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브랜드(PB)'에 푹 빠진 편의점... 세븐일레븐·GS25·CU 등 PB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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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 브랜드(PB)'에 푹 빠진 편의점... 세븐일레븐·GS25·CU 등 PB개발 박차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1.09.14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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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 PB 브랜드 '담음' 출시
GS25·CU 등 프리미엄 빵 PB상품 인기
편의점 매출 중 PB상품 40% 돌파 관측

자체브랜드(PB)상품 개발이 유통업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한 가운데 편의점 업계도 차별화된 상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빅데이터를 이용한 상품 기획과 공급관리 등 개발 역량이 강해져 편의점업계의 PB상품 및 브랜드 론칭은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세븐일레븐의 자체 과일주스 브랜드 '담음'[사진=세븐이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의 자체 과일주스 브랜드 '담음'
[사진=세븐이레븐 제공]

세븐일레븐이 자체 과일주스 브랜드 ‘담음’을 론칭하고 과일냉장주스 ‘세븐셀렉트 담음주스’를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도시락 브랜드 ‘한끼연구소’, 무라벨 생수 ‘얼쑤얼水’에 이어 올해에만 5개의 PB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주요 상품군에 대한 PB 상품을 강화해 고객 신뢰와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력이다.

GS25도 최근 자체 간편식 브랜드를 중심으로 PB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9일부터는 PB상품인 오모리김치찌개 맛을 낸 ‘오모리김치만두호빵’을 포함한 10종 호빵제품을 출시했다.

GS25관계자는 “GS25는 모든 PB상품 카테고리에 힘주고 있지만 최근 집콕족을 위한 먹거리 상품이나 간편식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또 빵 수요가 늘어 프리미엄 빵브랜드 ‘브레디크’를 출시하는 등 이색적인 PB상품 출시에 노력하고 있다”고 14일 <녹색경제신문>에 말했다.

GS25의 자체 프리미엄 빵 브랜드 '브레디크' 빵이 진열돼 있다.
[사진=이용준 기자]

 

CU도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 ‘뺑 드 프랑(pain de franc)을 출시해 PB빵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PB 빵 매출이 상향하면서 CU의 전체 빵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25.7% 늘었다. 여기에 더해 CU는 업계최초로 PB 스낵상품에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하고 있다.

한국개발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PB시장은 2008년 3조6000원에서 2013년 9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또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3사 매출액 중 PB상품 비중은 2013년 30%를 넘겨 최근 40%에 진입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제조업 브랜드(NB) 입점만으로는 수익기반이 약하고 점포확대도 어려워지면서 편의점업계의 PB상품 개발은 더 가속화될 전망이다. 또 편의점도 상당한 빅데이터가 축적돼 PB브랜드 출시 역량이 더 강화됐다는 분석이다.

최근 유통업계의 PB상품은 NB상품에 비해서도 품질이 좋아져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PB상품 시장을 둘러싼 편의점3사의 경쟁이 더 치열해진 가운데 어떤 차별화 제품이 출시될지 소비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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