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총리, 삼성 청년SW 아카데미 방문...이재용 부회장, 첫 공식 행보 '관심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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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총리, 삼성 청년SW 아카데미 방문...이재용 부회장, 첫 공식 행보 '관심 집중'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1.09.13 2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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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부겸 총리, 14일 삼성 방문...이재용 부회장과 만남 추진
- 김부겸 "이 부회장의 사업 기회를 빼앗는 것이 불공평" 지지 발언
- 삼성 청년SW 아카데미, 이재용 부회장이 관심 기울인 최대 사회공헌 사업

김부겸 국무총리가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를 방문하면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의 회동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 부회장과 김 총리의 만남이 성사되면 지난 8월 13일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 부회장의 첫 공식 행보가 된다. 김 총리는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를 지지한 바 있다.

총리실과 재계에 따르면 김부겸 총리는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교육 현장을 방문한다. 

김 총리가 SSAFY를 방문하는 것은 '청년희망ON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김 총리는 취임 직후부터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김 총리는 이날 SSAFY의 온라인 교육 현장을 참관한다. 삼성전자는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한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2호 기업으로 참여한다. '청년희망ON 프로젝트' 1호 기업으로는 KT가 참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김부겸 국무총리

총리실은 이날 김 총리와 이 부회장의 회동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삼성전자는 지역 청년 등에 대한 SSAFY 교육 대상 확대 등 향후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총리는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를 지지했다. 김 총리는 “법적인 절차가 필요하다면 따라야 하지만 이미 가석방된 이 부회장의 활동을 금지하는 것은 적절한 방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 총리는 “‘이 부회장이 너무 일찍 법적 책임을 면했다’는 비판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이 부회장의 상황에 대해 ‘편협한’(narrow-minded) 접근을 하지 말아야 한다”며 “국민이 재벌의 역할에 높은 기준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 부회장의 사업 기회를 빼앗는 것이 불공평하다는 여론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가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따라서 김 총리의 SSAFY 방문에 맞춰 이 부회장과의 회동이 성사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부회장의 첫 공식 일정이 마련되는 셈이다. 이 부회장은 추석 명절 연휴에 미국 출장이 검토됐으나 시민단체 등의 반대 압박에 출장을 취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 8월 24일, 향후 3년간 240조원 투자-4만명 고용 계획을 발표했다. 이부회장은 “삼성의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활동이 우리 사회에 더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방향성을 재정립하고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용 부회장이 광주 SSAFY를 방문해 청년들과 인증샷을 찍는 모습

'청년희망ON' 프로젝트는 정부와 기업이 힘을 합쳐 청년들에게 교육기회와 일자리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는 맞춤형 인재 육성에 필요한 교육비 등을 지원하고, 기업은 청년들에 대한 교육과 채용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방식이다. 

SSAFY는 삼성전자가 차세대 소프트웨어(SW) 인력 양성을 위해 마련한 청년 교육 과정이다. 이 부회장의 관심도 큰 사업으로 삼성전자의 1년 사회공헌활동 예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부회장이 지난 2018년 발표한 ‘동행’ 사회공헌 비전에 따라 그해 12월 SSAFY 교육이  시작됐다. SSAFY는 4기까지 2087명이 수료했고 1411명이 일자리를 찾았다. 정부도 '청년희망ON 프로젝트' 추진 과정에서 SSAFY를 모범 사례로 꼽았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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