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사지말고 빌리자” 렌털 매출 급증... "궁여지책일 뿐 트렌드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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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사지말고 빌리자” 렌털 매출 급증... "궁여지책일 뿐 트렌드 아냐"
  • 이용준 기자
  • 승인 2021.07.16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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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주축 렌털 매출 폭증... G마켓 상반기 렌털 매출 6배 늘어

최근 MZ세대를 주축으로 생활가전제품의 렌털 시장이 급성장세를 보이며 젊은세대의 소비방식이 달라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소비선호도의 변화라기 보다 집을 소유하기 힘든 MZ세대의 궁여지책일 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생활가전제품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생활가전제품 시장이 전반적으로 프리미엄화돼 소비자부담은 늘었다.

덕분에 생활가전 렌털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16일 국내 대표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올 상반기 렌털 매출이 작년 동기 대비 6배 가까이(492%)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이 올 상반기(1~6월) 렌탈 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사진=G마켓 제공]
G마켓이 올 상반기(1~6월) 렌탈 상품 판매량을 분석한 결과
[사진=G마켓 제공]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MZ세대가 고가의 가전제품보다 진입장벽이 낮은 렌털 서비스를 선호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렌털서비스가 MZ세대 사이에서 성행한다기 보다 일종의 궁여지책일 뿐이라는 지적이 있다. 렌털 외에 대안이 없기 때문에 이용한다는 것이다.

관악구에서 자취하는 대학생 김모(23세)씨는 녹색경제신문에 “월세방 사는 대다수의 젊은 세대는 가전제품 구매를 부담스러워 한다”며 “그렇다고 렌털 대여비가 저렴한 편도 아니며 할인혜택도 적지만 울며 겨자먹기로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른바 ‘공유경제’에 빠르게 적응한 MZ세대가 대거 유입되면서 렌털 시장은 더 확대될 전망이다. 가전제품 렌털 시장에도 MZ 세대의 목소리를 반영한 새로운 상품개발이 요구되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용준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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