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하반기 실적은 추석 대목에서 판가름"... 사전 예약 판매에 '온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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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가, "하반기 실적은 추석 대목에서 판가름"... 사전 예약 판매에 '온 힘'
  • 양현석 기자
  • 승인 2021.08.03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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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대형마트, 폭염 속 추석 선물세트 예약 시작... 비대면 서비스와 할인으로 고객 유혹

본격적 휴가철이 접어든 8월 첫 주, 백화점과 대형 마트 등 전통적 유통 채널들의 시선은 벌써 추석 대목에 고정됐다. 

유통가에서는 이미 일부 채널에서 지난 달 말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개시하면서 추석 선물 대전이 시작된 분위기다. 유통업체들은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하반기 실적을 좌우하는 큰 장이기에 올해 추석 선물 시장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본 판매 기간에 비해 사전 예약 판매 기간 구매 비중이 점점 늘고 있어, 사전 예약 판매 결과에 따라 추석 매출과 하반기 매출을 점칠 수 있다"면서 "백화점과 대형마트들이 사전 예약 판매에 더 집중하고 혜택을 늘리고 있어 사전 예약 판매 기간을 이용하는 것이 현명한 소비"라고 3일 <녹색경제신문>에 귀띔했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9일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는 지난달 29일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시작했다.[사진=롯데마트]

 


롯데마트, 7월 29일부터 42일간 진행... 프리미엄 선물세트 늘려


대형 유통 채널 중 가장 먼저 추석선물 사전 예약을 시작한 곳은 롯데마트다.  롯데마트는 지난달 29일부터 9월 8일까지 42일간 전 점 및 롯데마트몰에서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 판매를 진행 중이다.

롯데마트는 사전예약 품목을 전년 보다 20%가량 품목을 확대해, 한우, 과일 등 신선식품 222종과 통조림, 식용유 등 가공식품 151종, 건강기능식품 84종 등 총 900여개 품목을 준비했다.

비대면 시기로 선물가격이 평년보다 상향될 것으로 예상되는 바,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전년 보다 15%가량 늘렸으며, 전 패키지를 종이로 제작한 ESG 선물세트부터 비건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한 비건 선물세트도 판매한다.

롯데마트는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기간 동안 행사카드로 결제 시 최대 150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며, 최대 30%할인 혜택을 제공, 롯데/신한/KB국민 등 8대 카드 결제 시 2,3개월 무이자 할부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마트의 추석 언택트 사전 예약 모습.[사진=이마트]
이마트의 추석 언택트 사전 예약 모습.[사진=이마트]

 


이마트, 작년 추석에 이어 올해도 대면 최소화한 '언택트 서비스' 승부


이마트도 오는 5일부터 9월 6일까지 총 33일간 추석 선물세트 사전예약판매에 돌입한다. 이마트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3번째 명절인 만큼, 올 추석 세트 판매 기간 역시 언택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작년 추석에 이마트는 대면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객에게 직접 찾아가는 ‘방문 주문 서비스’, 이마트 앱에서 선물세트 견적 확인부터 결제 바코드까지 생성하는 ‘선물세트 간편구매 서비스’, 택배 발송 주소를 일괄적으로 등록하는 ‘배송 주소 입력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마트의 대면 최소화 서비스는 선보이자마자 고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실제로, ‘방문 주문 서비스’는 고객들이 불특정 다수의 직접적인 대면 및 상담을 위한 대기 없이, 쉽고 편하게 상담 및 결제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입소문을 타며, 작년 추석 18억 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올해 설은 그 보다 40% 가량 늘어난 25억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 추석 이마트는 사전 예약판매 기간 동안 행사카드(총 14종)로 구매시 최대 40%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기간에 따라 구매 금액대별로 구매 금액의 최대 15%에 해당하는 신세계 상품권을 증정한다.  

[사진=롯데백화점]
주요 백화점 중 가장 빠른 6일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하는 롯데백화점.[사진=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 ‘한우 토마호크&티본스테이크세트’ 새롭게 선봬


백화점들도 롯데백화점을 시작으로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을 시작한다. 롯데백화점은 주요 백화점 중 가장 빠른 6일부터 8월 26일까지 21일간 롯데백화점 전 점에서 2021년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이번에 진행되는 사전 예약 판매 품목은 축산, 과일, 수산 등 신선식품 68종과 건강식품 60여 종, 주류 10여 종, 가공식품 60종 등 200품목을 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의 지난 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9% 가량 증가했다.

이에 롯데백화점은 오는 사전 예약 판매 기간에 맞춰 보다 다양한 상품들을 준비해 추석 선물세트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최근 다양한 스테이크 정육을 찾는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한우 토마호크&티본스테이크세트’와 성명례 장류 명인과 콜라보한 ‘한우&울릉명이세트’를 새롭게 선보인다. 사전예약 구매시 정상판매 가격보다 15% 할인된 가격구매할 수 있다. 또한 당도를 높인 K-신품종인 아리수 사과와 황금배, 신고배 3종을 혼합한 세트를 34%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의 추석 선물 사전 예약 판매 모습.[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의 추석 선물 사전 예약 판매 모습.[사진=신세계]

 


신세계백화점, 온라인 전용 상품 2배 이상 확대 


신세계백화점은 오는 13일부터 내달 3일까지 총 22일간 2021년 추석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 나선다.

예약 판매 품목은 배, 사과, 곶감 등 농산 40여 품목, 한우 등 축산 30여 품목, 굴비, 갈치 등 수산 40여 품목, 건강식품 20여 품목 등 지난해 추석보다 60여 품목이 늘어난 총 350가지다. 

명절 최고 인기 상품으로 꼽히는 한우는 5~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굴비는 최대 20%, 과일 10%, 와인 70%, 건강식품은 최대 70% 가량 할인된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작년부터 이어져 온 비대면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 전용 상품도 지난 추석보다 2배 이상 확대해 선보인다. 예약 판매 역대 최대 규모인 480여 품목을 앞세워 비대면 명절 수요 선점에 나서는 것이다.

SSG닷컴에서는 백화점 예약 판매 상품을 일주일 먼저 만나볼 수 있다. 오는 5일부터 15일까지 프리미엄 백화점 상품부터 SSG닷컴 단독 기획세트 '정담'까지 폭넓은 상품을 선공개한다.

[사진=현대백화점]
[사진=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 13일부터 1000여 품목 선물세트 사전 예약


현대백화점도 13일부터 내달 2일까지 추석 선물세트를 예약 판매한다. 이 기간 현대백화점은 한우, 굴비, 청과, 건강식품 등 약 200가지 세트를 최대 30% 저렴하게 판매하고, 지난해보다 예약판매 품목을 20% 늘렸다.

우선 압구정본점, 무역센터점, 더현대서울 등 전국 6개 점포와 온라인몰인 더현대닷컴, 현대식품관 투홈에서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이후 20일부터는 나머지 10개 점포와 온라인 현대H몰에서도 예약을 받는다.

13∼26일 더현대닷컴에서 선물세트를 5만원 이상 구매하면 최대 10% 할인 쿠폰을, 10만원 이상 구매하면 금액대별로 적립금을 제공한다.

현대백화점은 사회적 거리두리 강화로 인해 명절에 비대면으로 선물을 주고 받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해 지난해 대비 전체 품목수를 20%가량 늘린 1000여 세트를 선보이고, 물량도 20~30%가량 확대했다.

[사진=갤러리아백화점]
[사진=갤러리아백화점]

 


갤러리아, 고가 선물세트 및 와인 수요 증가 예상


갤러리아 백화점은 8월 9일부터 9월 2일까지 추석선물세트 예약 판매를 진행한다. 

갤러리아는 귀성 대신 선물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맞춰 △고가선물세트 수요 증가 △집에서의 혼술 문화가 부른 와인 수요의 증가 그리고 △가정간편식 수요 증가 등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갤러리아는 이번 추석선물세트에 고가선물세트 품목 수를 10% 늘렸으며, 와인 상품의 경우 지난 추석 대비 와인 선물세트 품목 수를 25% 늘렸다. 더불어 갤러리아 PB브랜드 고메이494가 가정간편식으로 신규 출시한 한우미역국과 고기덮밥으로 구성된 가정간편식 한상 차림세트가 신규로 출시했다. 이외에도 △환경 보호 테마 선물세트 △신선식품 구독권 △힐링기프트 △친환경 포장물 등을 강화했다.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기간 동안 구매하는 고객들에게는 평균 10% 할인이 되며 품목별로는 최대 60% 할인혜택이 주어진다.

양현석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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