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다시 인도 시장서 훨훨...진정성이 유저 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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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다시 인도 시장서 훨훨...진정성이 유저 홀렸다
  • 박금재 기자
  • 승인 2021.08.30 22: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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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 기록
인도 시장 향한 지속적 투자 결실 맺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이미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이미지.

크래프톤이 그동안 인도 시장에 지속적으로 보냈던 러브콜이 드디어 힘을 받는 모양새다. 

신작이 기대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주고 있는 가운데, 이와 같은 흥행세를 이어가는 일 또한 크래프톤에게 큰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는 인도 앱스토어에서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다운로드 수는 5000만 건을 돌파했다.

과거 인도와 중국 사이의 분쟁으로 인해 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를 인도 시장에서 서비스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경쟁작인 '가레나 프리파이어'에 1위 자리를 빼앗겼는데, 신작을 통해 다시 왕좌를 탈환하게 된 셈이다.

업계에서는 크래프톤이 그동안 인도 시장에 꾸준한 투자를 펼치며 진정성을 어필한 점이 인도 유저들에게 크게 어필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올해 크래프톤은 인도 시장 공략 재개를 위해 인도 e스포츠 업체 '노드윈 게이밍'에 소수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투자금은 약 255억원이다.

노드윈 게이밍은 인도의 대표적 e스포츠 업체로 액티비전 블리자드, 아마존, 로지텍 등 굵직한 글로벌 기업들을 파트너사로 두고 있다. 

앞서 크래프톤은 인도 법인을 설립하고 1100억원을 투자하기도 했다. 

때문에 업계에서는 이와 같은 투자행보를 통해 크래프톤이 인도 시장에서 발빠르게 e스포츠화를 이뤄낼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게임의 장기적인 흥행을 위해서는 e스포츠 리그의 부흥이 필수 요소라고 바라보는 것이 업계 대다수의 시각이기 때문이다.

특히 크래프톤이 지난 4월 케빈 린 트위치 공동 창업자를 사외이사로 영입한 점을 고려하면 인도 e스포츠 리그 활성화를 앞두고 케빈 린의 임무도 막중해진 상황이다.

더불어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의 인도 e스포츠 리그를 진행하는 데 큰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이는 노드윈 게이밍 역시 최근 새로운 글로벌 이스포츠 분야의 대표를 선임한 만큼, e스포츠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
'배틀그라운드: 뉴 스테이트' 이미지.

한편 크래프톤이 장기간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의 흥행을 유지하는 데 성공한다면 차기작인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흥행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배틀그래운드: 뉴스테이트'는 전작과 달리 근미래를 배경으로 삼아 제작된 만큼 다른 재미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전작의 팬들이 대거 유입될 것이라는 의견이다.

다만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는 고사양 스마트폰에서 원활하게 구동할 수 있다는 점은 인도 시장에서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을 점치는 업계 관계자들도 있다.

인도 유저들은 대부분 보급형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만큼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의 높은 권장사양이 흥행에 걸림돌이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크래프톤은 출시 전 최적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그래픽 수준을 설정에 따라 낮추는 방법을 적용해 보급형 기기서도 충분히 플레이가 가능한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가 인도 시장에서 큰 성공을 거두며 국민 게임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신작에 대해 높아진 관심을 바탕으로 향후 e스포츠 리그를 흥행시킬 수 있을 지 두고 볼 일"이라고 말했다.

박금재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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