경영
-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6년 연속 Asia-Pacific 선정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소비자 식탁에 밀접한 식품업체의 ESG경영은 보다 깐깐할 필요가 있다.

CJ제일제당은 ‘자연에서 소비자 식탁으로, 다시 자연으로 되돌리는’ Nature to Nature 지향점을 내걸고 체계적인 ESG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원재료 조달부터 판매에 이르기까지 소비자 먹거리만큼은 안전하게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보다 과학적인 모델 개발을 통해 체계화된 ESG를 구축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들고 있는 모델[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들고 있는 모델
[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의 자랑, 안심먹거리 위한 ‘식품안전통합시스템’

CJ제일제당은 원재료 조달부터 연구개발, 생산, 포장,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안전관리하는 ‘식품안전통합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식품안전통합시스템은 CJ제일제당 사내뿐만 아니라 협력사, 공급망 전반의 사회, 경제, 환경적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즉각적인 예방책을 마련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주력 상품이 식품인 만큼 식품안전통합시스템은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중국, 베트남, 미국, 독일, 일본) 등 해외진출국에서도 철저히 운영 중이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은 건강과 영양을 고려한 기능성 BIO제품 등 동물복지와 농가 경쟁력 향상에도 힘쓰고 있다”며 ‘건강과 안전’을 목표로 건강하고 믿을 수 있는 먹거리 제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녹색경제신문>에 말했다.

‘썩는 플라스틱’ PHA개발 통해 지속가능한 ‘환경 체계’ 구축

PHA를 활용한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사진=CJ제일제당 제공]
PHA를 활용한 다양한 플라스틱 제품[사진=CJ제일제당 제공]

CJ제일제당은 환경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생분해 플라스틱 PHA(Poly hydroxyl alkanoate) 개발을 완료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PHA는 친환경 플라스틱 분야에서 중요한 소재로 평가받는다. PHA는 특정 분해공정이 필요한 PLA(Polyactic acid)와 달리 바닷물 속을 포함한 모든 환경에서 100% 분해되는 소재다. 업계에 따르면 100% 해양 생분해 플라스틱 기술을 보유하고 생산까지 가능한 기업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이를 위해 CJ제일제당은 2016년부터 미국 메타볼릭스사를 인수하고 지난 3월에는 LG화학과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PHA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현재 인도네시아 파수루안에 신설한 CJ제일제당의 바이오 공장에서 연간 5000톤 규모의 PHA 소재가 대량생산이 가능하단 분석이다.

CJ제일제당은 PHA에 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성과 덕분에 국제 친환경 인증(TUV 생분해 인증)을 받아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CJ제일제당은 PHA 외에도 ‘지속가능한 환경’ 체계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온실감스 감축에 나서고 있다. 특히 선물세트 트레이 등 친환경 패키징을 활용해 탄소배출을 1530여 톤 감축했다. 또 햇반 등 일회용 용기에 사용되는 플라스틱 원료는 1020여 톤 줄었다.

지난달 13일에는 금융감독원, 영국대사관, 이화여대 등 산관학 협력을 통해 ‘국제 기후리스크 관리모형 개발’에 나선다고도 밝혔다. 이번 협약은 정부와 기업, 그리고 학계가 총력한 첫 국제적 시도다. CJ제일제당은 과학적인 데이터 분석을 통해 기후 리스크를 보다 체계적으로 분석하겠다는 방침이다.

국제노동기구(ILO) 서약 동참 등, ‘인권경영 체계’ 구축

대다수 기업의 ESG 경영은 E에 치중돼 노동환경 개선에는 소홀하다고 비판받는다. 반면 CJ제일제당은 국제 노동법규를 준수하며 인권보호 의지를 밝혀 호평 받고 있다.

CJ제일제당은 2017년 ‘인권선언서’를 제정, 유엔 세계인권선언 이행원칙 등 각국 노동법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인권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인권경영선언의 기본원칙 수립 △인권경영 교육 및 홍보 △인권영향평가 실시 △인권침해 구제 프로세스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전 임직원에 대한 인권영향평가를 메뉴얼해 더 체계적인 임직원 존중을 실천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사업장에도 확대적용한다는 설명이다.

적극적인 ESG경영을 실천한 덕분에 CJ제일제당은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DJSI)에서 국내 식품업계 최초로 6년 연속 Asia-Pacific 지수에 포함됐다. 또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 평가에서도 4년 연속 통합부문 A등급을 획득했다.

CJ제일제당은 단순 선언을 넘어 과학적이고 체계적인 ESG경영 모델을 개발하면서 이미 의미있는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이에 앞으로도 식품업계뿐만 아니라 전산업계의 관심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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