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출시 코앞’ 삼성전자, 이통3사 손잡고 ‘신제품 고객 시선 끌기’ 돌입
상태바
‘폴더블폰 출시 코앞’ 삼성전자, 이통3사 손잡고 ‘신제품 고객 시선 끌기’ 돌입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1.08.02 22: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통3사, 폴더블폰 출시 앞두고 갤럭시S21 시리즈 공시지원금 대폭 축소...신규 단말 집중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돼
-중고폰 보상프로그램 적용 대상도 확대...이통3사 “폴더블폰 공식 출시 후 협의 예정”
-미국에서는 폴드3·플립3 보상판매 기기 두 대로 확대...국내 적용은 미지수

이달 폴더블폰 신제품 출시를 앞둔 삼성전자가 이통3사와 손잡고 본격 고객 유치 전략에 나섰다.

이통사에서 운영하는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에 폴더블폰 신제품까지 확대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인 데 이어, 이번에는 갤럭시S21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대폭 축소하면서 신규 단말에 대한 고객 집중도를 높이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공시지원금 조정 등은 제조사와 통신사가 여러 상황과 조건에 따라 전략적으로 결정하는 것”이라며, “출시를 앞둔 삼성의 신형 폴더블폰 시리즈에 좀 더 고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 위해 양측은 필요한 부분에 있어서 계속 협의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갤럭시S21 시리지 공시지원금 대폭 낮춘 이통3사...폴더블폰 신제품 집중도 높이려고?

KT의 갤럭시S21 시리즈 공시지원금. [사진=KT]
KT의 갤럭시S21 시리즈 공시지원금. [사진=KT]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 KT, LG유플러스는 전날 삼성전자의 갤럭시S21 시리즈 공시지원금을 기존보다 대폭 낮추고 이를 각 통신사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공시지원금은 휴대폰 구입 시 통신사로부터 일정 기간 약정을 통해 단말기 금액을 할인받는 제도로, 공시지원금이 낮아지면 고객이 제품을 구매할 때 받는 할인 금액도 적어지는 것이다.

통신사별 공시에 따르면 갤럭시S21, 갤럭시S21울트라, 갤럭시S21플러스 등 3개 제품에 대해 SKT는 최소 8만 7000원에서 최대 17만원으로, KT는 8만 6000원에서 최대 24만원으로, LG유플러스는 8만원에서 18만 6000원 수준으로 공시지원금을 변경했다.

이전까지 해당 3종 단말기에 설정된 공시지원금이 최대 50만원 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바뀐 것이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공시지원금 하향한 사항과 관련해 제조사의 요청이 있었다”라고 전했으며, 또 다른 관계자는 “통신사와 제조사가 내부 전략을 기반으로 협의해 조정한 사항이며 상향 또는 하향한 것과 관련해 구체적인 이유를 설명하기에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중고폰 보상프로그램 적용 대상도 확대...이통3사 “폴더블폰 출시하면 제조사와 검토 계획”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 렌더링 이미지. [사진=Twitter 'evleaks']
삼성전자의 갤럭시Z폴드3·갤럭시Z플립3 렌더링 이미지. [사진=Twitter 'evleaks']

신형 폴더블폰 출시를 대비해 삼성은 이통3사와 중고폰 보상프로그램 적용 범위 확대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중고폰 보상프로그램은 휴대폰 요금제 가입 24개월 후 신규 기기로 바꾸고 싶을 때 기존 사용하던 기기를 반납하는 대신 최대 50% 수준의 보상을 통해 할부금 부담을 줄여주는 혜택으로, 이통3사는 각 사 자체 프로그램을 만들어 해당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곧 나올 폴더블폰 신제품 시리즈도 기존 단말과 마찬가지로 중고폰 보상프로그램 대상 기기에 포함하기 위해 이통3사와 긴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현재 SKT의 중고폰 보상프로그램 ‘클럽기변’과 LG유플러스의 ‘중고폰 가격보장 프로그램’은 전작인 갤럭시Z폴드2로 바꿀 때 이용하는 것은 가능하게 돼 있지만, 곧 출시 예정인 갤럭시Z폴드3 등은 아직 대상 기기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양사는 폴드3가 출시되면 추가 협의를 검토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공식적으로 출시된 제품을 갖고 제조사와 협의할 수 있으므로, 언팩이 개최된 이후 본격적으로 논의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금까지 통신사들은 중고폰 보상프로그램 대상에 삼성의 프리미엄폰 신제품을 모두 적용해왔으며 이번 폴더블폰 시리즈도 공식적으로 출시되면 제조사와의 협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KT의 중고폰 보상프로그램 ‘점프업’은 이미 차기 폴더블폰 시리즈를 보상 적용 대상에 포함했다. 다만 폴더블폰에서 폴더블폰으로 교체하는 것은 약관상 불가능하다. KT 관계자는 “‘점프업’에서는 기존 단말기에서 신형 폴더블폰으로의 교체시 보상프로그램 지원이 가능하되, 약관상 폴더블폰에서 새로운 폴더블폰으로 교체할 때는 지원이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KT는 갤럭시 노트10 기기를 반납하고 새로운 5G 갤럭시폰으로 바꿀 때 보상을 지원해주는 프로모션형 보상프로그램 ‘노트10 5G 슈퍼체인지’도 있는데, 아직 여기에는 신형 폴더블폰이 적용되지 않는다”라며, “슈퍼체인지에 폴드3·플립3 등을 확대 적용하는 방안은 현재 제조사와 협의 중에 있다”라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중고폰 보상판매 확대 전략은 미국에서도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삼성전자 미국 법인은 홈페이지를 통해 폴드3·플립3의 예약 신청 시 보상판매 기기를 두 대로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대상 기기에는 삼성의 갤럭시폰 시리즈 뿐만 아니라, 애플, 구글, LG, 모토로라 제품도 포함되며, 스마트폰 말고도 태블릿PC나 스마트워치로도 보상판매가 가능하다.

국내에서도 보상 판매 기기를 두 대로 확대할지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앞서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대세화’를 외치며 이를 위한 전략으로 이달 선보일 신형 폴더블폰 시리즈에 ‘가격 인하’와 ‘노트 유저층 공략 맞춤형 기능 탑재’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폴더블폰 대중화’를 위해 이번에 출시할 폴더블폰 라인업에 대해서도 일부 가격 인하를 검토했으며, 기존 노트 유저들을 흡수하기 위해 노트 시리즈에서 가장 메리트로 작용됐던 기능들을 중심으로 일부 반영할 계획”이라고 녹색경제신문에 전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일 언팩 행사를 열고 폴드3·플립3 등 신형 폴더블폰 시리즈를 처음으로 공개할 예정이며, 공식 출시일은 이달 27일이 유력하다. 업계에서는 폴더블폰 신제품 하반기 판매목표를 600만~700만 대로 예상하고 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