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계자 열전⑥] 재계 후계자·아나운서 커플 전성시대...CJ·두산·호반그룹 등 잇단 결혼 누가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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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자 열전⑥] 재계 후계자·아나운서 커플 전성시대...CJ·두산·호반그룹 등 잇단 결혼 누가 있나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1.07.27 02: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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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헌 호반건설 대표이사 사장-김민형 전 SBS 아나운서 작년 12월 결혼
- CJ그룹 이재현 회장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이다희 전 SKY TV 아나운서
- 두산인프라코어 박용만 회장 장남 박서원 두산매거진 대표-조수애 전 JTBC 아나운서
- 경동그룹 회장 외아들 손원락 경동인베스트 부회장-강서은 전 KBS 아나운서

재계 후계자와 방송 아나운서 커플은 하나의 공식 트렌드처럼 이어지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재벌가와 결혼한 아나운서는 김대헌 호반건설 대표이사 사장과 결혼한 김민형 전 SBS 아나운서를 비롯해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장남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과 결혼한 이다희 전 SKY TV 아나운서, 두산인프라코어 박용만 회장 장남 박서원 두산매거진 대표이사와 결혼한 조수애 전 JTBC 아나운서, 경동그룹 회장의 외아들 손원락 경동인베스트 부회장과 결혼한 강서은 전 KBS 아나운서 등 4명이다.

김민형 전 아나운서는 작년 12월 김대헌 호반건설 사장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김대헌 사장은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두 사람의 결혼식 주례는 영화배우이자 전 국회의원인 신영균이 맡았고 축하는 슈퍼주니어 규현이 불렀다. 이날 결혼식은 코로나19 상활 속에서도 친인척 이외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김홍국 하림그룹 회장,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 등이 참석했다.

김 전 아나운서는 열애 소식이 알려지자 작년 11월 SBS를 퇴사했다. 두 사람의 교제한 지 1년 2개월 만에 부부가 됐다.

김민형 전 SBS 아나운서와 김대헌 호반건설 사장

김 전 아나운서는 2016년 MBC 계약직 아나운서로 방송계에 입문해 ‘MBC 뉴스투데이’ 평일 앵커로 발탁됐다. 하지만 2018년 3월, MBC 사장으로 최승호 PD가 취임한 후 계약직 아나운서들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아 MBC를 퇴사했다. 그해 10월 SBS 공채 시험에 합격, 다음해 3월 ‘SBS 8 뉴스’ 주말 앵커로 복귀했다. 2020년에는 ‘궁금한 이야기 Y’ 진행자로도 발탁됐다. 

김 전 아나운서는 서울여자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 재학 시절, 학교 홍보 모델로 활동하면서 촬영한 이미지가 EBS 수능특강에 실려 ‘수능특강 여신’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독립운동가의 후손이기도 하다. 김 전 아나운서의 친할아버지 김규원 지사는 항일운동 공로를 인정받아 1993년 정부로부터 건국포장을 받았다. 외할아버지는 6·25참전 유공자로 알려졌다. 

김대헌 사장은 호반그룹 김상열 회장의 2남 1녀 중 장남으로 후계자로 이미 낙점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재계 순위 44위인 호반그룹에서도 가장 주력 사업인 호반건설의 지분을 54.73%나 보유한 최대 주주이다. 

김 사장은 2011년 호반건설에 입사해 2017년 12월 호반건설 미래전략실 전무를 지낸 뒤 2018년 12월에는 호반건설 경영부문장과 부사장을 지냈다. 김 사장은 결혼 후 약 2주 만인 지난 12월 18일 호반건설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사장의 형제는 여동생 김윤혜 호반프라퍼티 경영 부문 부사장과 김민성 호반산업 상무가 있다.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과 이다희 전 SKY TV 아나운서

이다희 전 SKY TV 아나운서는 지난 2018년 이선호 CJ제일제당 부장과 결혼했다. 이 부장은 전처가 사별한 후 재혼이었다는 점도 관심을 끌었다. 이 부장은 아버지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건강 문제를 고려할 때 이른 나이에 후계자로 지목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 전 아나운서는 미국 퍼듀대학에서 사회학과 심리학을 전공한 후 2016년 케이블 채널인 SKY TV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랭킹 베이스볼' 등을 진행했다. 
 
이 전 아나운서는 결혼 후 소식은 전해지지 않다가 지난 2019년 남편 이 부장이 마약 투약과 액상대마 밀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면서 득남 사실이 알려졌다. 2020년 7월 이선호 씨의 항소심 과정에서 이 전 아나운서와 이 부장 사이에 아들이 태어났다는 것. 이 부장은 항소심에서 “되돌릴 수 없는 큰 잘못을 해 뼛속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아직 20대 젊은 나이라 배울 것이 많고 한 아이의 아버지로 새로운 삶을 살고자 하니 선처해 달라”고 호소하며 득남 사실을 공개했다.

박서원 두산매거진 대표와 조수애 전 JTBC 아나운서 [출처 조수애 인스타그램]

조수애 전 JTBC 아나운서는 지난 2018년 12월 박서원 두산매거진 대표와 결혼했다. 박 대표는 두산인프라코어 박용만 회장의 장남이다. 둘은 13세의 나이 차, 박 대표가 전처 사이에 10대 딸이 있는 재혼 등도 주목받았다. 조 전 아나운서는 결혼 발표 직전 JTBC를 퇴사했다. 조 전 아나운서는 결혼한 지 6개월 만인 지난 2020년 5월 아들을 출산했다. 박 대표는 SNS에 아내 조 전 아나운서와 아기를 데리고 동반 외출을 한 사진을 게재했다. 

강서은 전 KBS 아나운서는 작년 6월, 손경호 경동그룹 회장의 아들 손원락 경동인베스트 부회장과 결혼했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은 강 전 아나운서가 KBS 동료들에게 청첩장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알려졌다. 강 전 아나운서는 숭실대학교 불문과 졸업 후 아시아나항공에서 스튜어디스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어 2011년 MBN에 입사하며 아나운서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4년 서른 살 나이에 KBS 공채아나운서로 합격해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도전 골든벨' 등을 진행하다 2020년 2월 말 퇴사했다.
 
손 부회장은 경동그룹 창업주인 고 손도익 회장의 손자이자 손경호 경동도시가스 명예회장의 장남이다. 손 부회장은 지난 2017년 아버지 손 명예회장에게 지주회사인 경동홀딩스 주식 3만9,325주를 증여받아 사실상 후계자가 됐다. 손 상무는 경동홀딩스 총지분의 32%로 최대 주주에 올라섰다.
 
강 전 아나운서도 경동홀딩스의 주주가 됐다. 강 전 아나운서는 결혼을 앞두고 시아버지 손경호 명예회장이 며느리에게 주식 5000주를 증여했다.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 현대그룹 3세 정대선 HN 사장과 결혼 등 커플 이어져

이밖에도 재벌가와 아나운서 결혼은 과거부터 이어져왔다.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는 2006년 현대그룹 3세인 정대선 HN 사장과 결혼했다. 노 전 아나운서는 지난 3월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20주기 추모 제사에 시어머니와 동행한 모습이 포착됐다. 

정대선 HN 사장과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

노 전 아나운서는 KBS 29기 공채에 합격한 후 ‘스타골든벨’ ‘상상플러스’ 등 다수의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면서 두각을 나타냈다. 정대선 사장의 부친은 현대그룹 창업주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아들인 고 정몽우 현대알루미늄 회장이다.

재벌과 아나운서와의 첫 결혼은 장영신 애경그룹회장의 3남 채승석 전 애경개발 대표와 한성주 전 SBS 아나운서 커플이다. 고려대 출신으로 1994년 미스코리아 진으로 연예계에 데뷔한 한 전 아나운서는 1996년 공채 6기로 SBS에 입사했다. 한 전 아나운서는 정략결혼설로 곤욕을 치르다 5개월만에 이혼했다. 

KBS 9시 뉴스 앵커였던 황현정 전 아나운서는 지난 2001년 포털사이트 다음 창업자 이재웅 전 대표와 결혼했다.

장은영 전 KBS 아나운서는 지난 2003년, 최원석 전 동아그룹회장이 깜짝 결혼했다. 최 전 회장은 재혼이고 두 사람의 나이차는 무려 27세였다. 두 사람은 결혼 12년 만에 합의 이혼했다. 
 
KBS 공채 26기인 최원정 전 아나운서는 입사동기인 최영철 기자와 사내 커플로 지난 2004년 11월 결혼했다. 남편인 최 기자의 부친은 최용묵 전 현대엘리베이터 대표이사의 차남이다. 최 전 아나운서는 ‘도전골든벨’, 사랑의 가족‘ 등을 진행하고 지난 2008년 2월에는 뛰어난 영어실력으로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식전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재계 관계자는 "전도유망한 재계 후계자와 미모의 아나운서의 결혼은 선망의 대상자인 선남선녀 커플의 조합이라서 세간의 관심이 크다"며 "과거 재벌가에는 정략결혼이 많았지만 지금은 연애결혼이 일상화되면서 재계 후계자들과 일반인이 커플이 되는 경우 등 다양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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